[Guardian] 우크라 의회, ICC에 야누코비치 제소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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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rdian] 우크라 의회, ICC에 야누코비치 제소 결의

우크라이나 의회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前대통령을 최소 82명을 살해한 대량 학살혐의로 헤이그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하기로 결의했다고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현재 야누코비치는 도피 중이며, 크림(Crimea)반도에 숨어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임시정부는 그를 추적해서 체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체는 또한 의회가 반정부 시위대를 유혈진압한 책임을 물어 전 내무장관 비탈리 자흐르첸코와 전 검찰총장 빅토르 프쇼카 또한 ICC에 제소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야누코비치의 핵심측근으로서, 현재 키예프를 떠나 도피 중에 있다.

또한 매체는 지난 24일엔 야누코비치의 주요 측근이었던 대통령 행정실장 안드리 클류예프가 다리에 총상을 입고 입원 중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크림에서 야누코비치를 방문한 후 다시 키예프로 향하던 차에서 총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세부사항 중 어느 것도 사실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헤이그 ICC 대변인은 “아직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공식 요청을 받지 않았으나, 자체 심사 후 진행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여당 ‘스보보다(자유당)’ 올렉 탸그니복은 의회회의에서 야누코비치 ICC제소를 위한 서류 및 증거자료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는 “야누코비치 정권이 자행한 중대한 인권 침해범죄에 대한 증거자료로서, 비디오, 신문, 사진 등의 필요한 모든 자료를 헤이그로 보낼 것이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서방국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새 권력구도를 인정하고, 갑작스러운 정세판도 변화로 인한 공백을 이해하고 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럽연합 (EU) 외교정책 대표 캐서린 애쉬튼은 키예프를 방문하여,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다시 일어나서 더 전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는 새 정부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는 “마스크를 쓰고 무장한 사람들은 대화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고 밝혔으며, 주 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했다.

우크라이나 보건부는 지난 주 유혈사태로 726명이 부상을 입고 491명이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중 최소 82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theguardian.com/world/2014/feb/25/ukraine-president-yanukovych-hague-t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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