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페이스북 십대에게 음란성 광고 노출되어 논란
Published: 28 Feb. 2014, 17:28
이 광고 일부는 십대에게까지 도달했으며, 결국 많은 십대들이 ‘라이케(likeq)’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유도했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사진을 올리고, 다른 사람들의 외모와 매력에 대한 평가를 하며 만남을 주선하는 목적이다. 원래 십대들에게는 노출되서는 안되는 광고지만, 상당수의 십대들이 사진을 올리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매력도 평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많은 십대의 사진 및 신상정보 일부가 인터넷 상에서 무방비로 노출되는 결과를 낳았다. 14세 소녀 에리카 로우더의 경우, ‘라이케’에 접속해서 프로필 사진 및 페이스북 아이디를 노출했으며, 이는 성인 남성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었다. ‘라이케(likeq)’는 페이스북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라이프스타일(Lifestyle)’ 앱으로서, ‘라이케’ 사용자는 한 번의 클릭을 통해 그녀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어떻게 페이스북이 이런 이상한 앱과 사이트에 광고를 판매하면서 우리의 아이를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는가?”고 불만을 터뜨렸다.
매체는 실제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부적절한 광고에 자주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워싱턴의 14세 소녀는 한 페이스북 광고에 ‘좋아요’를 클릭했다가 누드 웹캠 모델사이트에 접속하게 된 일이 있었다. 또한 캘리포니아의 17세 소년은 반복적으로 은폐형 권총집 광고를 봤다.
매체는 페이스북 광고가 수 백만 건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페이스북측이 이를 정책적으로 올바로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작년 인터넷 광고로 약 70억 달러(한화 약 7조 4725억원)를 벌어들였으며, 이는 구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페이스북 측은 “이 ‘라이케’ 앱이 데이트 사이트로 분류되지 않았기 때문에 십대에 광고 노출을 허가했으나, 현재는 데이트 사이트로 분류하고 18세 미만을 볼 수 없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문제는 페이스북에 가입 가능한 최소연령이 13세이기 때문에, 일부 십대들이 페이스북에 가입하기 위해 나이를 속인다는 점이다. 이 나이를 속여 가입한 페이스북 가입자들은 18세 이상 광고에 노출될 것이며, 이들이 ‘좋아요’를 클릭하면 자신들의 십대 친구에게 그 광고가 전해지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성명에서 “우리는 페이스북 광고 품질을 높이는 방안을 매우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며, “매일 엄청난 양의 광고를 자동 및 수동으로 모니터링 하는데 상당한 자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정책 강화와 광고주 교육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online.wsj.com/news/articles/SB10001424052702304703804579381552745011772?mod=WSJ_hp_RightTopStories&mg=reno64-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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