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요르단 계곡에서 쫓겨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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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요르단 계곡에서 쫓겨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

이스라엘이 요르단 계곡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집을 파괴하고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계곡을 떠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올해 1월부터 요르단 계곡에서 생활하는 팔레스타인 160 가구가 이스라엘 당국에 의해 불법구조물로 간주되어 파괴되었다. 이 중 한 가장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예고도 없이 불도저를 몰고 와서 건물을 허물어버렸다”고 말했다.

현재 요르단 계곡은 이스라엘 정부의 통제하에 있으나, 팔레스타인 입장에서는 소중한 곡창 지대이다. 현재 약 1만 명의 팔레스타인이 이 곳에 거주하며 농작물과 꽃 등을 재배하고 있다.

이스라엘 입장에서 요르단 계곡은 국경선 확보를 위해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그 동안 ‘이 지역을 평화유지군 등의 외국 세력에게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해왔다.

미국 국무장관 존 F. 케리에게 요르단 계곡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평화협상을 중개하는 데 있어 핵심지역이기도 하다. 지난해 7월부터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협상을 재개했다. 그러나 협상이 시작된 이래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구 파괴는 전년대비 43%나 늘었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행동을 감시하는 운동단체 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이 평화회담을 하는 척하면서 뒤에서는 오히려 파괴행위를 확장시키고 있다”고 설명하며 “국제법 위반을 무마시키기 위해 평화회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토지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거나 적법한 건축허가서를 받은 경우에만 집을 지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매체는 ‘적법한 건축허가’를 받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2000년부터 2012년까지 팔레스타인이 제출한 3,750건의 건축허가 요청서 중에 94%가 불허되었으며, 이 때문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불법으로 집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이스라엘 대변인은 “오슬로 협정을 통해 웨스트뱅크 지역은 A, B, C 세 지역으로 구분되었다. 팔레스타인이 A, B 지역에 지배력을 가지는 대신 이스라엘은 요르단 계곡을 포함하는 C 지역의 지배력을 가지게 되었다”라고 설명하며, 이스라엘의 요르단 계곡 통치는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washingtonpost.com/world/middle_east/israel-demolishes-palestinian-houses-in-vital-jordan-valley/2014/03/08/2d80f960-9da2-11e3-878c-65222df220eb_stor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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