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잔해, 베트남 남해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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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잔해, 베트남 남해에서 발견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것으로 의심되는 비행기 잔해가 베트남 남해 근방에서 발견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지가 보도했다.

베트남 당국은 여객기 꼬리와 내부 문으로 생각되는 잔해를 토츄섬(Tho Chu Island) 남서쪽 약 80킬로미터 지점에서 발견했다고 웹사이트에 발표했다.

항공 전문가는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바다 혹은 육지에 충돌했을 경우 항공기 위치를 자동으로 송신하는 ‘조난 항공기 위치송신기’가 실종 여객기에 장착되어 있으나, 말레이시아 항공 당국은 실종 여객기로부터 아무런 신호도 수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항공 컨설팅 전문가 마크 마틴씨는 “여객기가 모든 통제와 통신을 잃고 추락한 예를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본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심지어 2009년 에어프랑스가 대서양에서 추락했을 때 조차도 조난 항공기 위치송신기는 작동했다”고 지적했다.

말레이시아 항공 당국이 두 명의 승객이 훔친 여권을 사용해 탑승했다고 보도하며 테러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태국에서 도난된 호주와 이탈리아 국적 여권이 쓰였다.

일요일 오후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단체가 “여객기 실종이 중국과 말레이시아 정부를 목표로 한 정치적인 행동이었다”는 성명을 발표한 일도 있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위구르 분리주의자들에 의한 테러 가능성을 조사하기 시작했으며, 말레이시아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국립 교통안전위원회(이하, NTSB)의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하여 실종된 여객기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 NTSB는 “적어도 이 시점에서는 테러가 아닌 충돌 사건으로 초점을 맞추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원문링크: http://online.wsj.com/news/articles/SB10001424052702304732804579427991198487418?mod=WSJ_hpp_LEFTTopStories&mg=reno64-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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