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美 상원 정보위원장, “CIA 불법수색, 헌법 위반 가능성”
미 상원의원 정보위원장 다이앤 파인스타인은 11일 (현지시각) ‘CIA가 상원 정보위 소속 조사관들의 컴퓨터를 불법 검색했다’는 의혹이 사실임을 확인하고, “CIA가 헌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날선 비판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보도했다.파인스타인 위원장은 지난달 CIA가 상원 정보위 컴퓨터를 수색하고 기밀문서를 삭제했다며 법무부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 과정에서 CIA는 부당한 수색 및 감시 등을 금지하는 ‘수정헌법 제 4조’ 이외에도, 다양한 연방법과 대통령 행정명령 등도 위반했을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CIA측이 ‘부적절한 행위’를 인정하고 사과할 것을 기대했지만, 결국 CIA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CIA측은 파인스타인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익명의 CIA 관계자는 “상원 정보위 조사관들이 접근권한이 없는 기밀서류에 접속했기 때문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주 CIA 국장 존 브레넌은 “일부 상원의원이 사실로 드러나지 않은 추측만으로 CIA에 대한 의혹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일 불법 행위가 있었을 경우, 정부당국이 이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하며,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CIA에 대한 의혹을 확대 생산하는 추측은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washingtonpost.com/world/national-security/feinstein-cia-searched-intelligence-committee-computers/2014/03/11/982cbc2c-a923-11e3-8599-ce7295b6851c_story.html?hpid=z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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