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s] 英, 아이에게 말 걸기 두려운 성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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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 英, 아이에게 말 걸기 두려운 성인들

영국 ITN 방송은 곤경에 처한 어린 아이를 돕는 대중의 태도를 실험하기 위해, 일곱살 우마 양과 다섯살 마야 양을 유동인구가 많은 웨스트런던의 한 쇼핑센터에서 길 잃은 아이인척 연기를 하게 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설지 관찰 카메라로 이 과정을 기록했다.

결과는 놀랍게도 두 시간 동안 약 616명의 사람들이 두 아이를 모른척하고 지나갔으며, 결국 한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길 잃은 아이냐고 물으며 보호하려고 나섰다.

이 조사결과를 접한 아동학대방지학회(NSPCC)의 대표 존 카메론 씨는 “성인이 의심스럽게 보이는 상황자체를 꺼려 아이에게 접근하지 못한 것은 이해하지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를 돕기 위해 나서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본능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성인들이) 만약 아이들에게 접근하는 자신들의 행동이 의심을 살까 두려웠다면 경찰을 부르거나 NSPCC에게 연락을 취할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관찰 실험에 나선 두 아이의 어머니인 럼지씨는 “사람들이 아이를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하며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이 의심을 살까 두려웠던 건지, 아니면 그냥 아무런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지나친 건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아이를 보고도 그냥 지나친 한 남성은 인터뷰에서 “특히 남성들은 이런 상황에서 주의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남성은 “아이를 대할 때 아주 사소한 일로 기소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매우 조심스러웠다”고 밝혔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thetimes.co.uk/tto/arts/tv-radio/article4043535.e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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