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오바마 美 대통령•교황 첫 회동… 소기의 목표는 달성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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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오바마 美 대통령•교황 첫 회동… 소기의 목표는 달성 못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목요일 (현지시각) 첫 회동을 갖고 종교의 자유, 이민 및 지역 분쟁을 논의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바마 대통령은 교황이 자신의 경제계획을 지지해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회담이 동성결혼과 피임 등의 문제로 흐르면서 양측의 입장차이를 재확인하는 것에 머물렀다”라고 이번 회동을 평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과도한 자본주의와 빈부격차 확대를 비판해왔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빈부계층 지원을 확대하려는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이처럼 경제문제에 있어서 거의 동일한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금년 초 밝힌 경제안에 교황이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득 불평등 문제가 회견의 주요 안건 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 문제를 대하는 정치적 노력을 교황과 공유하고 싶다”고 밝힌바 있다.

미국인의 76%가 교황에게 호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교황이 오바마의 빈부계층 지원정책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면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그러나 바티칸이 ‘오바마 케어’가 보장하는 항목인 피임에 대해 명백한 반대의 발언을 하는 등, 오바마 대통령이 기대와 달리 회담의 주요 안건이 ‘소득 불평등 해소’로 진행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의 바티칸 방문에 앞서 미국 주교는 바티칸에 전화를 걸어 동성결혼과 피임 등의 문제에 강경한 표현을 누그러뜨려달라고 요청했으며 일부 교회지도자들이 이에 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바티칸은 교회의 교리를 강력하게 재확인시키려는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다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회담 말미에 지난 11월 경제 불평등과 친 시장정책을 비판하며 ‘교회가 가난한 사람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발표한 첫 교황권고 ‘복음의 기쁨’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깊이 좌절했을 때 집무실에서 읽을 것”이라며 “이 권고문이 나에게 힘을 주고 마음의 평화를 줄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기사원문링크: http://online.wsj.com/news/articles/SB10001424052702304688104579464884228860904?mod=WSJ_hp_RightTopStories&mg=reno64-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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