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be tricked by rosy numb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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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be tricked by rosy numb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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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orts of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ICT) products in the first quarter came in at $41.2 billion, the highest in history. It is a 6 percent increase from the same period last year. Exports of mobile phones, semiconductors and digital televisions were especially lucrative, and Korea is now basking in its newly acquired status as a leader in information technology and digital power.

However, other indicators were not so promising. In the first quarter, total exports brought in $138.3 billion, up 2.2 percent. The growth rate is only one-third of the ICT sector. Aside from mobile phones, Korea’s leading items are struggling. The shipbuilding industry has suffered from a drop in new orders since the global financial crisis, and international trade volume is stagnant, while the marine transport industry is sluggish.

The situation is not likely to change. Major Korean research agencies forecasted last year that average export growth would be 6.4 percent this year as long as consumption was recovered in major markets like the United States and Europe, and China’s growth engines were rebooted. But the recovery of the global economy has not been prompt. The U.S. economy is recovering slowly, and Europe has yet to emerge from the financial crisis. The slowdown of the Chinese economy is another variable, and Korea’s exporter status could be shaken.

However, the numbers don’t seem to reflect reality clearly. Last week, the Bank of Korea revised the formula to calculate gross domestic product (GDP) and the international balance of payments. The transactions between Korean companies and their overseas subsidiaries have been removed from those statistics, and the imports and exports of overseas subsidiaries have been taken into account. As a result, the mobile phones manufactured in Vietnam’s Samsung Electronics factory and exported to other countries are now included in Korea’s current account, not that of the Southeast Asian nation.

The new formula is set by the International Monetary Fund, but it is not necessarily in Korea’s best interest. When the current account surplus looked bigger, other countries would check on Korea. The gap between the export and domestic market would also become bigger.

Korean companies are already increasing production in factories in other countries. The ICT industry, which is leading Korea’s exports, is already making more than 70 percent of finished goods in other countries. By contrast, exports that have manufactured in Korea and have cleared customs have remained at $550 billion for three years now.

The new formula is not advantageous for Korea in a number of ways. The public, the government and our industries should not be tricked by such rosy numbers.

JoongAng Ilbo, April 16, Page 30

*The author is a deputy business news editor of the JoongAng Ilbo.

BY RAH HYUN-CHEOL



















1분기 정보통신기술(ICT) 상품 수출이 412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수치다. 효자 품목인 휴대폰과 반도체, 디지털TV의 선전 때문이다. 이들 분야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일본을 확실하게 넘어섰다. 정보기술 강국, 디지털 강국의 면모를 보여주는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마냥 달갑진 않다. 전체적인 수출 기상도는 그다지 밝지 않다. 1분기 전체 수출은 1383억 달러였다. 증가율이 2.2%로 ICT의 3분의 1 남짓에 불과하다. 휴대폰을 제외한 주력 품목들이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조선산업은 글로벌 외환위기 이후 5년 넘게 수주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전세계 교역이 별로 늘지 않아 해운산업도 울상이다. 수출액을 늘리는 데 한몫 해왔던 정유산업도 유가가 안정되면서 실적이 나빠졌다. 그나마 이들 품목들의 부진을 보완해왔던 자동차 수출도 올 들어 정체 상태다.
이런 상태는 쉬이 바뀌지 않을 듯 싶다. 지난 연말 국내 주요 연구기관들이 전망한 올해 평균 수출증가율은 6.4% 가량이었다. 미국와 유럽 같은 주요 시장의 소비가 살아나고 중국의 성장엔진이 다시 가동된다는 전제가 있었다. 그러나 세계 경제 회복세는 생각만큼 빠르지 않다. 넘쳐나는 돈에 중독됐던 세계 경제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라는 충격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미국 경기의 회복은 더디기만 하고, 유럽의 재정위기 탈출도 지지부진하다. 여기에 중국경제 둔화라는 변수까지 가세했다. '수출한국'의 위상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수치로는 위기를 잘 느끼지 못을 것 같다. 한국은행은 지난주 국내총생산(GDP) 산정방식과 함께 국제수지 통계를 개편했다. 국내기업과 해외 자회사 간 거래는 통계에서 빼고, 해외 자회사의 수출입은 넣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돼 다른 나라로 수출되던 휴대폰이 베트남이 아닌 한국의 경상수지로 잡힌다. 가공무역도 한국의 수출실적이 되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가 정한 기준이라지만 꼭 좋은 일은 아니다. 흑자 규모가 커보일 수록 외국의 견제도 심해진다. 수출과 국내 체감 경기 사이의 간극도 더 커질 것이다. 새로운 통계에선 해외 생산이 늘어날 수록 수출이 잘되는 걸로 나타난다. 해외 공장에 내보내는 부품과 원자재 값보다 이들이 만드는 완제품 값이 더 비쌀테니 말이다. 안그래도 국내 기업들은 해외 생산을 늘리는 중이다. 수출을 주도하는 ICT산업은 이미 완제품의 70% 이상을 해외에서 만들고 있다. 반면 '국내 생산'을 기준으로 관세청의 통관기준 수출액은 3년째 5500억 달러에 발이 묶여 있다.
이래저래 한국에게 유리할 게 없는 개편이다. 국민과 정부, 기업 모두 숫자의 허상에 빠지지 않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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