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t local autonomy back on track
Published: 16 Jul. 2014, 23:22
Most of their other members refused to talk. After calling more than 20 former and incumbent members, only four would discuss the issue. But later, Kwak said that he had contemplated it and had decided to speak up.
What he disclosed was beyond my expectations. Both the National Assembly members and the local council members represent the citizens, but the two groups have a clear hierarchy. A former Seoul City Council member said that members of the local council have to bow down to those in the National Assembly. Also, when an Assembly member calls, the council members have to abandon their activities and report to them immediately.
The council members had to swallow this insult for clear reasons: they wanted to keep their jobs. And the whistle-blowers risked their political career to publicly discuss the issues.
The problem is that the relationship does not end between National Assembly and local council members. When I covered the story, it was revealed that many council members were involved in local government activities related to the committees they belong to. The items they decide on in local government committees are proposed in the local council, where they vote on bills. As a result, many of them get both legislative and administrative powers, which can lead to corruption.
What can be done to eradicate corruption in local councils? Corruption-related articles often evoke reactions such as “We might as well get rid of local councils.” However, the local legislature checks and censors the administration and policies of local governments. But we cannot trust the ethics and good will of individual council members because of the complicated and systematic chain of corruption.
When asked about solutions, the former and incumbent members said, “When a local Assembly member is involved in corruption, the National Assembly member of the same district should be held accountable. For example, the party could penalize the Assembly member in the next candidate nomination.”
Another said, “The local residents should be more interested in local autonomy. Instead of selecting a candidate based on the party, the voters need to carefully review who can better work for the region and read the campaign material more thoroughly.”
In order for local councils to serve their purpose, members of the local and metropolitan assemblies, as well as National Assembly members and local residents, need to pay more attention.
*The author is a national news reporter of the JoongAng Ilbo. JoongAng Ilbo, July 15, Page 29
By AHN HYO-SUNG
“기자님이 더 잘 알면서 뭘 자꾸 물으세요. 그만 합시다.” 광역의회 의원들은 한사코 입을 열지 않으려 했다. 스무명 넘게 전화를 건 끝에 전·현직 의원 4명에게서 지방의회의 실상을 들을 수 있었다. 처음 전화를 받고 “고민해보겠다”고 했던 곽재웅(55) 전 서울시의원은 다음날 아침 “밤새 고민했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들이 고발한 현실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국회의원과 광역의원 모두 민의(民意)의 대표자였지만 둘 사이의 관계는 엄연한 ‘갑-을’ 관계였다. 한 전직 서울시의원은 "시의원이 국회의원에게 술을 따를 때는 무릎을 꿇고, 국회의원의 소집령이 떨어지면 의정활동을 팽개치고 달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광역의원들이 수모를 감내하는 이유는 한 전직 광역의원의 말 속에 들어있었다. “저도 선출직을 계속 해야 해서….” 공천헌금을 내든지, 국회의원을 위해 몸바쳐 뛰어다니든지 열과 성을 다하지 않으면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치 무대에서 내려올 각오를 하지 않는 한 자신의 이름을 내놓고 내부 비리와 부정을 밝힐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문제는 국회의원과 광역의원의 갑을관계에 그치지 않는다. 취재 과정에서 드러났듯 광역의원 대다수가 자신이 소속된 상임위원회와 관련된 지자체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지자체 위원회에서 자신이 결정한 안건을 지방의회에서 다시 심사를 하는 것이다. 입법과 행정을 한 손에 쥐어주는 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다. 그렇다면 광역의회 비리를 걷어내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지방의회 비리가 불거질 때마다 관련 기사에 “차라리 기초ㆍ광역 의회를 없애자”는 댓글이 줄줄이 달린다. 하지만 비리가 무서워 지자체의 행정과 정책을 감시ㆍ견제하는 지방의회를 없앨 수는 없다. 그렇다고 광역의원 개개인의 도덕성과 선의에만 맡겨놓기에는 비리의 구조가 너무 견고하고 복잡하다. 취재에 응한 전·현직 광역의원들에게 해법을 물었다. “지방의원이 비리를 저지르면 해당 지역 국회의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소속 정당에서 다음 번 국회의원 공천을 할 때 페널티(불이익)를 주는 거죠." "무엇보다 주민들부터 지방자치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정당에 따라 후보를 선택하는 '줄투표'를 하지 말고, 어떤 사람이 진정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인지 따지고, 선거 공보물도 꼼꼼히 읽고…." 지방의회가 제 역할을 다하려면 광역·기초의원은 물론 주민과 국회의원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광역의원 겸 지자체 위원' 같은 제도적 문제점도 고쳐야 한다. 그런 노력 없이는 ‘돈 많고 말 잘 듣는’ 후보가 공천되고, 그가 다시 자금 회수에 나서는 악순환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안효성 사회부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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