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military, a few strong 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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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military, a few strong 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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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a previous column, I talked about the system in which football players and national athletes attempt to gain military draft exemptions by winning on the field. Indeed, we have witnessed players’ uncomfortable desperation in many international matches. But have we ever thought outside this frame? A top-class team that fights with honor to become the best and in which the players perform to defend their honor is something that we no longer have.

The draft system has not only ruined sports but also the military. It is never a sin for soldiers to waste their time, looking at the clock on the wall - provided by the Ministry of National Defense - that was hung upside down at the barracks.

Soldiers who receive a 100,000 won ($97) monthly payment are killing their time in the military because they have no conviction to perform their duty. Their responsibilities are decided by the lot - one goes to a guard post at the border, while another becomes a driver and another is sent to the military hospital. The military is structured so that our young men learn the lesson that their life is dependent on having good connections.

Those who served in the military on full terms are destined to feel bitter about a country that has ended the practice of providing additional points for their service. And they have no choice but to hate the people who demand an alternative military service system. Arguments concerning male chauvinism and fraternity naturally serve as their justification. The unhealthy union between a draft system that has extorted society’s energy and the mounting evil effects from it could have only created someone like Sergeant Lee, one of the suspects thought to have contributed to the abrupt death in April of a 23-year-old Army conscript.

To create a stronger military and remove the deep-rooted evil in our draft system, we must let go of the many who are undisciplined and unprofessional and adopt a new system comprised of a few strong professionals. Is it wise to thinly distribute the country’s limited resources to hundreds of thousands of soldiers? The military must be filled with the professional soldiers who want to realize their dreams, support their families through their jobs and plan for their futures.

Some may say that it is a lame argument, especially taking into account the hostile situation between the two Koreas. But we have never had a serious discussion on this issue. Who knows if the discussion may bring about a surprisingly great outcome? Who knows if our athletes may fight in international competitions with pride. We may even have a stronger military. And, who knows? The country may make the leap to the next level.

*The author is a national news reporter for the JoongAng Ilbo.

BY KANG IN-SIK

JoongAng Ilbo, Aug. 11, Page 30





















승리의 이유를 병역혜택에서 찾으려는 축구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다(6월 30일자 노트북을 열며). 절실함의 이유를 대놓고 말할 수 없는 찝찝함을 우리는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경험해왔다. 지난달 28일 인천아시안게임 야구팀 엔트리가 발표됐다. 구단별 병역미필자를 고루 배분해 시빗거리를 없앤 명단이었다. ‘축구는 의리, 야구는 배려’라는 어느 네티즌의 댓글은 적확했다. “류중일 감독은 최고의 합법적 병역브로커”라는 냉소를 부정할 수 없었다.
 뛰어난 영건들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고 이해하면서도 사람들은 뒤돌아서 어깨를 씰룩이며 되묻는다. “이번 대표팀이 정말 한국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거야?” 그리하여 ‘메이저리거 류현진·추신수가 병역 문제가 남아 있다면 이번 엔트리에 포함됐을 것’이라는 생각마저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어떤 기준으로 대표팀이 구성됐는지 평가하는 건 힘든 일이다. 정말 문제는 그런 생각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토너먼트에 오른 한국 선수에게 외국 기자가 “지면 군대에 끌려가나”라고 진지하게 묻는 건 그들이 무지해서가 아니다. 우리의 사고는 그 틀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다. 최고가 되기 위해 명예를 걸고 싸우고, 그로 인해 팀 전체가 자부심을 느끼며, 명예를 지키기 위해 절실하게 뛰는, 그런 톱 클래스 팀(국가)은 우리에겐 요원한 일이 돼 버렸다.
 징병제는 스포츠뿐만 아니라 군대도 병들게 했다. 거꾸로 걸려 있는 국방부 시계를 바라보며 시간을 때우는 건 우리 군대에선 결코 죄악이 아니다. 직업인으로서 소명의식이 없는 군대엔 월급 10만원짜리 병사들이 시간을 죽이고 있다. 뺑뺑이로 제비뽑기를 해 A는 전방 초소로, B는 운전병으로, C는 군병원으로 보내는 우리 군대. ‘인생은 줄이야’라는 격언을 20대 초반에 뼛속 깊이 체득하게 하는 이 구조. 그래서 우리 병장 군필자는 군가산점제마저 없앤 국가를 원망하지 않을 수 없으며, 대체복무제를 주장하는 이들을 증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일베’적 생각과 남성연대적 사고는 정당성을 얻는다. 징병제는 사회 곳곳의 활력을 갉아먹었고, 쌓이고 쌓인 폐단은 화학적 결합을 통해 괴물 ‘이 병장’을 만들어냈는지 모른다.
 더 강한 군대를 위해, 징병제의 적폐를 걷어내기 위해 우리는 느슨하고 비전문적인 다수를 버리고 단단하고 전문적인 소수로 가야 한다. 제한적 예산을 수십만 명의 병사에게 나눠주는 게 과연 슬기로운 일인가. 군(軍)이라는 직업을 통해 자아실현을 하고 그 직업을 통해 가족을 부양하며 미래를 구상하는, 그야말로 직업인으로 군이 채워져야 한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 철 모르는 소리를 한다고 누군가는 비난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논의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혹시 모르잖나, 이런 논의가 의외의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 그래서 자부심으로 국제대회를 보고, 더 단단한 군을 보유하게 돼 결국엔 한 단계 높은 국가로 도약하게 될지.
강인식 사회부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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