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ideration starts in the class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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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ideration starts in the class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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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I stayed in Los Angeles a few years ago, I sent my children to a public elementary school. Los Angeles has a large Korean-American community, and 30 percent of its students are Korean. Once, some students playing tag on the playground got into a scuffle. It wouldn’t have been a big deal in Korea, but the principal called the parents of all the involved children. I later learned that the game was banned there because the school viewed it as too aggressive. It is a controversy in the United States that the young children are banned from running around. I was reminded of this experience by the series of military abuse cases that have been made public in recent weeks. Violence there is commonplace. One soldier was killed after being beaten to death by his superiors. Most of the assailants were college students before joining the military. The young men did not appear to feel much guilt for their abusive language and physical violence, and apparently the Korean education system failed to teach them how wrong abuse really is.

In other countries, education is focused on respecting others. In elementary school in the United States, students are told to stretch out their arms and draw a circle around themselves. The game teaches them not to violate another person’s private space. Many middle school students must also sign an anti-discrimination pledge against abusive language and threats. I once saw posters for an anti-bullying campaign created by students on the gym entrance, in corridors and in the locker rooms at an elementary school in Seattle. The school also selects a virtue, such as respect, every month and instructs the students that harassing others is wrong.

The competition-driven Korean education system also neglects to teach students the value of helping others. Some of the abuse victims in the military had a hard time adjusting to life in the barracks. The soldiers who abused the young conscript to death said that he was slow to respond and speak. The son of Gyeonggi Governor Nam Kyung-pil was recently charged with assaulting another soldier for not carrying out his tasks well.

One Korean mother who sends her children to elementary school in Japan said that not just the teacher, but also the students who are excelling, help out those who are falling behind. And receiving help is not considered shameful. In schools in New Zealand, teachers often ask students if anyone doesn’t understand a concept and are willing to explain one more time. Students are taught to be considerate. In Korea, such education is necessary. While it may be a long way off, we must implement such a system so that we can rest assured when our children join the military later.

JoongAng Ilbo, Aug. 22, Page 30.

*The author is a deputy national news editor of the JoongAng Ilbo.

BY KIM SUNG-TAK






















몇해 전 연수를 위해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 머물며 공립초등학교에 아이를 보낸 적이 있다. LA에 유독 한인이 많아 이 학교는 전교생의 30%가 한국인이었다. 어느날 일부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술래잡기를 하다 작은 몸싸움을 벌였다. 한국이라면 넘길 법도 한데 교장은 부모를 모두 학교로 부르는 등 심각하게 대응했다. 알고보니 이 곳에선 술래잡기가 금지돼 있었다. 다른 사람을 쫓아가 터치하면 그 사람이 술래가 돼 다시 쫒는 놀이가 공격적이라는 이유였다. 이 학교 1학년생은 ‘f-word’로 불리는 욕설을 여러차례 썼다가 일주일간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고 부설 유치원에서 교육을 받기도 했다.
성장기 아이들이 뛰어노는 것까지 막아야 하는 지에 대해선 미국에서도 논란이 있다. 하지만 그 사례가 떠오른 건 잇따르는 군내 가혹행위 사건 때문이다. 최근 조사된 것만 봐도 군내에서 욕설과 폭행이 다반사고, 지난 4월엔 집단 폭행으로 사병이 숨지기까지 했다. 이런 사건의 가해 사병들은 대부분 대학을 다니다 입대한 이들이다. 멀쩡하게 자란 젊은이들이 폭언과 구타를 일삼으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 것인데,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이르는 국내 교육에서 남을 괴롭히는 게 얼마나 잘못된 행위인지 알려주지 못한 셈이다.
외국에선 어린 시절부터 남을 존중하는 태도를 길러주는 데 집중한다. 미국 초등학교에선 학생들에게 양팔을 옆으로 뻗어 원을 그려보게 한 뒤 “거기까진 자신만의 공간이니 침해받아선 안되고, 남의 공간도 침범해선 안된다”고 가르친다. 미국 중학교 입학생은 ‘누구나 욕설을 듣지 않아야 하며, 성별ㆍ인종ㆍ종교ㆍ장애 때문에 위협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서약서에 서명을 한다. 캐나다 시애틀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했더니 체육관 입구나 복도, 사물함 등 곳곳에 학생들이 만든 ‘괴롭힘 방지’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학교측은 매월 존중ㆍ인내 같은 덕목을 정해 생활지도를 하면서 “남을 괴롭히는 건 잘못이고, 당하는 학생을 보면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뒤쳐지는 동료와 공존하는 태도 역시 입시경쟁 위주의 한국 교육이 놓치고 있는 대목이다. 가혹행위 피해 사병 중엔 적응이 더딘 이들이 많다. 숨진 윤 일병을 폭행한 가해 사병들은 “대답이 느리고 인상을 쓴다”는 이유를 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이 후임병을 구타한 것도 업무와 훈련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였다. 일본 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낸 한 한국인 엄마는 "수학시간에 교사뿐 아니라 잘하는 학생이 다른 친구에게 설명을 해 주는데, 도움을 받는 학생도 창피해하지 않아 신기했다"고 전했다. 뉴질랜드 학교에선 교사가 '이해 안 가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어 한 명이라도 손을 들면 반복해 설명하는데, 기다림을 불편해 하는 아이가 없다고 한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게 당연하다는 자세를 익혔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이런 교육을 시킬 방안을 시급히 마련했으면 한다. 먼 길처럼 보이지만 그래야 수년 후라도 모두가 안심하고 자녀를 군대에 보낼 수 있다.
김성탁 사회부문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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