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competition, the sky’s the li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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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competition, the sky’s the limit

Again, he appeared in his signature red hat that he wears to promote his company, and the company logo was splashed across all of his photos. He became instantly famous in Korea. “If we offer ‘honey butter chips’ to our clients,” he said, “we’ll serve them in a package because we are a simple and kind carrier.” He has an amazing sense of humor.

Tony Fernandes, 50, AirAsia’s founder and the group CEO, runs Asia’s largest low-cost carrier. After 14 years as a financial specialist in the recording industry, Fernandes brought no preconceived notions to the airline business. He began with two airplanes and now has 150. AirAsia uses only one aircraft model to reduce on maintenance time and expenses.

Budget airlines’ share of the international aviation market is 28 percent, he said, while in Korea it is just 10 percent. The essence of the problem is a lack of competition. Korean Air may have become a target of public criticism, but it hasn’t lost its customers. If the airline’s image declines and there are other options, more people might choose not to use Korean Air. But the alternatives are extremely limited here. If passengers want to travel in the high winter season and no other airline operates on their vacation dates, not many would give up traveling altogether because they don’t like Korean Air. And accumulated miles are more effective at retaining customers than boycotts are at prying them away.

The KAL flight’s delay - caused by how the nuts were served in first class - has been addressed as an abuse of power. But the fundamental solution is to allow competition by lifting restrictions on entering the industry. Also, the misunderstanding that lifting regulations would only benefit the companies and that regulations are necessary should be changed.

Fernandes’ success was made possible by Malaysia’s decision to allow a 30-something challenger with no experience in aviation to take over a state-run airline. He transformed the debt-ridden company and shook up the market in Northeast Asia. A new competitor can bring drastic changes. A domestic market enclosed within borders could rot without stimulation. Swedish furniture giant Ikea opened a store in Korea, and Korean furniture makers complained. But Ikea will attract many customers, and the furniture industry will change.

When Fernandes founded the budget airline, its slogan was “Now everyone can fly.” He was right. Everyone should be allowed to compete. Only then will existing companies shape up. They would feel threatened and fear failure. When they search for the best answers on how to survive, they will have to listen to entry-level employees as well.

The author is a deputy business news editor of the JoongAng Ilbo.

JoongAng Ilbo, Dec. 19, Page 34


어김없이 그는 빨간색 모자를 쓰고 나타났다. 회사 홍보를 위해 늘 쓰고다니는 그 모자다. 덕분에 회사 로고는 사진마다 노출됐다. 단번에 유명세도 탔다. “앞으로 에어아시아 기내에선 허니버터칩을 봉지째 제공하겠다”는 한 문장을 통해서다. 놀라웠다. 그 센스가.
그는 토니 페르난데스(50) 에어아시아 회장이다. 아시아 최대의 저비용 항공사의 주인이다. 음반 회사의 재무통으로 14년을 일하다 항공업에 뛰어들었다. 항공기 2대로 시작해 지금은 150대가 됐다. 비행기는 단 한 종류만 쓴다. 단순해야 정비 인력·시간·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 산업에 대한 고정관념이 없었기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
페르난데스가 한국에서 남긴 말은 허니버터칩과 땅콩만이 아니다. 그는 “세계 항공시장에서 저비용항공사의 점유율이 28%지만 한국은 10%”라고 말했다. 여기에 답이 있다. 앞으로 ‘땅콩 회항’ 같은 행동은 자제될 것이다. 그러나 근원인 경직된 조직 문화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문제의 경제적 본질은 독점이다. 낮은 한국의 경쟁 수준 말이다. 대한항공이 여론의 공적이 됐지만, 대한항공의 이용률은 별로 떨어지지 않았다. 이미지 손실은 크고, 선택 가능하다면 이 항공사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 늘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선택의 순간은 매우 제한적이다. 당장 이번 겨울 성수기 여행에서 원하는 날짜에 다른 비행 편이 없는데 “대한항공으로는 못 가”라며 여행을 포기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지금까지 쌓아놓은 마일리지는 어떤 불매 운동보다 강력하게 소비자를 붙든다. 땅콩 회항은 갑·을의 문제로 다루어졌다. 그러나 근원적 해법은 을을 보호하는 장치를 더 만드는 게 아니다. 바꾸라는 ‘지시’도 소용없다. 해법은 경쟁을 허용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진입 규제를 걷어내야 한다. 규제 완화는 기업만 배 불리는 것, 규제는 약자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착시도 함께 걷어내야 한다. 페르난데스의 성공 뒤에는 항공업 근처에 와보지도 않았던 30대 도전자에게 국영 항공사 인수를 허용한 말레이시아 정부가 있다. 그는 빚더미 항공사를 단번에 바꿨다. 동남아 항공업계 판도도 흔들었다. 새 경쟁자의 등장은 이렇게 세상을 바꾼다. 특히 국경이란 울타리로 보호되는 내수 시장은 자극이 없으면 고여서 썩는다. 어제 문을 연 이케아도 마찬가지다. 국내 가구상들이 “나 죽는다”는 아우성을 쳐도 이케아 매장에는 사람이 몰릴 것이다. 그리고 머지않아 한국 가구업계도 변할 것이다. 페르난데스가 저비용항공 사업 초기에 만든 슬로건은 이랬다. “이제, 누구나 비행기를 탈 수 있다.” 맞다. 이제, 누구나 뛰어들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기존 업체가 긴장한다. 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이 생기고, 망하지 않기 위해 최고의 답을 찾을 수 밖에 없게 될 때 말단 직원의 말에도 귀가 열린다.
김영훈 경제부문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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