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 dejected, prime mini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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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ing dejected, prime minister?

Ichiro Ozawa is a veteran politician who was once called the “shadow shogun.”

Now he is the leader of the People’s Life Party and Taro Yamamoto and Friends. There are reasons for the strange party title. In order for a political group to maintain its status, it needs at least five members in the Japanese Diet. But the party suffered a crushing defeat in the general election at the end of last year, and only four seats were won. So young independent councilor Taro Yamamoto joined on the condition that his name would be put into the party’s title. This is humiliating for someone who was known as a man only second to the prime minister with 420 lawmakers six years ago.

But Ozawa has gone through tougher times. He was the chairman of the Democratic Party before the generation election in August 2009. When opinion polls predicted a power change for the Democratic Party, Ozawa suddenly became a target of the Tokyo Prosecutors’ Office’s special investigation team in March. Just like the Sung Wan-jong scandal, a construction company was involved. He lost the prime minister post, which was almost guaranteed. After 16 trials over three years and eight months, he was acquitted. But the prosecutors and public opinion branded him a quasi-criminal, virtually ending his political career.

We need to focus on how he responded to the false accusations. While those around him advised that the allegations were not true and he should remain in his post, Ozawa immediately stepped down. In a news conference he said, “The suspicions of the people have crossed the line.”

“When it comes to the money issue, my conscience is free of any guilt. But what is more important to me is public opinion and the power change. With the public growing suspicious, I should not cling to the post. It is the destiny of the politicians. But I will win both the regime change and verify the truth through trials.”

I am not sure if his decision was right or wrong, but at least he had the dignity of a politician and leader.

Prime Minister Lee Wan-koo claims that he was wrongfully accused. He resents the curse of the deceased and the public criticism. Still, a prime minister should not say, “I will lay down my life if evidence is found.” Does he expect people to believe him after saying he was “not close” to Sung, with whom he spoke on the phone more than 210 times in a year? For lowering the dignity of the country and his position, Lee needs to be removed as soon as possible. If he continues to claim it is unfair, he needs to realize that the citizens feel a million times more wronged for having such a man as prime minister.


*The author is the Tokyo bureau chief of the JoongAng Ilbo. JoongAng Ilbo, April 21, Page 30

by KIM HYUN-KI



한때 일본 정치를 쥐락펴락했던 백전노장의 정치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그의 현재 타이틀은 ‘생활의 당과 야마모토 다로와 친구들’의 공동대표다. 이 희귀한 당명에는 이유가 있다. 일본에선 정당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선 5명 이상의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그런데 지난해 말 총선거에서 오자와의 ‘생활의 당’은 참패, 소속 의원이 4명이 됐다.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새파랗게 젊은 무소속의 야마모토 의원(40)을 모셔왔다. 대신 당명에 개인 이름을 넣어줬다. 굴욕도 그런 굴욕이 없다. 불과 6년 전만 해도 ‘총리나 다름없는 2인자’로 무려 420명의 국회의원을 휘하에 데리고 있던 그로선 억장이 무너질 일이다.
 하나 오자와에게 이는 억울한 축에 못 낀다.
 2009년 8월의 총선을 앞두고 오자와는 민주당 대표였다. 이미 모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정권교체를 예견하던 그해 3월. 오자와는 돌연 도쿄지검 특수부의 타깃이 됐다. 불법헌금 혐의였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마찬가지로 근원지는 건설사였다. 예약됐던 것이나 다름없던 총리 자리가 날아갔다. 16차례에 걸친 공판 끝에 오자와는 결국 무죄를 받았다. 3년8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오자와는 검찰과 여론에 의해 ‘준 범죄자’가 됐다. 사실상 이때 정치생명이 끝났다.
 그러나 이 대목에서 주목할 건 ‘억울함’에 대처하는 오자와의 처신이다.
 주변에선 “사실과 다르니 물러나선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오자와는 이를 물리치고 바로 당 대표 자리를 내놓았다. “국민의 의심이 일정 선을 넘어섰다”고 했다. 당시 기자회견 장면이 기억에 선명하다.
 “난 돈 문제에 관한 한 양심의 가책을 느낄 게 없다. 하지만 나에겐 더 중요한 게 있다. 여론과 정권(교체)이다. 여론이 의심을 하면 (자리에 연연해선) 안 된다. 정치인의 숙명이다. 단 정권교체와 (재판을 통한) 진실 규명에선 모두 승리하겠다.”
 그의 선택이 정답이었는지 오답이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난 적어도 오자와에게 정치인의 격, 지도자의 격을 봤다.
 이완구 총리는 억울할 것이다. 망자의 저주는 물론이고 여론의 비난이 원망스러울 게다. 그러나 억울하다 해서 일국의 총리가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 “충청도 말이 원래 그렇다(모호하다)” 등의 ‘해외토픽감’ 발언을 남발해서 되겠나. 한 해에 210번 넘게 통화하고도 “친분이 별로 없다”고 하는 감각을 국민이 이해할 것이라 보는가. 말 뒤집기가 도를 넘어섰다. 영국의 사상가 존 몰리는 “정치인에게 필요한 기억력은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잊어야 하는지 아는 것”이라고 조롱했다. 지금 상황이 딱 그렇다.
 국가의 격, 총리의 격을 이만큼 떨어뜨린 것만으로도 이 총리는 하루라도 빨리 물러나는 게 옳다. 이 총리가 뒤늦게나마 사의를 표명한 것은 다행이다. 이 총리는 억울함을 얘기했지만 국민의 억울함이 수천만배 크다는 걸 알기 바란다.
김현기 도쿄 총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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