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ing corruption with transpar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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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ing corruption with transparency

How often does Janet Yellen, chair of the U.S. Federal Reserve and overseer of America’s monetary policy, meet with President Barack Obama? Since she was appointed in February, 2014, she has had two 45-minute meetings with President Obama and 21 meetings with Secretary of the Treasury Jack Lew.

She also meets many business executives. On November 20, she met with Ford Motor Company executives, and on December 2, she met with JP Morgan CEO Jamie Dimon for one hour.

Yellen is the most influential economic policy maker in the world, but how she spends her hours is no secret. Who she meets, has lunch or dinner, or talks on the phone with are all precisely recorded. In February, the Wall Street Journal reported Yellen’s daily logs as released under the Freedom of Information Act.

The Wall Street Journal analyzed her hours by meeting categories. She spent a total of 42 hours on meetings with White House staff and 18 hours with lawmakers.

The politician she had contacted most frequently last year was Massachusetts Senator Elizabeth Warren. Yellen had five contacts with Senator Warren from late 2013 to the end of 2014. She had two phone conversations, and one of them lasted half an hour.

The Hill, a newspaper covering Congress, wrote, “Warren has the Fed chief’s ear,” as Yellen had twice as much contact with Warren as other lawmakers.

But it is nearly impossible for someone to influence or pressure Yellen. There is little room for secrecy as the location, time and duration of meetings are all made public, and the transparency certainly plays a role in Yellen’s confidence that the Fed is run independently.

The vigilance of the media in the United States is noteworthy, but the system that discloses the detailed schedules of public servants is more impressive. It makes collusion between people with power and those who want favors unlikely.

Transparency is the most important medicine for a healthy democratic society. A transparent system is the most powerful means of exposing lies and corruption.

The notes left by former chairman of Keangnam Enterprises Sung Wan-jong is shaking the entire country, and the turmoil illustrates the lack of transparency in Korean society. It is comedic to see powerful men initially denying the acquaintances and connections with Sung, only to change their words when their names were found in the note. How about we use the opportunity to disclose the schedules of politicians and high-ranking officials to the public?


*The author is a New York correspondent of the JoongAng Ilbo. JoongAng Ilbo, April 25, Page 30

by LEE SANG-RYEOL



미국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실제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를 얼마나 자주 만날까. 한국 풍토에선 한국은행 총재가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뉴스감인데, 옐런 의장은 재무장관 잭 루와 몇 차례 회동했을까.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연말까지 옐런은 오바마와 45분씩 두번 만났다. 잭 루 장관과는 21차례 회동했다.
옐런은 재계 인사들도 두루 만났다. 이를테면 11월20일엔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의 경영진을 면담했고, 12월2일엔 월가의 거물인 제이미 다이몬 JP모건 회장을 1시간 만났다.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경제계 인사인 옐런의 ‘시간’은 비밀이나 은폐의 대상이 아니다. 누구를 만나고, 누구와 밥을 먹었는지는 물론 누구와 통화했는지도 다 기록된다. 미국의 유력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보공개법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확보해 지난 2월 보도했다. 옐런의 시간은 세상에 고스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WSJ는 아예 유형별로 옐런의 시간을 분석했다. 백악관 관리들을 만나는데 쓴 시간은 총 42시간, 의회 멤버들과의 만남에 할애한 시간은 18시간 등이다. 개인적인 일에 쓴 시간은 1시간이다. 옐런이 지난해 가장 자주 접촉한 정치인은 엘리자베스 워런(민주ㆍ매사추세츠) 상원 의원이다. 워런은 금융개혁을 비롯해 각종 개혁조치에 대한 소신과 적극성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 ‘진보 총아’로 불리는 스타 정치인. 옐런은 2013년말부터 지난해말까지 워런과 5번 만났다. 전화통화는 2번 했는데, 그중 한번은 30분이나 지속됐다. 의회 전문지 '힐(The Hill)'은 옐런의 워런 접촉이 다른 의원들보다 배 이상 많았다는 분석을 토대로 “워런이 Fed 의장의 귀를 잡았다”고 보도했다. 이쯤 되면 누군가가 옐런에게 압력이나 영향을 끼칠래야 끼치기 어렵다고 보는 편이 맞다. 만나는 장소와 시간, 통화량까지 공개되는 상황에선 사적인 입김을 불어넣을 여지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옐런이 정치인들 앞에서 Fed가 독립적으로 운영된다고 큰소리칠 수 있는 이면엔 이런 투명성의 역할이 작지 않다.
사실 미국 언론의 취재 열의도 눈길을 끌지만, 공인의 행적은 시시콜콜한 것까지 확인할수 있는 시스템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공인의 시간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시스템에선 권력을 가진 이와 그 권력의 특혜와 비호를 바라는 이의 유착이 생겨나기 어렵다. 투명성은 민주사회를 건강하게 지탱하는 중요한 기둥 역할을 한다. 권력자의 거짓말과 비리를 밝히는 데 투명한 시스템 만큼 강력한 것도 없다. 검찰 수사를 받다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비망록이 나라를 뒤흔드는 것은 한국 사회의 투명성이 어느 수준인지를 보여준다. 성 전 회장과의 만남과 인연을 부인하던 당대의 권력가들이 비망록을 들이대자 말을 바꾸는 상황은 한편의 코미디다. 차제에 모든 정치인과 고관대작의 시간을 누구라도 볼수 있게 공개하는 것은 어떨까.
이상렬 뉴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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