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things come to those who w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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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things come to those who wait

In the Rason Special Economic Zone in North Korea, garment factories operated by the Chinese keep their lights on until midnight. Since the North Korean workers are paid by the hour, they want to work late. This is unusual compared to other cities in the North.

Zhang Li, who has been operating a factory there for six years, says, “Female workers don’t even bother to look at the visitors while working in the factory. They used to glance over when someone visited the factory, but these days, they are only focused on doing their jobs and making money.”

This is one of the changes in the Rason Special Economic Zone, where Chinese, Russian, Singaporean and U.S. businesses are operating.

“While North Koreans are learning the value of money,” Zhang said, “they still have lingering feelings for socialism. We need to have patience to acknowledge their unique culture and wait for changes.”

In 2012, Zhang had $150,000 in revenue, but in the past few years, his business has not made a profit. North Koreans prefer products made in China, just as Koreans preferred goods made in Japan in the 1960s. But Chinese businessmen continue to invest in North Korea despite immediate losses.

“How can I make money in North Korea right away? I will make money 10, 20 years in the future,” said Zhang. “I am investing in the future of North Korea.”

While exact statistics are unknown, traffic in the Rason Special Economic Zone is growing since the 56-kilometer highway between Hunchun, China, and Najin, North Korea, opened in 2012. Chinese merchants have especially become big players in the local markets in the zone. With money and goods, the Chinese traders are restricted from directly engaging in commercial activities, so they hire North Koreans to do business on their behalf.

Last week, a reconciliatory mood and tension was created simultaneously between the South and North. On May 7, South and North Korea tentatively agreed to hold the 15th anniversary celebration for the June 15 joint declaration in Seoul. If it goes as planned, it will be the first event in seven years since June, 2008. The next day, North Korea issued an “emergency special warning” and threatened armed provocations in the northwestern coast. And on May 9, North Korea fired three ship-to-ship missiles in the East Sea. Whenever Seoul and Pyongyang head for a reconciliatory mood, a disruption never fails to follow. Good things come with the bad, and there are people who are jealous of progress. We need the courage to move forward boldly. China has come far closer to North Korea than we think.

The author is a researcher at the

Unification Research Institute, JoongAng Ilbo.

JoongAng Ilbo, May 11, Page 34


북한 나선경제무역지대(나선특구)에서 중국인이 운영하는 의류봉제공장은 밤 12시까지 불을 켜놓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북한 여성근로자들이 일한 만큼 월급을 받아 가기 때문에 그때까지 집에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북한의 다른 도시와 비교하면 드문 일이다. 이 공장을 6년째 운영하는 장리(張力)씨는 “여성근로자들이 공장에 손님들이 찾아오더라도 쳐다보지도 않아요. 과거에는 낯선 사람들이 오면 힐끔힐끔 쳐다보던데 요즘은 돈을 벌 생각에 일만 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러시아· 미국· 싱가포르 기업인들이 나선특구에 투자하면서 바뀌어는 가는 모습 가운데 하나다. 장씨는 “북한 사람들이 ‘돈·돈·돈’ 하며 돈의 맛을 알아가지만 저변에는 아직 사회주의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다” 며 “그들의 독특한 문화를 인정하며 기다릴 줄 아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귀뜸했다. 그는 공장을 운영하면서 2012년에 15만 달러 어치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지만 최근 몇 년째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북한 사람들이 중국산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 사람들이 1960년대 일본제품을 선호했던 것과 마찬가지다. 그는 “북한에서 어떻게 당장 돈을 벌겠어요. 10년· 20년 뒤에 돈을 번다는 생각으로 하는 거죠. 저는 북한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사람들이 북한에 투자해 손해를 보더라도 계속하는 이유다.
정확한 통계는 알 수 없지만 나선특구에 중국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고 있다. 중국 훈춘~북한 나진항 고속도로(56km)가 2012년에 개통된 이후부터다. 특히 중국 사람들 가운데 ‘대방’이라 불리는 상인들이 나선특구의 장마당을 움직이는 ‘큰 손' 이 됐다. 장마당은 한국의 시장에 해당되는 것으로 북한 시장경제의 실험무대다. 돈과 물품을 소유한 중국 대방들은 북한 사람들과 직접적인 상행위에 제한이 있어 북한 사람들을 고용해 시장에서 매대를 열어 상행위를 한다.
지난 주 남북한 사이에 화해·긴장 무드가 동시에 조성됐다. 남북한은 지난 7일 6·15 공동선언 15주년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번 행사가 성사된다면 지난 2008년 6월 이후 7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그 다음날 북한은 '비상특별경고'를 통해 서북도서 해안에서 무력도발 위협을 했다. 그리고 지난 9일에 동해상에서 함대함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남북한이 화해무드로 가려고 하면 엄김없이 훼방꾼이 따라온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좋은 일에 시샘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럴수록 담대하게 나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중국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북한에 더 가까이 와 있기 때문이다.
고수석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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