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p and Hashim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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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and Hashimoto

One is 69 years old and the other is 46. One is American and the other is Japanese, but they are just too similar. They are Republican presidential candidate Donald Trump and Osaka Mayor Toru Hashimoto. They have at least five common traits.

First, both are eloquent. With words, they quickly gain attention. Trump, for more than 10 years, hosted a TV show, “The Apprentice.” Hashimoto has appeared on “Legal Information Center” on TV Nihon since his early 30s. He is a fast speaker, and journalists have a hard time typing his remarks. But when written, they make a fine article.

Second, neither had political experience, but they used it to position themselves smartly. Trump said foolish leaders in Washington are messing up the country, while Hashimoto’s specialty is vicarious satisfaction.

Third, they have a flair for the dramatic. They have a natural talent for picking topics and making a show of it. Hashimoto chose the “comfort women,” and Trump chose illegal immigrants from Mexico. As they have many fans, they also have many haters.

Fourth, they both habitually degrade women. After a TV debate on Aug. 6, Trump insulted a host who asked him aggressive questions.

“You could see there was blood coming out of her eyes,” Trump said. “Blood coming out of her wherever.”

He appeared to be suggesting that she was having her period.

Hashimoto is not much different. In addition to his unacceptable comments on comfort women, he once advised the U.S. commander in Okinawa to make the most of the local sex industry.

Both of them, of course, did not apologize.

Lastly is their narcissism. Former French President Charles de Gaulle once said a politician is often surprised to see other people trusting him, because he himself does no trust his own words. Hashimoto is the classic example. He is so narcissistic, he acts as if he is the president of Osaka. Blinded by his approval rating, Trump is not much different.

Both Trump and Hashimoto are the result of polarization. In the United States and Japan, conservatives are becoming ultra conservatives, and liberals are becoming extreme liberals. The trend affects both the voters and political parties. And that led the two men to the political stage.

But there is a clear difference between the two countries.

In the TV debate by the conservative Fox News, sharp questions bombarded the Republican candidates. Despite Trump’s insults and outrageous remarks, the debate host, Megyn Kelly, questioned him calmly. It was a thorough vetting.

It was clearly different from Japan, where a politician’s outrageous answer is often let go with the host’s reply of, “Oh, I see.”

The author is the JoongAng Ilbo’s Washington Bureau chief.

JoongAng Ilbo, Aug. 11, Page 30

by KIM HYUN-KI





69살과 46살. 23살 나이 차에 서양인, 동양인으로 차가 나지만 너무나 흡사하다. 미국의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일본의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 이야기다. 크게 추려봐도 두 사람의 공통점은 5가지가 나온다.
첫째, 일단 말발이 기가 막힌다. 단련된 언변은 주변을 장악한다. 트럼프는 10년 넘게 TV쇼 '어프렌티스'를 진행했다. 어느 순간에 어떤 말을 해야 주목을 끌지 동물적인 감각을 익혔다. 하시모토는 30대 초반부터 니혼TV의 간판 프로그램 '법률상담소'에 출연했다. 그의 달변은 기자들이 받아적기 힘들 정도의 속사포다. 하지만 받아적으면 그대로 기사가 된다.
둘째, 정치경력이 제로였다. 하지만 그걸 역으로 무기삼아 대립각을 세웠다. 트럼프는 "워싱턴에 있는 어리석은 지도자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일갈한다. 하시모토의 주특기도 '대리만족'이다.
셋째, '극단적 극장형 정치인'이다. 하나의 거친 토픽을 설정한 뒤 흥행으로 연결하는 데 천부적 자질을 갖췄다. 하시모토는 위안부를, 트럼프는 멕시코 불법이민자를 타깃으로 삼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팬이 많은 만큼 안티도 많다.
넷째, 습관적 여성비하. 트럼프는 지난 6일 TV토론이 끝난 뒤 자신에 공격적 질문을 한 여성앵커를 향해 막말을 했다. "그녀의 눈, 그리고 다른 어딘가에서도 피가 나오고 있었을 것"이라며 여성앵커가 '월경' 때문에 예민해져 자신을 몰아세운 듯 비꼬았다. 이 대목에선 하시모토도 지지 않는다. 위안부 망언은 물론 오키나와 미군 사령관에게 "성매매 업소를 잘 활용해달라"는 웃지 못할 조언까지 했다. 물론 사과도 않는다.
마지막은 자아도취. 샤를 드골 전 프랑스 대통령은 "정치가는 자기 자신의 말도 믿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자기 말을 믿어주면 깜짝 놀란다"고 했다. 하시모토가 딱 그랬다. 오버한 나머지 '오사카의 대통령'마냥 행세했다. 지지율 1위에 취해 있는 트럼프도 마찬가지다.
어찌보면 트럼프와 하시모토 모두 양극화의 산물이다. 미국과 일본 모두 보수는 더욱 극단적 보수로, 진보는 보다 극단적 진보로 나아가고 있다. 유권자와 정당 모두 마찬가지다. 그들이 두 사람을 무대 위로 부른 셈이다.
하지만 양국의 차이는 확연하다. 보수성향의 폭스뉴스가 TV토론에서 '같은 편'인 공화당 후보에게 쏟아내는 송곳 질문들에 감탄했다. 트럼프의 궤변과 독설에도 눈 하나 깜박 않고 자근자근 추궁하는 여성 앵커 메긴 켈리의 모습에서, 과장을 조금 섞어 말하자면 미국의 저력을 봤다. 철저한 검증과 여과다. 정치인이 엉뚱한 답변을 해도 "아, 그러세요?"라 질문을 맺고 마는 일본과는 달랐다.
막말해도 정계입문 7년째 롱런 중인 하시모토(아베 총리가 지지율 회복을 위해 9~10월의 개각 때 등용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화려한 두달 간의 파티가 끝나가는 트럼프-. 두 사람의 거의 유일한 이 차이점은 작은듯 하지만 결정적이다.
김현기 워싱턴 총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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