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ilding trust, easing suspicions?

Home > >

print dictionary print

Building trust, easing suspicions?

“Chinese President Xi Jinping’s U.S. visit is not the prime concern of American media,” said a Washington correspondent when I called him to prepare for the U.S.-China summit meeting on September 25. Pope Francis’ U.S. visit outshone the summit meeting in the news reporting, he said.

The Chinese government put a great significance on Xi’s U.S. visit, comparing it to Deng Xiaoping’s visit in 1979. Deng’s visit was China’s debut in the Western world, and Beijing wanted to make Xi’s state visit an occasion to mark China’s emergence as an equal leader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with the United States.

Despite the Papal visit, China must have felt a bit disappointed this time. When Xi made the first visit in 2013, he was passionately welcomed. While it was a state visit this time, the reception was not as festive. At the news conference after the summit meeting, President Barrack Obama’s face remained rigid. As he left the conference, he didn’t even meet Xi’s eyes. The televised conference suggested the atmosphere of the summit meeting.

The outcomes of the meeting were not so satisfactory for China. President Obama mentioned all the topics that China feels uncomfortable with, such as human rights and Tibet. The tension overshadows certain positive outcomes such as launching a regular meeting on industrial espionage prevention and cutting carbon emissions.

China defined President Xi’s U.S. visit “a trip to build trust and clear suspicions.” But it actually exposed that more suspicions than trust exist between the two great powers. When President Obama discussed the agreement on cybersecurity, he didn’t forget to add, “The question now is, are words followed by actions.”

The United States still tends to perceive China as a challenger to the existing order. Perhaps the country’s defense mechanism has kicked in, and it is unwilling to share the status of sole superpower. So no matter how Xi emphasizes peace and promises not to seek hegemony, the United States will not trust him. A foreign reporter who covered the military parade on Sept. 3 said that he wondered how to interpret the talks of peace while showing off weaponry and if China was underestimating the Americans. He may represent what most Americans really feel.

Winning trust is not an easy feat. President Xi may find it unfair that international society doesn’t trust him. But he needs to keep making efforts. At the news conference, both Obama and Xi said that they would avoid the Thucydides trap. They pledged not to repeat the armed clash of a rising power and an established power as seen with Sparta and Athens. The pledge may be the most significant outcome of the summit meeting.

*The author is the Beijing correspondent for the JoongAng Ilbo. JoongAng Ilbo, Oct. 6, Page 30

by YEH YOUNG-JUNE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방미 소식은 미국 언론에선 뒷전이에요.” 지난달 25일의 미ㆍ중 정상회담 관련 기사를 준비하느라 통화한 워싱턴 특파원에게서 뜻밖의 말을 들었다. 교황의 미국 방문과 시기가 겹치는 바람에 뉴스의 우선 순위에서 밀려났다는 얘기였다.
중국 정부는 시 주석의 방미가 시작되기 전부터 “덩샤오핑(鄧小平)의 1979년 방미와 버금가는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덩의 방미가 죽의 장막을 걷고 서방 세계에 데뷔한 것이었다면, 이번 시 주석의 국빈방문은 중국이 미국과 대등하게 국제사회의 주역으로 올라선 뒤의 새로운 질서, 즉 신형대국관계를 공식화하는 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랬던 중국으로선 아무리 교황방문과 겹쳤다고는 해도 기대에 못미치는 환영 열기가 서운했을 것이다. 2013년 취임후 첫 방미에 나선 시 주석은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이번엔 국빈방문이란 격식을 갖췄음에도 그 때만 못했다. 정상회담 후의 기자회견장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표정은 내내 굳어있었다. 회견을 마치고 나갈 때에도 시 주석과 눈길 한번 마주치지 않았다. 회담장의 분위기가 어땠는지 TV를 보면서 짐작이 갔다.
발표 내용도 마찬가지였다. 남중국해 문제는 줄곧 평행선을 달렸고, 오바마 대통령은 인권ㆍ티베트 문제 등 중국이 부담스러워 할 모든 현안을 거론했다. 산업스파이 예방을 위한 정례 회의 출범이나 탄소배출량 합의 등의 성과는 팽팽한 기싸움에 묻혀 빛이 바랬다.
중국은 시 주석의 방미를 ‘신의는 쌓고 의심은 푸는(增信釋疑) 여행’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성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오히려 두 대국 사이엔 아직 신의보다는 의심이 더 크다는 게 드러나고 말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이버 안보에 관한 합의를 얘기하면서도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단서를 붙이는 걸 잊지 않았다.
미국은 중국을 기존 질서에 대한 도전자로 보는 경향이 여전히 강하다. 어쩌면 세계 질서를 혼자 주물러 온 유일 강대국의 위치를 쉽게 내줄 수 없다는 방어 본능 같은 게 작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시 주석이 아무리 평화를 강조하고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해도 미국에겐 곧이곧대로 들리지 않는다. 지난달 3일 천안문 열병식을 취재한 외신기자가 “첨단무기를 과시하는 자리에서 ‘평화’를 얘기하는 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미국 사람을 너무 순진하게 보는 것 아닌가”란 말한 게 미국인의 진심일 것이다.
신뢰를 얻기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시 주석의 입장에선 믿어주지 않는 국제사회가 야속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노력은 계속 해야 한다. 그러고보니 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이 약속이나 한 듯 이구동성으로 한 말도 있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지진 않겠다”는 말이었다. 스파르타와 아테네가 그랬던 것처럼 신흥 강대국의 부상은 반드시 기존 강대국의 무력 충돌로 이어진다는 경험칙을 두 나라는 답습하지 않겠다는 다짐이었다. 아마 이번 회담에서의 가장 중요한 성과 아니었나 싶다.
예영준 베이징 특파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What’s Popular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