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찬수의 에코 사이언스] 2℃,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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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찬수의 에코 사이언스] 2℃,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숫자



2015년을 한 달 남긴 지금 햄릿의 대사 “To be or not to be(죽느냐 사느냐)”가 “투시 오어 낫 투시(2℃ or not 2℃, 2도냐 아니냐)”란 질문으로 인류에게 다가와 있다. 바로 30일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때문이다.

 196개국 대표단과 국제기구·학계·기업·환경단체 관계자 등 4만 명이 참가하는 이번 회의는 산업혁명 이전과 대비해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도 이내로 묶을 방안을 결정하는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회의다. 평균 기온이 2도 이상 상승하면 가뭄, 홍수, 해수면 상승, 동식물 멸종 등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참여하는 이른바 ‘신(新)기후체제’가 출범한다면 ‘2도 목표’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를 위해서는 2060~2075년에는 온실가스 순(純)배출량이 제로가 돼야 한다.

 사실 ‘2도 목표’는 기후학자가 아닌 미국 예일대의 경제학자 윌리엄노드하우스 교수가 1977년 제안했다. 온난화 방지 비용과 효과를 두루 감안한 현실적 타협이다. 기온이 1.9도 상승할 때까지는 전혀 문제 없다가 2도가 넘어서면 갑자기 재앙이 발생하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2도 목표를 준수해도 작은 섬나라는 피해를 본다.

 어쨌든 ‘2도 목표’는 2010년 당사국총회에서 공식 채택됐고, 현재 180여 개국이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국가별 자발적 기여방안(INDC)을 유엔에 제출했다. 하지만 10월 말까지 제출된 147개국의 INDC를 분석한 결과 2100년 무렵 지구 기온은 목표를 벗어나 2.7~3.5도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DA 30
결국 각국이 감축 목표를 강화하도록 독려하는 수밖에 없게 됐다. 앞으로 유엔은 5년마다 각국 정부로부터 감축 이행사항을 보고받아 평가하고 목표 수정을 촉구하는 일을 반복할 것이다. 마치 배구 네트를 죄는 래칫(ratchet·한쪽 방향으로만 회전하는 톱니바퀴)처럼 조금씩 죄어나가는 식이다. 문제는 속도다. 감축 이행이 늦어질수록 나중에는 더 힘들어진다.

 이런 노력의 성패가 최종 판가름 날 2100년은 결코 먼 미래가 아니다. ‘밀레니엄 베이비’로 태어난 지금의 중3~고1 학생들이 100세가 되는 해다. 이들 중 상당수는 할아버지·할머니로 살아남아 부모세대가 얼마나 현명하게 대처했는지 떠올릴 것이다.

 그래서 다음달 11일은 지구의 운명이 결정되는 날이나 다름없다. 미래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을 협상 타결 소식이 파리에서 들려오길 기대한다.

강찬수 논설위원 겸 환경전문기자

내가 한 영작
More than 40,000 people, including ⓐthe delegates from 196 countries and representatives of international organizations, ⓑacademia, businesses and environmental groups, ⓒattend the conference, which is to be ⓓthe most important meeting in the history of humanity.



ⓐ the delegates → delegates 익히 알려진 대상이 아니면 the를 쓰지 않음
ⓑ academia → universities 기구, 업체, 단체가 구체적으로 나열되는 문맥에서 추상적인 학계academia는 적절하지 않음, universities로
ⓒ attend → are attending 동사 원형을 쓰면 ‘~하다’로 진술, 선언의 말투
ⓓ the most important meeting → one of the most important meetings 가장 중요하다고 표현하는 것은 객관적이지 않음

After proofreading
More than 40,000 people, including ⓐdelegates from 196 countries and representatives of international organizations, ⓑuniversities, businesses and environmental groups, ⓒare attending the conference, which is to be ⓓone of the most important meetings in the history of humanity.


내가 한 영작

So the countries have to be encouraged to reinforce the emission control goals. The United Nations will ⓐreceive reduction progress from each government every five years and ⓑurge to modify the goal ⓒrepeatedly. ⓓIt would be like the ratchet constantly adding pressure. The slower reduction plans are implemented, the harder ⓔit ⓕwould become later.






ⓐ receive reduction progress → receive reduction progress reports 진전에 대한 보고서를 받는 것, 보고서를 뜻하는 reports 필요
ⓑ urge to modify the goal → urge modifications urge의 경우 to 부정사가 목적어 다음에 배치됨, 변경사항들을 촉구한다는 식으로 표현 수정
ⓒ repeatedly → if necessary 내용상 ‘필요한 경우에’
ⓓ It would be like the ratchet constantly adding pressure. → It hopes to constantly add pressure because… 비유는 알기 쉽게 하기 위해 드는 것임, 비유가 오히려 이해하기 어려우므로 쉬운 표현으로, 뒷 문장이 이유를 설명해 주는 연결되는 내용이므로 because로 연결
ⓔ it → they modifications를 받음
ⓕ would become → become would는 가정에 사용, 법칙에는 원형

After proofreading

So the countries have to be encouraged to reinforce the emissions control goals. The United Nations will ⓐreceive reduction progress reports from each government every five years and ⓑurge modifications ⓒif necessary. ⓓIt hopes to constantly add pressure because the slower reduction plans are implemented, the harder ⓔthey ⓕbecome l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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