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play at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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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play at work

“Can we play as we wish?” As I was hiring various digital-related staff, including developers and planners for a new project, many people asked me this. Not just candidates but also industry insiders whom I’ve asked for recommendations never fail to ask this question. I am looking for people to work, but they first ask if they can play. Even young children consider playing a waste of time if not related to learning these days, so why are they asking about play?

It is not easy to attract the most coveted workers without open organizational culture guaranteeing autonomy. In order to initiate new projects rather than simply repeating what the old organization has been doing, the autonomy to try new things regardless of age and rank is a requirement in addition to compensation and salaries.

It is no coincidence that Google, Pixar (which Apple’s Steve Jobs helped to make a comeback) and Tesla Motors (considered the most innovative company) offer workplaces resembling playgrounds. Google founder Larry Page, Tesla’s Elon Musk and even the notoriously ruthless Steve Jobs paid special attention to creating corporate culture that allows employees to play, and providing comfortable environments. They were not generous bosses who wished to see individual employees enjoy happy lives. They knew that the creativity and innovation to drive the company’s success wouldn’t happen without it.

Korea is no different. Kang Jun-yeol, Kakao founding member and former chief service officer, said, “The corporate culture of giving maximum autonomy to each member of the organization contributed to Kakao’s rapid growth.”

EBS aired a documentary titled “Rebellion of Play” a few years ago. When children were encouraged to do something by parents or other grown-ups, they easily got bored. But they focused more and longer on the same activity when they chose it themselves. Something you choose is simply more fun. Even when children play without any purpose, voluntary initiative makes a difference.

Am I jumping to conclusions to say that the future of a company depends on how happily employees can play at work?

*The author is head of the new digital team at JoongAng Ilbo.

JoongAng Ilbo, Jan. 26, Page 35

by AHN HAI-RI


“마음껏 놀 수 있나요?”
 새로 추진하고 있는 업무 때문에 개발자와 기획자를 비롯해 다양한 디지털 관련 인력 채용작업을 진행하면서 최근 가장 많이 들은 말 중 하나다. 당사자는 물론이요, 이런저런 능력을 갖춘 좋은 인재를 추천해 달라고 업계 사람들에게 부탁하면 백이면 백 이 질문을 빼놓지 않는다. 일할 사람을 찾는다는 데 놀게 해 줄 수 있는지부터 묻다니, 얼핏 들으면 황당하기 그지없다. 미취학 아동조차 학습 차원이 아니라면 놀이를 시간 낭비로 바라보는 게 지금 한국의 현실인데 다 큰 어른이 직장 얘기하면서 노는 타령을 하는 이유, 대체 뭘까.
 그건 아마도 제대로 놀 수 있는 일터, 다시 말해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주는 열린 조직문화 없이는 원하는 인재를 끌어들이기 쉽지 않은 세상이 됐기 때문일 것이다. 기존 조직이 해 오던 주어진 일을 단순 반복하는 게 아니라 전에 없던 새 일을 주도적으로 해낼 수 있으려면 연봉 같은 금전적 보상만이 아니라 나이·직급에 주눅 들지 않고 무엇이든 시도할 수 있는 자율성 보장이 필수더라는 얘기다.
 ‘꿈의 직장’이라는 구글부터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픽사스튜디오, 현존하는 가장 혁신적인 기업이라는 테슬라모터스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앞서가는 기업 모두 놀이터 같은 일터를 갖고 있는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뿐 아니라 냉혈한으로 알려진 잡스까지 직원들을 제대로 놀게 하는 기업문화, 그리고 이를 구현하는 꿈같은 근무환경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 까닭은 단순하다. 직원 개개인이 행복한 삶을 사는 모습을 보고 싶은 인류애 충만한 보스여서가 아니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기업을 계속 성장시킬 창의와 혁신이 나오지 않는다는 걸 간파했기 때문이다.
 한국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카카오 창업 멤버인 강준열 전 최고서비스책임자(CSO)는 “카카오의 급성장엔 조직원 개개인에게 최대한 자율성을 주는 기업문화가 있다”고 했다.
 몇 년 전 방영한 EBS 다큐 ‘놀이의 반란’을 보면 부모 등 어른이 권해서 하면 아이들은 뭐든 금방 싫증을 낸다. 하지만 똑같은 놀이라도 스스로 고르면 열심히, 그리고 오래도록 집중해서 한다. 내가 선택했으니 더 재밌는 것이다. 이렇게 아무 목적 없이 그냥 놀 때조차 자발성과 주도성이 판이한 결과를 낳는다.
 그러니 직장에서 얼마나 행복하게 잘 놀게 할 수 있는가, 여기에 기업의 미래가 달렸다고 하면 지나친 비약일까.
안혜리 뉴디지털실장
[출처: 중앙일보] [분수대] 놀게 하라, 회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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