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ing offshore tax evasion
Published: 04 Apr. 2016, 18:18
The law firm’s clients included not only deposed dictators such as Muammar Gaddafi of Libya and Saddam Hussein of Iraq — both deceased — but also incumbent leaders like Mauricio Macri, President of Argentina, and Petro Poroshenko, President of Ukraine. Many of the current heads of state were billionaires in the past. The exposure is more shocking than an earlier one by the International Consortium of Investigative Journalists (ICIJ) in 2014 due to its longer list.
What attracts our attention is that Newstapa, a local Internet media outlet that joined in the collaboration, discovered the names of 195 Koreans. Newstapa did not disclose the total list of Koreans except reporting that Noh Jae-hun, a son of a former president, set up three ghost companies in the Virgin Islands, notorious for its popularity as a tax haven. But the sheer number of Korean individuals and companies hints at the strong possibility that they violated our foreign exchange transaction laws for offshore tax evasion.
This despicable practice does not only ridicule the principle of fair taxation, but has the effect of siphoning national wealth off overseas. It could serve as a convenient channel for illegitimate financial transactions via money laundering. The National Tax Service (NTS) collected 1.286 trillion won ($1.12 billion) — the largest amount ever— from 223 offshore tax dodgers last year. That figure has been increasing since 2012. That suggests the 195 tax cheaters are just the tip of an iceberg.
The NTS must quickly launch an investigation of Korean individuals and companies on the list. If their suspicions prove true, it must immediately start investigations with cooperation from their counterparts overseas. The NTS demonstrated a determination to root out offshore tax evasion. We hope the office brings all tax dodgers to justice.
JoongAng Ilbo, Apr. 5, Page 3072명의 전·현직 국가 최고지도자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인사들이 해외로 돈을 빼돌려 돈세탁이나 역외 탈세를 저지른 정황이 드러났다.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이 조세회피처인 파나마의 법률회사 모색 폰세카가 이 과정에 개입했음을 보여주는 자료 1100만 건을 78개국 107개 언론사와 함께 지난 수개월간 분석한 결과다.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등 몰락한 독재자는 물론 아르헨티나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우크라이나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 등 갑부 출신 현직 지도자도 ‘은밀한 고객’으로 지목돼 파문이 예상된다. 2014년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의 조세회피 문건 폭로 때보다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주목할 점은 이 국제 탐사보도에 참가한 한국 매체 ‘뉴스타파’가 한국 주소를 기재한 195명의 이름을 찾아냈다는 사실이다. 뉴스타파 측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씨가 (조세회피처인) 버진아일랜드에 3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세웠다”고만 보도하고 전체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그 정도의 숫자의 한국 개인·기업이 역외 탈세를 시도하면서 외환거래법 등 실정법을 어긴 것으로 의심할 수 있다. 역외 탈세는 공평과세를 비웃는 악덕행위일 뿐 아니라 단순한 조세회피를 넘어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는 효과까지 있다. 돈세탁 등 불법 자금거래의 온상이 될 가능성도 크다. 지난해 국세청이 역외탈세자 223명에게 역대 최대인 1조2861억원을 추징하는 등 한국의 역외 탈세 추징 규모는 2012년 이후 해마다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에 드러난 195명은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크다. 해외주소로 유령회사를 만들거나 비밀계좌를 만든 경우도 의심되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한국 관련 개인·법인을 신속히 파악해 세무조사에 착수해야 한다. 특히 드러난 혐의자는 즉각 조사해야 마땅하다. 국제공조도 적극적으로 벌여야 한다. 국세청은 지난 1월 관련 혐의자 30명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하는 등 역외 탈세 근절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이번 사안도 철저히 파헤쳐 조세정의를 실현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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