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일기] 피해자 보호 없는 학교폭력 예방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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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피해자 보호 없는 학교폭력 예방대책

학교폭력 피해를 입은 아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어머니 안씨의 목소리는 떨렸다. 그는 아이가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사실보다 아이를 때린 가해 학생은 멀쩡히 학교를 다니는데 왜 피해를 입은 아들이 도망치듯 심리치료 기관을 전전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관계기사 3월 23일 ‘열려라공부’ 섹션 1면 ‘학교폭력 발생하면 …’>

대부분의 학교는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심리 치료를 위해 교육청이 운영하는 청소년 심리 상담기관인 Wee센터를 추천한다. 하지만 피해 학생들은 Wee센터 이용을 꺼린다. 그곳에서 자신에게 폭력을 가한 가해 학생을 만나게 될까 두렵기 때문이다. Wee센터가 학교폭력 가해자•피해자 심리 치료 프로그램을 동시에 운영하다 보니 생기는 결과다. 이 때문에 많은 피해 학생이 사설 심리치료 기관을 찾는 게 현실이다.

어떤 종류의 폭력이든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하지만 학교폭력 현장에서 피해자 보호 원칙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말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012년 2차 조사에서 8.5%를 기록했다가 2015년 2차에서는 0.9%로 줄었다”며 학교폭력 예방대책이 실효를 거뒀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덧붙여 “가해자·피해자 심리치료를 위해 Wee센터 등 청소년 전문 심리치료 기관을 늘리고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학교폭력 피해자 가족들은 냉소적이다. 2·3차 피해가 우려되는 Wee센터에 누가 가겠느냐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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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학생 치유 전담기관은 2014년 기준으로 전국 31개에 불과하다. 피해 학생이 가해 학생과 마주치지 않고 공부와 상담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기숙형 기관은 대전 ‘해맑음센터’뿐이다. 반면 가해 학생 특별교육 기관 수는 400곳이 넘는다. 이에 대한 교육부의 입장을 물으니 “피해 학생 전담기관은 각 시·도 교육청 관할”이란 답변이 전부였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진료기록 관리도 문제다. 피해 학생들은 정신과 진료기록이 있을 경우 나중에 어떤 불이익을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정신과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피해 학생의 의료 기록을 가해 학생 측이 함부로 열람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지만 수년째 계류 중이다. 총선을 앞둔 현재로선 법안은 이번 국회에서도 폐기될 거다.

현재 전국 초·중·고에서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한창이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실태조사는 필수다. 하지만 정작 그 안에 학교폭력 피해자 의 목소리가 있는지 의문이다.


정현진 메트로G팀 기자





내가 한 영작

“My son panics and turns pale when he hears ⓐthe voice of the assailants. It doesn’t make sense that the victims and the assailants receive psychological therapy ⓑin the same site.”

The mother of a school violence victim was shaking. In addition to the violence that her son had suffered, she is more frustrated that the assailants remain in school after beating her son ⓒwhen the victim ⓓhad to frequent therapies ⓔ(“Don’t let a child testify alone when violence happens at school” on March 23 issue).




ⓐ the voice → the voices 여러명의 목소리이므로 복수로
ⓑ in the same site → at the same site 공간적 의미를 살리는 경우가 아니면 장소의 명칭 앞에 at 사용
ⓒ when → while ‘동안’의 의미
ⓓ had to frequent therapies → has to get therapy 현재의 내용이므로 현재 시제로, 굳이 자주간다는 의미를 넣을 필요는 없음
ⓔ (“Don’t let a child testify alone when violence happens at school” on March 23 issue). → 생략 다른 글을 참조하라는 내용을 넣는 것은 글의 내용과 직접 연관이 없는 내용을 넣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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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on panics and turns pale when he hears ⓐthe voices of his assailants. It doesn’t make sense that the victims and assailants receive psychological therapy ⓑat the same site.”

The mother of a school violence victim was shaking. In addition to the violence that her son had suffered, she is more frustrated that the assailants remain in school after beating her son ⓒwhile the victim ⓓhas to get therapy.



내가 한 영작

Currently, elementary, middle and high schools are surveying ⓐthe school violence conditions. The survey is necessary to make preventative plans. However, it is doubtful ⓑif it reflects the voices of ⓒthe school violence victims and their families.




ⓐ the school violence conditions → school violence conditions 특정한 사례들을 의미하지 않으므로 정관사 the 삭제
ⓑ if → that if, wether는 선택의 상황에, 선택이 아니므로 that으로
ⓒ the school violence victims → school violence victims 지정된 대상이 아니므로 정관사 the 삭제


After proofreading

Currently, elementary, middle and high schools are surveying ⓐschool violence conditions. The survey is necessary to make preventative plans. However, it is doubtful ⓑthat it reflects the voices of ⓒschool violence victims and their famil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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