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rick of numb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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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rick of numbers

People are often afraid of numbers. When you use numbers in your argument, you automatically have some authority. When you say, “According to the research,” and drop a few numbers, those opposing your argument easily concede.

Mark Twain quoted British Prime Minister Benjamin Disraeli in his autobiography. “There are three kinds of lies: likes, damned lies and statistics.” (There are claims that Disraeli was not the originator of the quote.)

The quote is convincing if you look at the latest election opinion polls. The poll results influence the trend and sometimes determine the candidate, but they cannot be trusted. Rankings change overnight, and numbers fluctuate drastically. Statistics can be unlawfully fabricated, and even without the intention to fabricate it, inaccurate sampling could lead to absurd results. Just like the outdated election opinion polls, many advertisements use plausible numbers to trick consumers.

So many people are skeptical of the numbers. But can we completely ignore them? It may have been possible until the 20th century, when they did not affect our lives so much. But in the digital era, where everything can be quantified, we cannot ignore them. All crucial decisions are based on various data, not subjective opinions. Numbers have become more important than ever.

We need to educate ourselves not to be tricked by numbers and use them better. In “How Google Works,” former Google CEO Eric Schmidt wrote that “the smart creative” are needed today. “She is analytically smart. She is comfortable with data and can use it to make decisions. She also understands its fallacies and is wary of endless analysis. Let data decide, she believes, but don’t let it take over.”
This applies not just to Google but to all of us living in the digital era. Disraeli included statistics as one of the lies, but the numbers, in fact, don’t lie. Liars lie with numbers. And we need to know the numbers to save ourselves from deception.

JoongAng Ilbo, April 12, Page 31


*The author is head of the new digital team of the JoongAng Ilbo.

BY AHN HYE-RI


사람들은 대개 숫자를 두려워 한다. 숫자를 내세우면 절로 그럴듯한 권위가 생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이란 한 구절을 붙여 숫자 몇 개 읊으면 제 아무리 목청 높여 반대의견을 내세우던 사람이라도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다. 그렇다보니 역설적으로 숫자로 장난치기가 쉽다. 영국 총리를 지낸 정치가 벤저민 디즈레일리(1804~81)는 이미 19세기에 이를 간파하고 "거짓말에는 세 가지가 있다. (그냥) 거짓말과 빌어먹을 거짓말, 그리고 통계"(『마크 트웨인 자서전』에 인용)라고 했다지 않나(※디즈레일리가 이 말을 했다는 게 사실이 아닌 거짓말이라는 주장도 있다).
최근 문제가 불거진 선거 여론조사의 신뢰도를 따져보면 이 말에 수긍이 간다. 판세에 영향을 끼치고 때론 후보를 결정짓기까지 하는 대단한 위력을 행사하는데 도무지 믿을 수가 없다. 하룻밤새 순위가 바뀌고 수치가 널을 뛰니 말이다. 맘 먹고 불법으로 조작할 때는 물론이요, 조작할 의사가 없어도 표본 왜곡 등으로 엉뚱한 결과를 쏟아내는 탓이다. 어디 후진적인 선거 여론조사 뿐일까. 그럴듯한 숫자를 내세워 눈속임하는 숱한 광고는 또 어떤가.
숫자 회의론마저 나오는 이유다. 그렇다면 눈 딱 감고 숫자를 무시하면 그만일까. 20세기까지만 해도 그럴 수 있었을런지도 모른다. 내 삶에 끼치는 영향이 그다지 크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모든 걸 숫자화(정량화)할 수 있는 디지털 시대엔 아무리 외면하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 모든 중요한 결정은 주관적 의견이 아니라 이런 다양한 데이터에 기초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숫자는 더욱 더 중요해졌다.
숫자에 속지 않고 거꾸로 잘 활용하려면 제대로 보는 눈을 키울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구글의 전 CEO 에릭 슈미트는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에서 지금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전문성과 창의력을 가진 사람(스마트 크리에이티브)'으로 정의하면서, 스마트하게 분석하는 걸 이런 사람의 특징으로 꼽았다. "데이터를 좋아하고 결론을 내리기 위해 데이터를 쓸 줄 알지만, 데이터의 오류를 이해하며 끝없는 데이터 분석을 경계하는 사람, 다시 말해 데이터에 따라 결론을 내리지만 모든 것을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는 사람."
구글에서만이 아니라 디지털 시대를 사는 모두에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닐까. 디즈레일리는 통계(숫자)를 거짓말의 한 범주에 넣었지만 사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거짓말쟁이가 숫자로 거짓말을 할 뿐이다. 숫자를 알아야 속지 않는다.

안혜리 뉴디지털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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