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cing for an earthquake
Published: 18 Apr. 2016, 18:49
Following a 6.5-magnitude earthquake on Thursday, Kumamoto on the island of Kyushu in southwest Japan was hit by a 7.3-magnitude quake the next day, killing over 40. It was the biggest to hit Japan since the tsunami and earthquake that devastated its eastern coast in March 2011.
On Saturday, a 7.8-magnitude earthquake struck off of the west coast of northern Ecuador, on the other end of the pacific but still on the Ring of Fire, which accounts for 90 percent of the world’s earthquakes.
Earthquakes and volcanic activity have recently been reported in areas straddling the ring like Japan, Southeast Asia, the Pacific Rim islands, Alaska, and coastal regions along the North and South Americas. There have also been shakes in the Philippines, Vanuatu, and Myanmar since Thursday.
The Korean Peninsula is located outside the Ring of Fire and has managed to stay relatively safe from major earthquakes so far. But shakes have been more frequent recently, with 91 cases in 2013 alone, compared with 44 cases throughout the 2000s and 16 in the 1980s. This year, 17 tremors have been detected.
Korea also has to be vigilant in the design of its buildings and infrastructure, as well as the maintenance of its alert and emergency systems for quakes. But the government still regards earthquakes as the problems of other countries. Although shakes have been felt by a number of citizens across the Chungcheong and around the capital on Saturday, no national-level alert system was available. Authorities must establish an alert system for earthquakes as they have for floods and snowstorms.
Buildings taller than six stories from 1988 and three stories from 2005 were required to designed to withstand earthquakes, but most private buildings neglected the guidelines. Seven out of 10 buildings across the nation aren’t engineered to withstand a serious quake. The government must hasten with tougher safety regulations to better protect the nation against natural hazards.
JoongAng Ilbo, Apr. 18, Page 30
주말 일본 구마모토(熊本)현과 남미 에콰도르에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지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4, 16일 진도 6.5와 7.3의 강진이 덮친 구마모토현에선 40여 명이 숨지고 20만 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번 지진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에서 발생한 것 중 가장 강력하다. 더욱이 같은 환태평양 조산대 국가인 에콰도르에서도 16일 진도 7.8의 강진이 발생해 국가 비상사태를 맞았다. 전문가들은 '초대형 지진 도미노'의 전조가 아닌지 경계하고 있다. 일본과 동남아, 태평양 군도, 알래스카, 북·남미 해안으로 이어지는 '불의 고리'인 환태평양 조산대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인 강진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서다. 14일 밤 구마모토 지진을 전후로 필리핀과 바누아투공화국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다행히 한반도는 불의 고리에서 벗어나 있고, 그간의 피해도 경미하다. 하지만 지진 빈도는 잦아지고 있다. 1980년대 16건에서 2000년대 44건으로 늘었고, 2013년 한해만 91건이 발생했다. 올해도 17건이 감지돼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고등이 켜졌다.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한반도 주변 지각구조 분석, 내진설계와 시공, 경보체계와 비상시스템 구축 등에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다. 그런데 지진을 남의 나라 일로 여기는 탓에 정부 대책은 겉돌고 있다. 16일의 경우 남부지방은 물론 충청·수도권까지 흔들림이 감지됐다는 신고가 4000건이나 접수됐는데도 '알림 시스템'이 없어 시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불안에 떨었다. 호우·대설 때처럼 전국적인 알림망이 구축해야 한다. 건축물 내진 성능도 촘촘히 정비할 필요가 있다. 88년에 6층 이상, 2005년에 3층 이상으로 내진설계 의무 대상을 확대했지만 기존 민간 건물은 대부분 무방비 상태다. 전국 건축물 10곳 중 7곳이 그렇다니 대형지진을 맞을 경우 아찔하기만 하다. 1·2층으로 한정한 민간 건축물의 보강 세제 혜택을 전층으로 확대하는 등 국민안전처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을 서둘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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