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the young say goodbye

Home > >

print dictionary print

When the young say goodbye

In late January, the Washington Post reported that young Koreans call their country “hell” and look for escape. The article discussed the infinite competition and struggles of Korean youth.

But some readers wrote comments on the article that the situation in the United States is similar, if not worse, and U.S. workers get even less benefits.

They are not exaggerating. Youth unemployment in the United States is 10.4 percent, and 60 percent of the people under age 30 are not fully employed. The official statistics showing the decline of unemployment are not relevant to them. Many young Americans have difficulty finding a job and live with their parents to pay off student loans. Their discontent and frustration with reality are deepening. The boom of Democratic candidate Bernie Sanders and the popularity of Republican candidate Donald Trump are based on the support of dissatisfied young voters.

According to the Washington Post article, online forums advise young people to escape from the hell and offer to help apply to the U.S. military as a “fast track” to U.S. citizenship. In fact, a military recruiting center near Los Angeles gets many inquiries from Korean students. JTBC reported that the number of Koreans joining the U.S. military is increasing. Last year, 250 Koreans joined the U.S. military, and more than 200 are enlisting in the first half of 2016. They are the largest group among Asians.

It is narrow-minded to think that they want to evade mandatory military duty in Korea. Many are in their early 30s and have completed the military service in Korea. And 30 percent are women. As is widely known, the United States offer scholarships and living subsidies to service members. But the monetary benefits are not the only appeal. Those who serve in the U.S. military are known to obtain U.S. citizenship within six months. They can acquire legal status to work in the United States.

Young Koreans considering joining the U.S. military say that they don’t see a stable future in Korea upon graduating from college.
The older generation may feel bitter seeing young people joining a foreign military. However, the reality in Korea is so harsh that they cannot be blamed for giving up their nationality. Korea’s youth unemployment rate, 11.8 percent, is already higher than that of the United States. Three in 10 young workers have irregular jobs and are concerned about job stability.

Now that the general election is over, Korea’s political clock is ticking towards the presidential election. Politicians need to prioritize giving jobs and hopes to young people over presidential ambitions. When young people leave, society has no future.
The author is a New York correspondent of the JoongAng Ilbo.

JoongAng Ilbo, Apr. 23, Page 26

LEE SANG-RYEOL


지난 1월말 한미 양국의 인터넷을 달군 얘기 하나는 워싱턴포스트(WP)의 ‘한국의 청년들은 자신들의 나라를 ‘지옥(hell)’이라 부르며 탈출구를 찾는다’는 기사였다. 거기엔 무한 경쟁 속에 불안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한국 청춘들이 그려져 있다.
그러나 기사에 달린 댓글 중엔 “꼭 미국 같다”거나 “미국은 더 하다. 노동자들의 혜택은 더 적다”는 내용도 있었다.
과장이라고 보기 어렵다. 미국의 청년 실업률은 10.4%, 불완전고용상태인 30세 미만 비율은 60%나 된다. 완전고용 수준으로 실업률이 떨어졌다는 공식 통계는 이들에게 그저 남의 얘기일 뿐이다. 대학을 나와도 변변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고, 거액의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부모에게 얹혀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 현실에 대한 이들의 불만과 좌절은 하늘을 찌른다. 이번 미국 대선의 양대 현상인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열풍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인기는 이런 청년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WP 기사중 유독 시선을 잡아끄는 대목이 있었다. 많은 온라인 포럼에서 청년들의 ‘헬 조선’ 탈출방법을 조언하고 있고, 일부는 미국 시민권을 얻는 패스트트랙으로 미군 지원을 돕는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실상은 이보다 더 나가있다. 로스앤젤레스 인근 미군 모병소에는 한국 유학생들의 문의와 상담이 줄을 잇는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이미 한국 청년들의 미군 입대는 급증세다. 지난해만 250여 명이 입대했고, 올 상반기에도 200여명이 입대를 앞두고 있다. 아시아계로선 최대 규모다.
이들의 선택 사유를 병역 기피로 짐작하는 것은 사안을 보는 앵글을 좁게 잡은 것이다. 미군 입대자 중엔 이미 한국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30대 초반도 드물지 않다. 게다가 입대자의 30%는 여성이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미국에선 군인들에게 주는 학비나 주거비 지원이 많다. 그러나 그게 미군 입대 이유의 전부가 아니다. 미군 지원자들은 입대 뒤 6개월 안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국에서 취업하는 데 필수적인 신분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다.
미군 입대를 고민하는 청년들이 공통적으로 거론하는 것은 졸업 후 한국에서 안정된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중 일자리 걱정이 단연 크다.
청년들이 외국 군대를 택하는 것을 보는 기성 세대는 마음 한 켠이 막막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왜 국적을 버리느냐고 탓하기엔 그들이 마주하고 있는 한국의 현실이 척박하기만 하다. 한국의 청년 실업률(11.8%)은 이미 미국보다 높다. 그나마 임금을 받는 청년 근로자 10명중 3명 이상이 고용 불안에 떨어야 하는 비정규직이다.
이제 총선이 끝났으니 한국 정치의 시계는 대통령 선거를 향해 빠르게 움직일 것이다. 그러나 정치권이 대권에 욕심을 부리기에 앞서 쳥년들에게 일자리와 희망을 주는 일부터 했으면 좋겠다. 청년들이 떠나가는 사회는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이상렬 뉴욕 특파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What’s Popular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