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ous asset scrutiny systems
Published: 09 Jun. 2016, 18:10
The question is, why are we learning about this just now? Jin held these shares for 11 years.
In 2005, the prosecutor borrowed 425 million won from Nexon to purchase 10,000 of its shares. He has not paid any interest on that loan.
As a prosecutor, Jin was required to report his personal wealth and assets according to the Public Employees’ Ethics Act. Regular prosecutors must report their personal wealth to the Supreme Prosecutors’ Office, and senior-level prosecutors must report to the State Ethics Committee.
But since reports are made at the end of the year, any irregularities in financial transactions could go unnoticed if they are repaid and fixed by then. This is how Jin’s borrowings from Nexon were excluded in his asset report at the end of 2005.
Even as Jin held those shares in Nexon, he was placed at the financial tax audit bureau of the Seoul Central District Prosecutors’ Office. The stock trust committee of the Ministry of Personnel Management is suspected of neglect in its review of Jin’s shareholdings related to his job when it approved the appointment.
Currently, holdings in shares of foreign entities that are unlisted in Korea are exempt from the local ethics code. The ministry claims it decided Jin’s shares in Nexon Japan would not affect his work. But if it looked carefully, it could not have reached such a conclusion.
Jin’s suspicious behavior raises questions for him as well as for government offices. The ethics committee only handed out administrative penalties to Jin. With such a lenient attitude, more government officials will be tempted to seek easy money through stocks. Without fixing the loopholes, the asset registration system for government employees will become just a formality.
넥슨 주식으로 120억 원을 벌어들인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매입 대금을 넥슨이 대준 것으로 확인되면서 검찰의 뇌물 혐의 수사가 본격화했다. 문제는 진 검사장이 주식 매입 후 11년 간 주식 매입·보유에 대한 검증이 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진 검사장은 2005년 넥슨에서 4억2500만 원을 빌려 주식 1만주를 매입하면서 이자도 내지 않았다. 당시 평검사였던 진 검사장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 등록(신고) 대상이었다. 평검사는 재산 내역을 대검에, 부장검사 이상은 공직자윤리위에 신고하게 돼 있다. 그러나 매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보유 재산을 신고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부적절한 자금 거래를 할 경우도 연말까지 갚으면 문제가 드러나지 않는다. 그 결과 넥슨 돈 차입 사실은 2005년 말 진 검사장의 재산 신고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부장검사 이상이 공직자윤리위에 재산 신고를 하면 검찰 쪽에선 해당 재산 내역을 파악할 수 없다. 진 검사장이 넥슨 주식을 1만주나 갖고 있었음에도 금융분야 사정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에 배치될 수 있었던 이유다. 또 인사혁신처 산하 주식백지신탁위는 지난해 진 검사장 주식의 직무관련성을 제대로 심사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내 상장되지 않은 외국기업 주식’은 공직자윤리법상 심사 예외 대상이다. 인사혁신처는 “넥슨재팬이 매출액 상당 부분을 국내에서 올리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심사대상으로 올렸고, ‘직무관련성 없음’으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당시 강도높게 심사했다면 과연 같은 결정을 했을지 의문이다. 진 검사장의 수상한 돈 거래가 법의 문제만은 아니다. 관련 기관들이 적극적인 의지를 가졌다면 사전에 걸러낼 수 있었다. 공직자윤리위는 위법 혐의의 단서를 잡고도 징계만 요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제2, 제3의 '주식 대박' 공직자가 없다고 어떻게 장담할 수 있는가. 구멍난 시스템을 고치고 확고한 검증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재산등록 제도는 값비싼 장식품에 불과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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