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s mountain of lo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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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s mountain of loans


China’s debt compared to its gross domestic product has soared above the level in the United States as of the end of December 2015, according to the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Concerns about a financial crisis in China rose after the International Monetary Fund’s first deputy managing director, David Lipton, advised Beijing that it was imperative to address its debt problem if it wants to avoid “serious problems down the road.”

How serious is the problem of China having more debt than the United States? U.S. debt is estimated at 250 percent of its GDP, and China’s is at 254 percent. Strictly speaking, China does not have greater debt than the U.S., but a higher ratio as compared to GDP.

As of the end of 2015, total U.S. debt was $45 trillion and China’s was $27 trillion. Japan’s debt has reached $16 trillion. The U.S. has more debt than China and Japan combined. The United States accounts for 29 percent of total outstanding world debt, China accounts for 17 percent and Japan for slightly over 10 percent.

Japan’s debt exceeds its GDP by 388 percent. The average debt ratio of wealthy countries is 268 percent, and that of the euro zone is 266 percent. China’s level is lower. Yet China has been singled out as a potential hotbed for trouble because of the level of corporate debt, which has swollen to 171 percent of GDP. Japan’s corporate debt ratio as compared to GDP is 101 percent, the eurozone’s is 103 percent, and the United States’ is 71 percent. China’s government debt is at a passable 44 percent level, and its household debt is at 40 percent.

Can a high level of corporate debt be that threatening? Because of lagging capital market development, Chinese companies mostly raise funds through loans rather than the equity markets. Bank loans account for 90 percent, while funds raised from the stock market make up a meager 10 percent.

But in the state-controlled Chinese economy, lending does not work as it does in the banking sector of market economies. Chinese banks are mostly state-owned. About 65 percent of loans go to state enterprises. The Chinese economy is primarily driven by state enterprises, where revenues account for 67 percent of China’s GDP. Their combined assets reach 176 percent of GDP. Chinese banks heartily lend out money to state enterprises because they won’t likely go bankrupt, and if they do, they can be bailed out by the government.

The fast rise in bad debt looks worrisome, but is less so in terms of value. China’s nonperforming loans have actually been declining after peaking at 1.3 trillion yuan ($197.3 billion) in 2007 before the global financial meltdown. Questionable loans surged in 2014 and 2015, but in value remained more or less at the levels of 2007.

China’s GDP, which was at 27 trillion yuan in 2007, ballooned to 67 trillion yuan in 2015. But its bad debt levels have more or less stayed the same. China has become richer and can therefore afford more bad debt. The country’s ratio of bad loans was 1.83 percent as of the end of March 2016, below the world average of 4.23 percent and the OECD average of 3.55 percent average. Chinese banks have also piled up loss reserves of 170 percent against questionable loans.

Of the 10 largest economies, China is the only one that has been managing annual growth of over 5 percent. From the debt ratio, the U.S. is hardly any safer. We must watch the growth in debt and nonperforming loans in China rather than becoming apprehensive as a result of all the hype about a China risk raised by Western media.

Chinese corporate debt has risen sharply amid government-led structural reforms to address overcapacity. State enterprises have been ordered to tap into bond markets to raise new funds using their creditability rather than turning to banks. Borrowing costs have become cheaper through bond issues due to decreases in interest rates. Bond issues by Chinese state enterprises reached an all-time high of 2.1 trillion yuan last year, pushing up the corporate debt ratio. But financial risks have come down because loans with high interest rates have been refinanced and debt has been raised at cheaper rates.

What attracts our attention more is China’s massive restructuring and industrial overhauling. China aims to build its state enterprises into internationally competitive behemoths through mergers. It envisions creating companies of top quality after cleaning up its money-losing and “zombie” corporations. Economies of scale become a winning factor in traditional manufacturing industries as production costs come down by 33 percent while output is doubled. China wants to reduce capacity by 10 percent to 15 percent through mergers in hopes of bringing down its production costs by 33 percent and dominate the global traditional manufacturing scene.

We must not underestimate China’s streamlining in the manufacturing field. Korean manufacturers should not fall into the temptation of complacency by the restructuring and scale-down of their Chinese rivals. They must prepare to face them when they become 30 percent more efficient and price-competitive. That will be real competition.




국제결제은행(BIS)이 2015년 12월 기준으로 작성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미국을 넘어섰다. 국제금융기구(IMF)의 데이비드 립튼 부총재가 중국의 부채 문제를 언급한 것을 계기로 한동안 잠잠하던 중국 금융위기설이 다시 난무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의 부채비율이 미국을 넘어섰다는 것이 중국이 위험하다고 하는 근거가 될까? 미국의 부채비율이 250%고 중국이 254%라는 것인데 4%포인트라면 거기서 거기다. 다시 말해 중국 빚의 규모가 미국의 빚을 추월한 게 아니고 부채비율이 미국을 소폭 상회한 것이다.

2015년 말 기준으로 미국의 부채 총액은 45조 달러이고 중국은 27조 달러, 일본은 16조 달러다. 미국의 부채 총액은 중국과 일본의 부채를 합친 것 보다 더 많다. 미국 부채가 세계 전체 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이고 중국은 17%, 일본은 10%선에 그치고 있다.

일본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388%나 되고 선진국 평균이 268%, 유로 지역은 266%나 되는데 중국은 이보다 훨씬 낮은 254%다. 그런데도 중국이 세계언론으로부터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동네북처럼 얻어 맞는 이유는 중국의 총부채 중 기업부채가 GDP 대비 171%로 주요국 중 가장 높기 때문이다. 일본의 기업부채가 GDP 대비 101%, 유로존이 103%, 미국은 71%선에 불과한데 비해 중국의 기업부채는 과도하다는 것이다. 반면 중국의 정부부채와 가계부채는 각각 44%, 40%로 주요국 중 가장 건실하다.

기업부채가 진짜 중국 경제위기의 진원지가 될까? 중국기업의 높은 부채의존도는 자본시장의 발달이 늦어 증권시장을 활용한 자금조달 비중이 낮은 것이 한 요인이다. 중국기업의 자금조달 비중을 보면 은행대출이 90%고, 증시로부터 자금조달은 10%에 불과하다.

그러나 중국의 기업대출을 한국의 상업은행들이 민간기업에 대출해준 것과 같이 보면 안 된다. 사회주의 국가의 특성상 중국의 주요은행은 모두 국유은행이고 대출의 65%가 국유기업에 해준 것이다. 중국은 국유기업의 매출이 GDP의 67%, 총자산은 GDP의 176%에 달한다. 국유기업은 부도날 수 없고, 부도나도 국가가 책임지기 때문에 돈 떼일 염려가 없다. 그래서 중국은행들은 국유기업에 뭉치 돈을 빌려 준 것이다.

중국의 부실대출 증가율만 보면 큰일난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금액 수준도 같이 볼 필요가 있다. 중국의 부실대출은 금융위기 전인 2007년에 1조3000억위안이었는데 이것이 계속 줄어들었다. 2014년과 2015년에 급증했지만 절대금액은 2007년과 같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중국의 GDP 규모를 보면 2007년에 27조위안이었는데 2015년에는 67조위안으로 그사이 2.5배가 됐다. GDP규모는 2.5배가 됐는데 부실대출 규모는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경제가 부실대출을 감당할 능력이 더 커졌다는 의미다. 중국의 부실대출 비율은 2016년 1분기 기준 1.83%으로 세계평균 4.2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55%보다 낮다. 2016년 기준으로 중국은 이 부실대출에 대해 대손충당금은 170%나 쌓아 놓고 있어 부실대출을 처리하려면 이 대손충당금으로 떨면 간단히 끝난다.

전세계 톱10 국가 중 유일하게 연 5% 이상의 고성장을 하는 나라가 중국이다. 미국 GDP의 63%에 달하는 나라가 미국보다 4%P 더 높은 부채비율 때문에 위험하다면 미국은 안전할까? 서방 언론이 주장하는 중국의 금융위기설에 휩싸이기 보다는 중국의 부채증가와 부실대출에 관한 정확한 이해가 중요하다.

중국의 기업부채 증가는 정부의 구조조정과 맞물려 있다. 중국 정부는 구조조정을 시작하면서 국유기업은 은행에서 돈 빌리지 말고 자체 신용도를 바탕으로 채권시장에서 회사채를 발행하도록 했다. 금리하락으로 회사채 금리가 낮아져 대출 대신 회사채 발행으로 금융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년에 국유기업의 회사채 발행은 2조1000억위안으로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고 이것이 기업의 부채비율을 높인 것이다. 그러나 이는 고금리 부채를 저금리 부채로 대치한 것으로 금융 리스크는 오히려 더 줄어들었다.

중국은 주요 전통산업에서 통폐합을 통해 세계 톱5 안에 들어가는 기업으로 규모를 키우는 것이 목표다. 부실기업과 좀비기업을 정리해 산업의 몸집을 가볍게 한 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전통산업은 생산량이 두 배가 되면 원가가 33%하락하는 규모의 경제 산업이다. 중국이 생산규모를 10~15% 줄이는 대신 기업 통합을 통해 생산규모를 두 배로 키워 원가를 33% 낮춘 뒤 이를 무기로 전세계 전통산업을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전통산업의 살 빼기를 암 투병으로 오해하면 실수한다. 한국이 서방 측의 어설픈 중국 금융위기설 장단에 춤출 때가 아니다. 한국의 전통산업이 중국 구조조정의 단기적인 수혜에 웃을 때도 아니다. 구조조정이 끝난 뒤 지금보다 30% 이상 싼 원가로 중국이 덤벼들 때 과연 이를 극복할 묘수가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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