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U.S. protectionist storm
Published: 26 Jul. 2016, 18:03
Trump also conveniently ignores the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ITC)’s analysis that the trade deal contributed to reducing the trade deficit of goods by $15.7 billion. He turned a blind eye to the benefits of free trade and blamed the fall of the U.S. manufacturing sector on the FTA. He has attacked free trade, something the Republican Party believed in, and instead hoisted a banner of trade protectionism.
The mainstream media and trade experts criticize Trump’s protectionist view as outdated and backward. Unfortunately, in the scene of trade, the trade barrier based on American Jobs First is going up high.
The recent dumping decision on Korean steel goods by the United States is shocking. The U.S. Department of Commerce imposed on POSCO a 58.4 percent tariff on cold-rolled steel sheets. The ITC imposed a 47.8 percent tariff on non-corrosive steel products. It is an unexpectedly high duty for industry standards. Predictions on the dumping decision on hot-rolled steel sheets, which is scheduled to come in early August, is also not optimistic.
In addition to the high anti-dumping levies, there is another unusual sign. A trade-related source in Washington D.C. said that the Korean government made efforts to prevent the dumping decision, but they did not work. Hyundai Steel’s situation is extraordinary. Most of the exported goods are used at Hyundai Motor’s plant in Alabama and Kia Motors’ plant in Georgia. The two plants have greatly contributed to job creation in the South. While local politicians from Georgia and Alabama joined the efforts to stop the tariff, it was not enough. With the presidential election approaching, the U.S. government is pressured by the steel labor union and changed its mind.
A trade expert said that in his 20 year career, he’s never seen such a strong protectionist tendency as it is now.
Tariff barriers are fatal to exporters. In 2014, our oil country tubular goods (OCTG) industry was devastated by the U.S. levying a 9.89 to 15.75 percent anti-dumping tariff. Ajube Steel in Pohang, which once enjoyed a shale gas boom, went bankrupt, and 400 employees lost jobs. Now, the plating, cold-rolled and hot-rolled steel sheet lines and employees are in jeopardy.
What’s more regrettable is that the protectionist tendency is likely to intensify, and there are few reasons to weaken. Both the Republican and Democratic Parties openly advocate reinforced trade protectionism. The champions of free trades in both camps are losing influence. The unimaginable, devastating scenario of the United States turning from the guardian of free trade to the tyrant of trade protectionism is approaching.
JoongAng Ilbo, July 26, Page 30
*The author is the New York correspondent of the JoongAng Ilbo.
LEE SANG-RYEOL
도널드 트럼프가 공식적으로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편향된 인식이 어느 정도 바로잡힐 것이란 기대는 순진한 것이었다. 트럼프는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기어이 한미 FTA를 "(미국의) 일자리를 죽이는 무역협정"으로 규정했다. 한미 FTA 이후 미국의 서비스 수지 흑자가 2011년 69억 달러에서 2015년 94억 달러로 늘어난 팩트는 반영되지 않았다. 한미 FTA가 지난해 미국측의 상품 수지 적자를 157억 달러 줄이는데 기여했다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분석도 무시됐다. 자유무역이 가져다준 이득엔 철저히 눈감고, 미국 제조업의 쇠락을 오로지 FTA 탓으로 돌린 것이다. 그는 공화당이 신봉해온 자유무역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보호무역의 깃발을 꽂았다. 미국의 주류 미디어와 통상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보호무역 주장이 “시대 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통상 현장에선 이미 '미국 일자리 우선'에 기반한 무역 장벽이 높게 올라가고 있다. 최근 국내 철강 제품에 대한 미국의 덤핑 판정은 충격적이다. 미국 상무부는 포스코의 냉연강판에 58.4%의 상계관세를 때렸고, ITC는 현대제철의 도금강판에 47.8%를 매겼다. 업계로선 예상하지 못한 고율 관세다. 8월 초 나올 열연강판에 대한 덤핑판정도 비관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높은 관세율도 문제지만, 심상치 않은 대목이 더 있다. 워싱턴 DC의 통상 관계자는 “이번엔 우리 정부가 덤핑 판정을 막아보려고 나름대로 적극적으로 뛰었다. 그런데도 먹히지 않았다”고 했다. 현대제철의 경우엔 사정이 남다르다. 수출품의 대부분이 현대차의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수요된다. 두 공장 모두 미국 남부지역 일자리 창출의 일등 공신이다. 조지아와 앨라배마 지역 정치인들이 덤핑 판정을 막기 위해 지원사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대선 국면에서 철강 노조의 압력에 직면한 미국 정부가 안면 몰수하고 나선 것이다. 한 통상전문가는 “20여년간 통상 업무를 해왔지만, 지금처럼 보호무역주의적인 색채가 강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관세 장벽은 수출업체에겐 치명적이다. 지난 2014년 9.89~15.75%의 반덤핑관세를 맞은 유정용강관(OCTG)업계는 하나의 사례가 된다. 업계는 초토화됐다. 셰일가스 특수를 누렸던 포항의 아주베스틸은 부도가 났다. 한때 400여명에 달했던 직원들은 뿔뿔히 흩어졌다. 이제 철강업계의 주축인 도금ㆍ냉연ㆍ열연 강판 라인과 직원들의 고용이 위태로와질 판이다. 안타까운 것은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더 강해지면 강해졌지, 약화될 요인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집권후 보호무역 기조 강화를 공공연히 선전하고 있다. 양쪽에서 자유무역 옹호론자들의 목소리는 점점 힘을 잃고 있다. 세계 자유무역의 수호자였던 미국이 보호무역의 폭군으로 돌변하는, 상상하기 싫은 상황이 눈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상렬 뉴욕 특파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