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se of crisis grows(국문)
Published: 12 Sep. 2016, 20:21
Compared to the North’s alarming nuclear capabilities, our military’s strategy to counter them stops way short of our expectations. Despite the Ministry of National Defense’ latest commitment to retaliate with massive firepower at the slightest sign of a nuclear provocation, it is highly unlikely that our military can put that strategy into effect in a real war. Without U.S support for counterattacks with strategic weapons and intelligence, it is not easy for us to attack the North on our own, not to mention figuring out the exact location of the North’s top command.
The United States is still committed to its nuclear umbrella, but it has become clear that the occasional deployment of its strategic assets to the Korean Peninsula can hardly thwart the North’s desire to develop nuclear weapons. On Monday, B-1B strategic bombers could not take off due to strong winds in Guam. We may have to depend on weather conditions for U.S. strategic weapons to be deployed to the peninsula. Moreover, we can hardly be assured that Uncle Sam would be willing to provide a nuclear umbrella at the risk of the North attacking its mainland.
The argument for nuclear armament of our own is gaining momentum in South Korea. Regardless of the improbability of the argument in realistic terms, some hardline politicians are saying it’s a question of our survival — particularly after U.S. Republican Presidential candidate Donald Trump mentioned the possibility of the withdrawal of the U.S. nuclear umbrella during his campaign.
Washington must take responsibility for dispelling such concerns in the South. The U.S. government must reassure its ally of an unflinching determination to protect it from nuclear attacks. Washington must let Pyongyang recognize that any nuclear provocation will lead to the collapse of the recalcitrant regime.
The best way forward is augmenting our alliance with the U.S. and persuading China. Seoul and Washington must share sensitive information and do their best to maintain the highest level of alliance.
JoongAng Ilbo, Sept. 13, Page 30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북핵은 ‘당면한 위협’이자 국가생존의 문제가 됐다. 북한의 핵무기 실전배치가 연내냐 내년이냐의 시간문제가 됐음은 말할 것도 없고, 2020년이면 핵탄두 100기를 만들만한 핵분열물질을 확보하고 미 본토까지 발사 가능한 탄도미사일 기술까지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에 비해 우리의 대응전략은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턱없이 부족하다. 북한이 핵무기 사용 징후만 보여도 전쟁지휘부가 있는 지역을 초토화하는 ‘대량응징보복(KMPR)’ 작전을 세웠다지만 수사만 거창할 뿐 실현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 미국의 전략자산과 정보 지원 없이는 독자적인 공격은커녕 지휘부의 위치 파악조차 쉽지 않은 까닭이다. 미국 역시 핵우산을 약속하고 있으나, 필요할 때마다 한번씩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는 무력시위로는 북한의 핵 의지를 꺾을 수 없다는 것이 자명해졌다. 특히 이번처럼 B-1B 전략폭격기가 강풍으로 이륙하지 못하는 상황이 언제든 재발 가능한 것이어서 유사시 한반도 안보를 기상상태에 맡겨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북한이 핵탄두를 미 본토까지 날릴 수 있게 될 경우에도 미국이 위험을 감수하고 남한에 핵우산을 제공할 수 있을 지도 확신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 때문에 한국의 핵무장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일이지만 일부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국가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핵무장을 부추기고 있다. 도널드 트럼트 미 공화당 대선후보가 핵우산 철거까지 거론하는 마당이어서 더욱 그렇다. 이런 우려와 주장을 불식시킬 가장 큰 책임은 미국에 있다. 북한의 어떠한 핵 위협으로부터도 남한을 보호할 수 있는 핵우산이 공고함을 한국민에게 납득시켜야 한다. 북한에 대해서는 도발할 경우 체제 유지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중국을 최대한 설득하는 게 북핵 해결의 지름길이다. 한·미 당국은 이를 위해 철저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해 한미동맹을 최고의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