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ing clients hostage(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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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ing clients hostage(국문)

The Korean Financial Industry Union must back out of a general strike scheduled for Friday. If the union stages the walkout, more than 10,000 banking outlets across the country will be paralyzed. Amid unceasing aftershocks after the 5.8-magnitude earthquake in Gyeongju, North Gyeongsang, last week, the powerful — and aristocratic — labor union’s move leaves us dumbfounded.

If the labor union pushes forward with the strike, which is expected to see almost 100,000 members participate, local banks cannot avoid a colossal crisis befitting an unprecedented “act of terror through a strike.” That’s why Financial Services Commission Chairman Yim Jong-yong held an emergency meeting yesterday with the heads of seven major commercial banks.

If our banking industry suddenly comes to a halt, it could push a great number of small and midsize business owners to the threshold of bankruptcy. Despite convenient services like internet banking and automated services, they have to go to physical branches to draw their savings from maturity or get a loan. In the event of a strike, clients’ complaints will also skyrocket.

The union plans to kick off a strike to thwart the management’s attempt to introduce a performance-based salary system that could mean a 40 percent pay gap between the highest- and lowest-performing employees. So far, our banks have made easy money from giving household loans to customers. But now they face a crisis after the humongous debt amounting to 1,300 trillion won ($1.16 trillion) turns into a ticking time bomb.
Despite a relative decrease in productivity, our banking sector employees receive hefty wages nearly twice those of their American counterparts.

Moreover, if internet banking services start later this year and electronic currencies are used more widely, that bodes badly for the future of banks. If they desire to raise productivity for survival, they must change their salary system to a performance-based one. That’s the only way to avoid massive manpower restructuring and ensure employment security.

Resistance to changes and innovation only leads to demise. Five large-scale commercial banks had to shut down after refusing to revamp themselves. The Global Financial Markets Forum ranked our banking industry’s international competitiveness at a lower level than Ghana’s and Malawi’s.

Dark clouds hang over our economy. A general strike under such circumstances is nothing but self-destruction. We urge the union to get back to business.

JoongAng Ilbo, Sept. 22, Page 34


내일 금융노조 총파업은 어떻게든 철회돼야 한다. 금융노조가 어제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전국 1만여 은행 영업점이 일시에 마비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여진이 끊임없는 경주 지진으로 온 나라가 뒤숭숭한 상황에서 이번에는 연봉 상위 1%에 속해 귀족노조로 불리는 금융노조가 고객을 볼모로 파업에 나서겠다니 기차 찰 노릇이다.
예정대로 총파업이 강행되면 내일 전국 은행은 대혼란을 피할 수 없다. 금융노조 추산으로는 10만명이 참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규모의 은행원이 파업에 참여하면 한국 경제는 초유의 ‘파업 테러’라고 할만한 위력의 충격을 받게 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어제 7개 시중은행장을 불러 모아 비상대책을 세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금융의 허브역할을 하는 은행 영업이 마비되면 미처 대금결제를 하지 못한 중소 상인은 부도 위기에 몰릴 수도 있다. 인터넷뱅킹과 자동화기기 이용자가 많지만 만기자금을 찾거나 결제대금을 대출받으려면 창구를 직접 찾아야해서다. 은행 창구에서 일을 보지 못한 고객의 항의도 빗발칠 전망이다.
금융노조가 총파업에 나서는 것은 성과연봉제 도입을 철회시키기 위해서다. 은행권은 내년부터 성과에 따라 동일 직급에 최대 40% 연봉 격차를 두기로 했다. 그동안 은행권은 가계대출로 예대마진을 챙기는 방식으로 쉽게 돈을 벌었다. 하지만 13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가 시한폭탄이 되면서 땅짚고 헤엄치기식 영업은 한계에 직면했다.
이미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2014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금융권 임금 비율이 한국은 2.03으로 미국 1.01, 일본 1.46, 영국 1.83에 비해 매우 높다. 더구나 올 연말 인터넷은행이 출범하고, 비트코인처럼 세계적으로 이용자가 늘고 있는 전자화폐 사용이 계속 확대되면 은행의 수익 전망은 더욱 어두워지게 된다. 은행이 생존을 위해 생산성을 높이려면 조직을 성과에 따라 보상을 받는 체제로 바꿀 수밖에 없다. 이는 인력 구조조정을 피하고 고용안정성을 오히려 높일 수 있는 상생의 길이다.
생존을 위한 변화와 혁신에 맞서면 자멸 밖에 없다. 국내 은행은 1997년 외환위기 직전에도 혁신을 회피하다 대형 5대 은행이 모두 문을 닫았고, 지금도 개혁이 지지부진해 세계금융포럼이 발표한 금융업 경쟁력이 아프리카 가나와 말라위보다 떨어지는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지경에 빠졌다.
무엇보다 은행권은 지금 배 부른 소리를 할 때가 아니다. 지난달 국내 노동시장에서 6개월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실업자는 8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5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절반 가까운 기업이 지난해보다 신규채용을 줄이기로 했다. 국내 경제가 장기침체의 여파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시그널이다. 이런 마당에 경제 마비 위기를 불러올 총파업이나 벌이는 것은 자멸을 재촉하는 행위다. 파업 계획을 거두고 제자리로 돌아가 고객 맞이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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