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rst of times (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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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rst of times (국문)

A reality check on the Korean economy — its weaknesses and disappointments — has been provided by the major stumbles by two of the country’s largest manufacturers, Samsung Electronics and Hyundai Motor. According to a study by the Korea International Trade Association, the share of shipments to China against total exports slipped to 24.4 percent in the first eight months of this year from 26 percent last year. Exports in general have been decreasing for three straight years. Exports to China have been damaged by Beijing’s punitive response to Seoul’s decision to deploy a U.S.-led antimissile system, but the competitiveness of Korea’s industrial products in its biggest market is steadily on the decline.

Many other statistics all point to the deteriorating industrial competitiveness of Korea Inc. Samsung Electronics is the only Korean brand that has been able to remain among the world’s top five bestselling smartphones. Chinese brands rank third to fifth. Samsung Electronics was also the only name that made it into the top 100 global brand ranking released by the European Brands Association, which included nine Chinese names. China had an 18.3 percent global share in 13 mainstay products from 2011 to 2015, while the share for Korea was a pitiful 5.3 percent. U.S., European, and Japanese products are gaining ground in China, where consumers have turned more upscale and safety-oriented.

Korea Inc. has refused to face the music. China has been gobbling up excellent technology companies around the world. Among Chinese college graduates, three million choose to start their own businesses every year. China has been persistently grooming technology companies over the last two decades while Korea was pumping out one regulation after another.

Korea’s mainstay industries have all weakened and now the quality of Korea’s products is being challenged. Samsung Electronics has estimated that its loss from the discontinuation of the Galaxy Note7 will reach nearly 7 trillion won ($6.2 billion) until the first quarter of next year. Moreover, the company’s reputation is being questioned by consumers around the world. The union of Hyundai Motor has waged periodic strikes throughout the summer that cost the company 3 trillion won. A number of suppliers are on the brink of going bankrupt.

Once the U.S. central bank lifts interest rates, Korea’s astronomical household debt could further dampen domestic demand.

We cannot even afford to sigh and whine. Samsung Electronics must reinvigorate Korea’s industrial prowess to win back global confidence with innovation. That is the only way our economy can surge back.

JoongAng Ilbo, October 15, Page 30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로 위기 직면
중국은 기술굴기와 창업 위력 떨쳐
비관 말고 최고 품질로 정면 돌파를


국내 기업의 ‘빅2’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휘청거리자 한국 경제의 체력과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어제 발표한 ‘우리나라 수출 톱3 국가의 수출 비중 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26%였던 중국에 대한 한국의 수출 비중이 올 1~8월 중 24.4%로 하락했다. 더 큰 문제는 수출의 절대 액수가 2013년을 정점으로 3년째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북핵 대응을 위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중국의 무역 보복이 우려되고 있지만 이와 무관하게 이미 수년 전부터 한국이 최대 수출 텃밭인 중국에서 제품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시그널로 볼 수밖에 없다.
이런 결과는 최근 수년간 급격히 저하된 한국 산업경쟁력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근거는 너무 많다. 세계 휴대폰 빅5에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 뿐이다. 나머지 3~5위는 중국 기업이 차지했다. 최근 유럽브랜드협회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도 중국 기업은 9곳이 이름을 올렸지만 한국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세계 수출시장의 13대 주요 품목 점유율에서도 2011년~2015년 사이 중국이 18.3%를 차지했지만 한국은 5.3%에 그쳤다. 반면 경쟁국인 미국ㆍ유럽연합ㆍ일본은 중국 소비시장의 고급화, 안전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수요 확대에 대응해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늘었다.
문제는 이런 메가 트렌드 변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자만에 취해 현실을 보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국은 세계 최고 기술 기업을 닥치는 대로 사들이고 창업 열기가 대륙을 휩쓸고 있다. 대졸자 가운데 창업자는 연간 300만명씩 쏟아져 나온다. 중국 벤처기업이 돈을 조달하는 ‘신삼판(新三板)’ 상장기업은 1만 개에 달해 한국 전체 상장사의 다섯 배에 이른다. 지난 20년 간 한국 사회를 주도한 386세대가 이념 갈등으로 밤낮을 새고 정부 규제가 양산될 때 중국의 같은 세대는 기술 굴기에 매진한 결과다.
더구나 이제는 주력 산업이 모두 표류하고 있는 데다 간판기업은 품질 문제를 의심받는 처지에 빠졌다. 삼성전자는 기회 비용까지 합하면 노트7으로 인한 손실이 내년 1분기까지 7조원에 이른다. 손실이 여기서 그치면 다행이지만 미ㆍ중 언론은 과거 일까지 들추며 삼성전자 배싱(때리기)에 나섰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현대차 노조는 월 4000원의 기본급 인상안을 손에 쥐려고 파업으로 회사에 3조원의 손실을 입혔다. 생산 차질로 협력업체는 줄도산의 공포에 휩쌓여 있다. 이런 공포는 올 12월 미국발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 가계부채 폭탄이 터지고 취업ㆍ고용절벽 한파까지 몰아닥치면서 패닉으로 커질지도 모른다.
비관만 하고 있을 순 없다. 삼성전자가 잠시 발을 헛디뎠지만 정점에 도달한 원동력은 기술 혁신이었다. 가고 있는 방향은 맞는 것이다. 혁신에는 위험이 따를 수밖에 없다. 성장엔진이 녹슨 국내 산업은 성장의 원동력이던 혁신 역량을 키워 다시 최고의 품질로 세계 시장에서 정면승부해야 한다. 그것이 사면초가에 빠진 한국이 위기를 돌파하는 유일한 탈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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