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Eun-mee is embracing her fate : ‘Barefoot Diva’ goes back to the basics, wants to inspire younger liste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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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Eun-mee is embracing her fate : ‘Barefoot Diva’ goes back to the basics, wants to inspire younger listeners

테스트

Singer Lee Eun-mee is actually quite tall at 170 centimeters (5 feet 7 inches), but since she’s always barefoot on stage, she says her fans take her to be shorter. [KWON HYUK-JAE]

Singer Lee Eun-mee, ever since she debuted 27 years ago, has been famous for her nickname: “Barefoot Diva.”

Known for always performing barefoot on stage, she often leaves a strong impression with her explosive vocal talent and charmingly husky voice.

The 50-year-old held her 900th concert last year and she is on the path to soon holding her record 1,000th concert.

She began the “Lee Eun-mee Live Tour: The Live,” a nationwide tour, this month. The JoongAng Ilbo met with her prior to the tour for an interview.

Since the early 2000s, she has embarked on so-called “cultural revolution” concerts, in which she performs at various spots outside of Seoul - small and large - so that she can connect with more people and make them happier with her music.

On her latest album, she barely used any electric instruments so that people could hear her pure voice as clearly as possible. “I hope teens listen to my music,” she said. “I hope the youngsters are less exposed to provocative content and learn more about the basics of the melodies and tunes.”

The following are edited excerpts from her interview.



Q. The remake album you released last month is titled “Amor Fati.” What does this phrase mean to you?

A. It means “love of one’s fate.” I thought that if I pursued music for almost 30 years, things would get easier. But it’s actually getting harder. This year in fact was the hardest. I felt lost when I was preparing a new album. I had many doubts about the production. I so wanted to show a new side of me, but I was tired. I was determined to love my fate and work hard.



The album cover features a doll that looks like you. Is this a real doll?

Yes. It’s a marionette by Moon Su-ho, a Korean artist based in the Czech Republic. He intentionally made a crack on the face because I asked him to give an old feel to it. When I think of my fate, I think of a puppet. The “barefoot diva” is a nice nickname, but that nickname also defines me. I, in fact, could be a very different person from what people think.



You seem to talk a lot about fate. Is it because of your age?

In a way, yes. I do feel my age. I feel it’s a shame how the music scene moves so fast. Music is quickly consumed and disappears. I always want to make music that stays in people’s hearts for a long time, but in today’s environment it’s hard. When I can break out of feeling shame, I think I can truly reflect and reach a realization.



What kind of advice do younger singers seek from you the most?

In this era of music as files, when you make music you only make the distributors happy. It doesn’t really help the musicians. As the consumption of music occurs more frequently, the market may have grown. But a musician’s talent is quickly consumed and eventually gets annihilated. We really need to work hard to find a solution.


BY HAN EUN-HWA [hkim@joongang.co.kr]




[“30년 가까이 음악했는데 더 혼란스럽고 지쳐…그래도 다시 아모르 파티”]

다른 수식어를 도무지 떠올릴 수 없다. 가수 이은미(50), 그는 ‘맨발의 디바’다. 1989년 데뷔한 뒤 그는 대학로 무대를 점령했다. 괴물 같은 가창력을 가진, 맨발로 무대를 휘젓고 다니는 신인에게 사람들은 ‘맨발의 디바’라는 별명을 붙였다. 그는 “전세계에서 나만큼 멋있는 수식어를 가진 이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굉장한 부담감이 몰려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20년 뒤에도 그리 불러주면 아예 명찰로 만들어 달고 다니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기도 했다.

이은미는 올해 데뷔 27년을 맞았고, 현재진행형 ‘맨발의 디바’다. 그의 모습을 가장 생생히 자주 접할 수 있는 곳은 콘서트다. 지난해 900회를 넘겼고, 곧 1000회 공연 기록을 앞두고 있다. 다음달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이은미 라이브투어: 더 라이브’를 앞두고 있는 그를 26일 만났다. 그는 내년까지 전국을 돌며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21일 발매한 세번째 리메이크 앨범(작은 사진) 제목이 ‘아모르 파티’다.

“라틴어로 ‘내 운명을 사랑하라’는 뜻이다. 지난 3월 투어공연이 끝나고 원래 새 앨범을 준비하던 차였는데 박정현의 ‘미아’라는 노래가 내 안으로 불쑥 들어왔다. ‘길을 잃어버린 나’라는 구절이 꽂혔다. 음악을 30년 가까이하면 쉬워질 줄 알았는데 더 어렵다. 올해가 제일 힘들었다. 새 앨범을 준비하는데 혼란스러웠다. 이렇게 작업하는 게 맞나 싶기도 했다.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싶은데 정말 지쳤다. 그래도 이번 생애는 운명이라고 받아들이고 내 운명을 좀 더 사랑하고 열심히 부딪혀야겠다고 마음잡았다.”


본인과 닮은 인형을 앨범 이미지로 썼는데.

“마리오네트다. 체코에서 활동하는 문수호 작가가 만들었다. 일부러 인형의 얼굴이 갈라지게 만들었다. 오래된 인형처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내 운명을 떠올리니, 꼭두각시가 절로 생각났다. ‘맨발의 디바’는 훌륭한 별명이지만 그 이미지가 날 규정한다. 실제의 이은미는 그 이미지와 전혀 다른 사람일 수 있지 않나.”

지천명’ 나이 때문인가. 부쩍 운명을 말한다.

“요즘 가요 시장이 음원 중심으로 바뀌면서 빨리 음악이 소비되고 사라져서 너무 안타깝다. 많은 음악가가 어떻게든 좀 더 가슴에 담아 둘 수 있는 노래를 만드는 게 목표인데 이렇게 바뀌니 힘들다. ‘누가 알아줄까’하는 허망함이 있다. 후배들이 ‘이제 어떻게 하느냐’고 조언을 구할 때 답을 줄 수 없어서 미안하다. 그런 자괴감을 깨부수고, 허망함에서 탈출해야 하고 잘 할 수 있는 것 끄집어내야 하는 게 앨범 작업이다. 자기 성찰이 되고, 깨달음이 온다.”


후배들이 어떤 조언을 가장 많이 구하나.

“음원 시대에는 음악을 만들어봤자 유통사만 행복하다. 뮤지션한테 도움이 안 된다. 소비 간격이 빨라지면서 시장이 성장했을지 모르겠지만 음악가의 재능은 빨리 소모되고 결국 사장될 뿐이다. 누구 말대로 대중 예술계를 대표해 정치를 해야 이들을 지켜줄 수 있는 걸까. 그건 아니겠지만,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 같다.”

이번 앨범에서는 이은미의 ‘날 목소리’가 특히 두드러지게 느껴진다. 기계적인 터치를 거의 하지 않았다. 연주와 노래만 들어갔다. ‘음악이 갖고 있는 힘’을 제일 먼저 내세우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이런 음악을 10대 아이들에게 들려주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극적인 것에만 노출되지 않게, 기본적인 음악의 선율을 알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은미는 2000년대 초부터 이른바 ‘문화혁명’ 콘서트에 도전했다. 전국 지자체의 문화예술회관이 공연 무대다. 객석규모가 수백부터 2000석 넘는 규모의 공연장이 전국에 140개 넘게 있다. 이은미는 20주년 기념 콘서트 때 전국 70여 곳의 문화예술회관에서 140회 공연을 했다. 곧 세울 1000회 공연이라는 숫자는 풀뿌리 공연으로 거둘 수 있는 성과였다.

그의 무대는 공연장 밖 세상에서도 자주 열린다. 각종 집회가 자주 열리는 광화문 광장도 단골무대다. ‘맨발의 디바’만큼은 아니더라도 ‘소셜테이너’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붙어 있다. 그는 노래 아닌 목소리를 내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했다.

“음악가의 이미지 때문에 더 열심히 하지 못하는 게 안타까워요. 대한민국이 아이들에게 살만한 나라였으면 좋겠어요. 제가 이 나라의 국민이라는 게 자랑스러웠으면 좋겠는데 요즘 너무 비참해요. 흙수저, 금수저는 뭔가요. 요즘을 보면 학교에서 도덕시간을 없애야 하는 것 아닌가요. 네가 노력하면 충분히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잖아요. 정의를 가르칠 수 없는 사회에요. 대한민국이 선순환의 구조로 발전할 수 있으면, 여기서 사는 게 행복하고 기뻤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입니다.”


글=한은화 기자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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