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stream media blues (국문)
Published: 15 Nov. 2016, 19:13
Since Franklin Roosevelt was president, a political party has only held the White House for as long as eight years. The only exception was Republican George H.W. Bush, who followed Ronald Reagan’s two terms. The eight-year cycle is due to fatigue over the administration. Regardless of performance, the passion of supporters subsides in four or eight years, while the dissatisfaction of opponents accumulates. Accordingly, it makes sense that after eight years of Obama, it is the Republicans’ turn to occupy the White House.
While the percentage of white Americans is decreasing, the American mainstream is still white. The Pew Research Center found that 69 percent of voters were white, 12 percent were black, 12 percent were Hispanic and 4 percent were Asian. A Washington Post-ABC News poll from Oct. 15 showed Clinton was 4 percent ahead of Trump. But the dominance of Clinton was based on distorted reality. Fifty-two percent of white voters supported Trump while 38 percent supported Clinton. Trump led Clinton throughout the campaign among white voters.
Moreover, Clinton was anxious in confronting Trump and the freshness he represented. According to The Washington Post, the Democratic Party had nominated a fresh face in every presidential election since 1972. The only exception was Al Gore.
Since the 1970s, the country has elected three Democratic presidents: Jimmy Carter in 1980, Bill Clinton in 1996 and Barack Obama in 2008.
What they all have in common is that each was an extremely fresh face. Carter was a peanut farmer in Georgia and was not nationally recognized until the primary. Bill Clinton was governor of Arkansas and the youngest governor to be elected at age 32. Barack Obama wrote history as the first African-American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While their political résumés were rather simple, they represented change. In contrast, Hillary Clinton was a familiar face, having been the first lady, senator from New York and secretary of state. As a Washington outsider with no political experience, Trump was a new and extreme card.
Throughout the presidential campaign, the mainstream media was under a hypnotic spell. The subjective justification of which candidate “should” become president blurred the objective prediction of who was “likely” to be elected. The lesson of the U.S. presidential election is that confusing opinion with reality can lead to misjudgment.
JoongAng Ilbo, Nov. 15, Page 15
*The author is the Washington correspondent of the JoongAng Ilbo.
CHAE BYUNG-GUN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24일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은 0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단언했다. 뉴욕타임스는 대선 전날에도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 가능성을 84%로 예측했다. 거의 모든 미국 주요 언론이 클린턴의 승리를 전망했다. 하지만 결과는 그게 아니었다. 부끄럽지만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트럼프 대 클린턴의 이번 대선은 결코 쉽게 단언할 수 있는 선거가 아니었다. 미국 정치사에서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4선에 이어 해리 트루먼으로 넘어간 후 한 정당의 집권은 최대 8년이라는 8년 주기설이 공식이다. 정상적인 대선을 거쳐 집권한 경우로 보면 공화당의 로널드 레이건이 8년 연임한 뒤 같은 당의 조지 H W 부시 대통령에게 넘겨준 정도가 예외다. 8년 주기설은 정권 피로감 때문이다. 아무리 잘해도 8년전, 4년전 지지자들의 열정은 이미 식었고 대신 반대파의 불만은 누적된다. 이 공식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8년의 다음은 공화당이었다. 백인 비율이 줄고는 있지만 미국의 주류는 여전히 백인이다. 대선을 앞두고 퓨리서치센터가 추정했던 인종별 유권자 비율은 백인 69%, 흑인 12%, 히스패닉 12%, 아시안 4%였다. WPㆍABC뉴스가 지난달 15일 발표했던 공동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트럼프를 4%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클린턴 우세의 이면에는 불안한 현실이 숨어 있었다. 백인 응답자들은 클린턴 38% 대 트럼프 52%로 트럼프의 표밭이었다. 트럼프는 클린턴과의 맞대결에서 백인 유권자 그룹에선 시작부터 끝까지 항상 앞섰다. 무엇보다 클린턴은 트럼프와 새로움의 대결에서 불안했다. WP에 따르면 1972년 이후 민주당이 낸 대선 후보는 모두 ‘새 얼굴’이었다. 과거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한 경험이 없었던 ‘새 카드’를 냈다는 의미다. 유일한 예외가 88년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었다가 중도 포기한 뒤 2000년 대선 후보로 지명된 앨 고어 부통령이었다. 70년대 이후 민주당 출신으로 당선됐던 이는 지미 카터(80년), 빌 클린턴(96년), 버락 오바마(2008년) 3명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극단적인 새 카드라는데 있다. 땅콩 농장을 꾸렸던 촌부 출신으로 경선 전까지만 해도 전국적 인지도가 전무했던 카터, 미국의 시골중 시골인 아칸소주의 주지사 경력이 전부였지만 어쨌든 당시 최연소 주지사 기록(32세 당선)을 만들었던 남편 클린턴, 미국 역사에서 흑인 대통령 시대를 연 오바마. 정치 경력은 일천했지만 새로움을 전면에 내건 후보들이었다. 반면 클린턴은 퍼스트레이디, 국무장관, 상원의원을 거쳐 화려했지만 누구나 다 아는 후보였다. 오히려 정치 경력이 전무한 '아웃사이더' 트럼프가 극단적인 새 카드였다. 결과적으로 이번 대선은 미국 주류 언론의 집단 최면 속에 치러졌다. “누가 되야 한다”는 주관적 당위가 ‘누가 될 것 같다’는 객관적 전망을 흐리게 한게 됐다. 당위와 현실을 헛갈리면 오판한다는게 11월 8일 미국 대선의 교훈이다. 워싱턴 채병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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