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resident’s last bet? (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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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esident’s last bet? (국문)

Busan can be characterized as erratic. Buildings and roads are irregular. So is Haeundae Beach. High-rise buildings were built near the beach arbitrarily, and an ugly desire was living in the skyscrapers. Rules of an unfair game were hidden. Haeundae LCT project is a notable example. A trial of political strength has begun. President Park Geun-hye fed the fire. To divert attention from her involvement in the Choi Soon-sil scandal, she ordered prosecutors to investigate the LCT case. It is unusual for the president to directly order an investigation into a certain case. What is the essence of the game involving the president and prosecutors? Will LCT play political magic as Park wishes?

Cheongan Construction CEO Lee Young-bok is originally from Cheongju, North Chungcheong. To him, Busan was a city of opportunities. He made a fortune by doing business in the underdeveloped Daedae and Mandeok areas in the mid-1990s. While there were allegations of special favors in the course of one of his apartment construction projects, he denied the charges. The Daedae-Mandeok scandal ended as a storm in a teacup. Upon his release with a stay of execution, Lee attempted a second leap in Haeundae. He planned a 2.7 trillion won ($2.29 billion) project near Haeundae beach. Last year, Posco was finalized as the constructor and the project, which had drifted for nearly 10 years, began to be built like the Tower of Babel.

Here, the Blue House secretary Woo Byung-woo’s office of civil affairs ran a surveillance network. A former prosecutor explained, “As noises continued over Lee’s projects, the office of civil affairs intervened. They pushed the prosecutors with rumors that Moon Jae-in and Kim Moo-sung were involved. There were also rumors that Posco was selected as the constructor with the backing of pro-Park politicians and a former Blue House secretary.” The wealthy local businessmen who invested billions of won in the LCT project also fanned the flames of political conspiracy.

As a series of reports and lawsuits were filed, the prosecutors began an investigation. But the investigation didn’t bring about a satisfactory outcome. It was confirmed a considerable portion of the 57 billion won Lee was suspected to have embezzled was used to pay back interests and debts. Now that Lee has turned himself in, the case has become absurd. Will Lee cooperate? He said, “I will never say anything until the day I die.” Those around him say Lee follows three core principles: he doesn’t drink, he doesn’t lose his cool and he doesn’t wear neckties. He is a man of strict self-control.

Even if the allegation are true, it won’t be easy to get Lee to testify. Most of the 10 counsels who defended Lee at the beginning have resigned, as there was little to be done for him.

JoongAng Ilbo, Nov. 19, Page 30


*The author is an editorial writer of the JoongAng Ilbo.

PARK JAE-HYUN



부산의 특징은 불규칙이다. 건물과 도로는 제멋대로다. 해운대 해수욕장도 그렇다. 언제부턴가 바닷가 부근에 고층 건물이 들쑥날쑥 들어섰다. 마천루 속엔 추한 욕망이 함께했다. 불공정한 게임의 법칙도 숨어 있었다. 엘시티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를 둘러싼 정치적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불을 댕겼다. 최순실 수사를 대신해 “엘시티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밝히면서다. 대통령이 특정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직접 지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현직 대통령,정·관계 거물,지역 유지,시행업자,검찰이 벌이게 될 게임의 본질은 무엇일까. 박 대통령의 바람처럼 엘시티는 정치적 마법의 공간이 될 수 있을까.
청안건설의 이영복 회장. 청주 출신인 그에게 부산은 기회의 도시였다. 1990년대 중반 부산의 낙후지역인 다대·만덕을 기반으로 수백억원대를 거머쥐었다. 아파트 건축 과정에서의 특혜 논란이 거셌지만 그는 모르쇠로 검찰 수사를 견뎌냈다. 다대·만덕 게이트는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났다. 집행유예로 석방된 그는 해운대를 통해 제2의 도약을 꿈꿨다. 해운대 백사장 인접지역에 2조7000억원짜리 공사를 계획한 것이다. 지난해 포스코가 시공사로 확정되면서 10년 가까이 표류했던 사업은 바벨탑처럼 올라갔다.
이 때 우병우의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감시망을 던졌다. 전직 검사의 설명. “이 회장의 사업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자 민정수석실이 개입했다. ‘문재인과 김무성이 배후에 있다’는 소문에 적극적으로 검찰을 떠밀었다. 친박 핵심과 청와대 전직 수석의 지원으로 포스코가 시공사로 선정됐다는 설도 꼬리를 이었다.” 엘시티 사업에 회삿돈 수십억원씩을 투자한 지역 유지들도 정치적 음모설을 거들었다.
고소·고발이 잇따르자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 회장의 관련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뤄졌다.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이 회장이 횡령한 것으로 의심되는 570여억원은 이자와 빚을 갚는데 상당부분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다. 수사가 답보상태를 보이자 정보기관 관계자가 검찰에 접근했다. “지역경제를 생각하자”며 엘시티 관계자와의 자리를 주선했다. 대검이 감찰에 나섰고,정치권이 문제제기를 하면서 관심사건이 됐다. 최순실 사건을 틈타 이 회장은 자수를 했지만 사건은 엉뚱한 방향으로 튀어버렸다.
이 회장은 수사에 협조할까. 그는 “죽을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은 이 회장이 나름대로 세 가지 원칙을 고수한다고 말한다. 술을 마시지 않고,흥분하지 않고,넥타이를 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만큼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는 얘기다. 이 회장은 “나는 사람들에게 정성을 다해 대접했을 뿐이지,로비를 위해 뭉터기 돈을 쓰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박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버티기에 들어갔다.
박 대통령의 갑작스런 엘시티 사건 언급은 정략적 차원에서 수집된 민정수석실 자료와 언론의 의혹 제기가 겹치면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재인,김무성 전 대표의 비리 연루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가진다. 아직도 우병우의 그림자가 박 대통령 주변에 어른거린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최순실 사건과 마찬가지로 보이지 않은 세력의 술수가 연상된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정치적 거물을 낚아채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실제로 대권 후보가 연루됐는지 조차 불분명하다. 설사 의혹이 사실이더라도 이 회장의 진술을 받아내는 것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수사 초기 10명 가까이 됐던 변호인들이 최근 대부분 사임하고 있다. 이 회장을 위해 할 일이 없다는 의미다.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내부의 냉소적 기류도 감지된다. 국정농단사건으로 박 대통령의 권위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박재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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