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 Jung-seok is learning how to be a superstar : The breakout star of ‘Jealously Incarnate’ reflects on his suc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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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 Jung-seok is learning how to be a superstar : The breakout star of ‘Jealously Incarnate’ reflects on his suc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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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 Jung-suk [JOONGANG ILBO]

Cho Jung-seok, star of the recently-wrapped SBS drama “Jealousy Incarnate,” says he now can feel what it is like to be a superstar. While playing a journalist, Cho showed characteristics of an arrogant man who quickly drops his pride to win a girl.

Due to the show’s popularity, Cho has reportedly become one of the most in-demand actors in the industry and can now ask for some of the highest guarantees for his upcoming roles with his signature humorous and sneaky character that has been previously shown in his other works as well.

Cho sat down with Ilgan Sports, an affiliate of the Korea JoongAng Daily, to talk about what it feels like to be more and more recognized by the public.



Q. Can you feel the popularity that came with the drama?

A. I really felt that this drama is very different. While I was filming, I only knew about [posts and comments] shown online, but as I started making public appearances, I was surprised to see such a warm welcome.



How would you respond to those who say that your acting style hasn’t changed much from your other works?

I can’t [change] how they see things, but I didn’t intend to do so. At the same time, I also don’t intentionally think that I need to show something very different. There must be some people who appreciate the character I played, and that can be my advantage, so I think it might be stupid for me to try not to do it on purpose.



What’s your secret in choosing a good script?

I can just picture [scenes] when I get a fun one. When I can automatically imagine scenes, then I get more interested and begin to think fondly of that script. What’s naturally pictured is usually different from what I intentionally try to picture.



Does this mean that you rely on your feelings?

I think I do. I don’t really act under refined calculations. Sometimes my emotions just come out before I try to think through things. I always think that I’m sort of role playing when I act and that helps.



Do you think you need to set up a new plan?

I think I need to learn how to be a bigger person. As I have more responsibilities, I see that I get to have more influence as well. There will be many more stories I will get to hear, and the range of stories will also become broader. So I need to become a bigger person to embrace all that.



What’s your new year’s resolution?

This year could not have been better. The performances and dramas I was in were loved so much. I want to continue doing at least one theater performance a year, and I will make sure that I am in one next year. I haven’t decided on which one to do next year, but I will know soon and I hope that [fans are excited.]

BY CHO YEON-GYEONG [summerlee@joongang.co.kr]




['형' 조정석 ”도경수와 노출신? 홀딱벗고 시원하게”]

영민하고 똑똑하다. 조정석(35)은 이 평가를 그대로 곱씹으며 "그건 도경수"라고 콕 집어 웃어 넘겼지만 타고난 센스와 유머러스함은 숨길 수 없다. 그리고 이러한 자신의 장기를 연기로 풀어낼 줄 아는 유연함까지 갖췄다.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의 성공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몸소 실감하고 있다는 조정석은 영화 '형(권수경 감독)'을 통해 대세 신드롬을 이어갈 전망이다. 높아진 인지도, 치솟은 몸값에 주변 환경은 달라졌지만 조정석은 조정석이다. 연인 거미에 대한 애정도 변함없이 그대로다.

- '형'은 유쾌하지만 결국 신파 스토리다.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촬영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시나리오를 읽었고 혼자 펑펑 울었다. 4남매 중 막내인데 위로 나이 차 많이 나는 형이 둘이나 있다 보니 깊은 감동을 받았던 것 같다."

- 스토리가 선택의 가장 큰 이유였나.

"맞다. 뭔가 다른 연기를 해보고 싶고,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은 늘 품고 있다. 안 해봤던 느와르 장르도 땡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야기가 재미있어야 한다. 재미가 없으면 흥미를 못 느낀다. 이야기가 좋았을 때 캐릭터도 사랑받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형'은 내가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이야기였다."

- 납득이 캐릭터의 변주라는 평도 많다.

"그렇게 보시면 어쩔 수 없지만 지향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아예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지'라는 생각도 굳이 안 한다. 분명 그 점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있고 어떻게 보면 내 장점일 수 있는데 일부러 빼버리는 것은 바보같은 것 같다."

- 함께 연기한 파트너 도경수는 어땠나. 본업은 아이돌이다.

"영민하고 똑똑한 배우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아이돌보다는 배우의 느낌이 강했다. 연기 뿐만이 아니라 타고난 것이 많은 친구다. 깜짝 깜짝 놀라기도 했다. 경수와 호흡이 잘 맞은 것 보면 나도 아주 멍청한 녀석은 아니지 않나 싶다.(웃음)"

- 목욕탕 신에서 경쟁심이 붙지는 않았나.

"아주 시원시원하게 잘 찍었다. 서로 같이 홀딱 벗고 찍다 보니까 민망할 것도 없었다. 물론 다 벗지는 않았다. 가릴 곳은 잘 가리고.(웃음) 만약 경수가 몸매나 비주얼에 더 많이 신경을 쓰는 친구였다면 나도 옆에서 열심히 푸쉬업을 했을텐데 그렇지 않더라. 연기와 상황에 집중하는 편이었다. 배우로서 이미 자세가 돼 있는 친구라 나도 연기만 생각할 수 있었다."

- 선배·또래가 아닌 후배를 데리고 현장을 이끌어야 하는 입장이었다.

"가장 나이가 많다 보니까 책임감이 저절로 생기더라. 배역의 크기를 떠나 나에 대해 기대해 주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위치가 조금씩 달라진다는 것을 그럴 때 느낀다. 경수는 전작인 '순정'에서 형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하더라."

- SBS '질투의 화신' 인기는 실감하나.

"이번 드라마는 특히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촬영할 때는 온라인 반응 밖에 몰랐는데 영화 홍보를 하면서 오프라인에서도 엄청 뜨겁게 맞아 주셔서 놀랐다. 내 이름은 온데간데 없이 '이화신 기자님!'이라고 불러 주셔서 고맙기도 했다."

- 팬층도 달라졌던가.

"납득이 영향 때문인지 남자 팬이 꽤 많은 편인데 원래 남자 팬 분들은 소리까지 지르지는 않았다. 근데 여성 팬 분들이 '꺄~' 소리를 지르면서 '이화신 기자님!' 하니까 남자 팬들도 소리를 지르더라. 종영 직후라 더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아주 좋은 변화다.(웃음)"

- 공효진과 호흡이 남달랐다.

"난 어떤 작품, 어떤 연기를 하든 대결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조건 앙상블이 좋아야 한다. 만약 드라마에서 내가 돋보였던 장면이 있다면 다 공효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재미가 있었다면 그 역시 공효진과 함께 했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

- 영화에서는 또 다른 여배우 박신혜와도 만났는데.

"신혜랑도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었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스토리와 캐릭터상 많이 붙어 있지는 못해 아쉬웠다. 나중에는 러브라인 있는 작품을 함께 하면 어떨까 싶다."

- 좋은 시나리오를 고르는 스킬이 있을까.

"재미있는 시나리오는 그림이 그려진다. 본능적으로 그림이 그려질 때 호감이 가고 흥미를 느낀다. 그려지는 것과 그리는 것은 다르다. '이렇게 해서 저렇게 해야지'라고 직접 그림을 그리지는 않는다. 촬영을 할 때도 매 신에 집중하고 그 신들이 퍼즐 조각처럼 쌓여 맞춰진다는 생각으로 연기한다."

- 감에 맡기는 편인가.

"그런 것 같다. 완벽한 계산 하에 연기를 하지는 않는다. 계산을 하기도 전에 감이 우선적으로 나올 때가 있다. 그리고 난 항상 역할놀이를 한다는 생각으로 캐릭터와 연기에 접근하고 분석한다. 그런 부분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 몸을 굉장히 잘 쓰는 배우로도 손꼽힌다.

"대학 때 신체운동 동아리 활동을 했다. 진짜 모이면 매트를 쭉 깔고 앞구르기·옆구르기를 했다. 배우에게 필요한 중요한 훈련 중 하나라 생각했다. 취지는 몸 잘 쓰는 배우가 돼야 한다는 것. 배우는 몸을 잘 써야 한다는 말에 동의한다. 앞구르기를 하면 뒤통수가 먼저 땅에 닿고 목·등·꼬리뼈·무릎 순으로 체킹이 된다. 감각과 공간감을 잘 느껴야 감정 표현도 잘 된다."

- 조정석 특유의 음색이 있다는 평은 어떤가.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은 긍정적인 반응이라 생각한다. 음색 자체는 모르겠지만 톤이나 말투는 캐릭터에 따라, 내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만약 내가 지금 '난 고두식이야'라는 생각으로 인터뷰에 응한다면 분명 무언가는 달라질 것이다."

- 확실히 똑똑한 배우가 맞다.

"연기에 관한 개똥철학이 있다면 조금씩 잘 정리 돼 가는 과정을 보내고 있는 것 아닐까 싶다. 인생으로 따지면 꽤 어린시절 일찍 겪은 아픔들이 있다 보니 나이에 비해 좀 조숙한 면이 있다. 철들고 싶지 않은데 철들 것 같은 이상한 예감도 들었고.(웃음) '철들기 싫은데 왜 이러지? 아 짜증나'라면서 혼자 투덜거리기도 했다."

- 어떤 아픔인지 물어봐도 될까.

"'관상' 인터뷰를 하면서 몇 번 언급한 적이 있다. 20대 때, 24~25살 때 아버지와 조카를 연달아 떠나 보냈다. 소중한 사람들을 잃으면서 상실감을 제대로 느꼈다. '있을 때 잘해야 한다'는 마음도 자연스럽게 생기더라.

- 납골당 신이 그저 연기로만 받아 들여지지는 않았겠다.

"굉장히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 생각이 안 날 수 없었다. 조카가 살아 있었다면 83년생이니까 34살이 됐겠다. 친 조카다. 형제들과 나이 차가 많이 나다 보니 호칭만 삼촌 조카지 형 동생처럼 지냈다. '관상' 때 이종석이 연기한 진형과 딱 삼촌 조카 관계였고 스토리상 조카를 잃다 보니까 많이 남달랐다."

- 지금의 조정석을 보면 다들 흐뭇해 하시지 않을까.

"우리 가족들만 봐도 충분히 그럴 것 같기는 하다. '질투의 화신'이 터지면서 집에서는 완전 경사가 났다. 에브리데이 파티 분위기다. 큰 누나와 19살, 큰 형이랑 16살, 작은 형과는 10살 차이가 난다. 너무 많은 나이 차에 서로 어렵고 불편하지 않냐고 하시는데 아니다. 완전 친하다."

- 어머니께서는 특히 더 좋아하시겠다.

"엄마는 뮤지컬을 할 때도, 납득이로 큰 사랑을 받았을 때도 엄청 좋아하셨다. 근데 이번에는 친구 분들 입에서도 많이 입에 오르 내리는 모양이더라. 엄마가 항상 다니는 노인정이 있는데 다들 좋아하신다고 들었다.(웃음) 그 외에도 엄마의 활동 무대가 꽤 넓은데 때마다 많이 흐뭇해 하시는 것 같다."

- 아들 자랑에 여념이 없으실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는 철저히 지켜 주신다. 집에 가면 사인은 많이 해놓지만 '우리 아들이야. 목소리 좀 들려줄게'라던지 나를 어디로 부르신다던지 하지는 않는다. 아주 소중하게 다뤄준다. 퀄리티를 높여주고 지켜준다고 해야 하나? 물론 나도 칠순 잔치 등 큰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석해 친구 분들께 인사 드린다."

- 연인 거미의 얘기를 빼놓을 수는 없다.

"딱 한 마디만 해도 그게 기사 제목으로 나가니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여자친구는 내 작품을 누구보다 애청해 주는 시청자고, 내 로맨스 연기에, 또 상대 여배우에 질투하지 않는다. 모니터를 꼼꼼히 해준다."

- 큰 목표를 이룰 때마다 느끼는 감정도 달라지지 않나.

"내 능력이 얼마인지,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뭐든 열심히 할텐데 그 때마다 좋은 작품, 좋은 배우로 인정 받는다는 것은 분명 기쁜 일이다. 목표를 이뤄 행복한 것도 있지만 열심이 한 것에 대한 보답과 인정을 받는다는 마음이 더 크다. 어렸을 때 꿈이자 목표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었다. 행복하고 싶었다. 그러려면 '이런 것이 필요하고 저런 것이 필요하고'라는 조건이 따라 붙더라. 내가 추구하는 행복을 위해 변함없이 노력할 생각이다."

- 현재 추구하는 것이 있다면.

"그릇을 넓혀야 한다. 책임질 것들이 많아질 수록 아무래도 파급력이라는 것이 생기더라. 들려오는 이야기는 많아지고 범위도 넓어지니까, 내 그릇을 넓힐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 과정에서 생기는 변화들은 무조건 인정하고 받아들이려 한다."

- 어떤 변화들이 있을까.

"예를 들면 '정석이 뜨니까 변한 것 같지 않냐'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다. 다행히 내 친구들 중에서는 아직 그런 친구가 없어 다행이다. 오히려 서로의 사정과 상황을 인정하고 배려해 주려 한다. 친구들이 불편하면 나도 불편하니까 그 갭을 최소화 시키고 싶다."

- 올해를 정리하며 내년에 이루고 싶은 목표와 계획은 무엇인가.

"올해는 '세상, 세상 이렇게 좋을 수 있을까' 싶은 한 해였다. '꽃보다 청춘'부터 공연·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았고 연말은 영화로 마무리하게 됐다. 공연은 매 년 한 작품씩 꼭 올리고 싶다. 내년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아직 새 작품은 정하지 못해 '형' 홍보 활동이 끝나면 집중해서 검토하려고 한다.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


조연경 기자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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