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th the fight? (kor)
Published: 20 Oct. 2017, 22:17
The group also appeared at the 242nd anniversary of the founding of the U.S. Navy held at the Haeundae Hotel in Busan on October 14 with signs, “Dotard” and “Yankees Go Home.” Chargé d’Affaires Marc Knapper, commander of USFK Vincent Brooks and 400 members of the U.S. Fleet Forces Command were in attendance, and Busan Mayor Seo Byeong-su, ROK Commander in Chief of ROK Fleet and some 250 heads of local agencies were invited.
The entrance to the venue was chaotic as the protesters clashed with attendees. The Haeundae Police had a hard time clearing the route for the U.S. troops to enter the venue. The protesters continued the rally until 8 p.m., claiming that they would not condone U.S. forces enjoying a party after bringing a nuclear submarine to Busan on Oct.13 in preparation for a war.
The group opposes the aircraft carrier USS Ronald Reagan’s entry into the port of Busan and registered for a rally on Oct. 21. It also plans to continue an anti-American rally in front of the Fleet Command until Oct. 31.
Korea’s Constitution guarantees the freedom of expression and assembly, and a group with anti-American sentiment has every right to hold protests. However, the action can be perceived differently depending on the timing and location. Busan Mayor Seo Byeong-su, who attended the US Navy’s party on October 14, said that it was wrong to shout anti-American slogans and use curse words at the celebration, which was considered a birthday bash for the U.S. Navy, especially when a solid Korea-US alliance is important.
With North Korea’s sixth nuclear test and ICBM launch test, tensions are elevated on the Korean Peninsula. U.S. President Donald Trump pledged “total destruction” of North Korea, and Kim Jong-un called Trump “dotard.” As tension grows, people hope for stronger Korea-U.S. alliance.
At this point, a unified stance on foreign policy and security is more important than ever. Many find that it is not desirable to hold protests in front of the U.S. forces using the vulgar expression that North Korea uses for the U.S. President. Hong Gyu-deok, professor of political science and foreign policy at Sookmyung University, said that the anti-American rallies by some groups may be seen as evidence of a divided national stance, when people should have unified voice on foreign policy and security, and asked the protesters to consider whether such rallies would help the national interests or not.
JoongAng Ilbo, Oct. 19, Page 35
*The author is a national news reporter of the JoongAng Ilbo.
LEE EUN-JI
18일 오전 7시30분 부산시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앞. 부산민중연대 소속 회원들이 ‘DOTARD Trump, STOP LUNACY(망령 난 늙은이 트럼프, 바보짓 그만)’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하고 있었다. 일주일째다.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사용했던 ‘DOTARD’라는 단어를 쓰며 미군을 조롱할 뿐 아니라 영어로 욕설도 한다. 이곳에 근무하는 미 해군 소속 군인들을 향해서다. 부산 남부경찰서에 욕설 시위대를 잡아 달라는 민원이 들어올 정도다. 이 단체는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 호텔에서 열린 미 해군 창설 242주년 기념 파티에도 나타나 'DOTARD' '양키 고 홈'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마크 내퍼 주한 미 대사대리, 빈센트 브룩스 주한 미군 사령관을 비롯해 미 해군사령부 소속 400여명이 참석하고, 서병수 부산시장, 정진섭 해군 작전사령관 등 부산지역 주요 기관장 250여명이 초대됐다. 당시 시위대와 행사에 참석하려는 이들이 뒤엉키면서 행사장 앞은 일대 혼란을 겪었다. 현장에 나와 있던 부산 해운대 경찰은 미군을 행사장으로 입장하기 위한 통로 확보를 위해 진땀을 빼기도 했다. 이 단체는 “한반도에서 전쟁을 벌이겠다며 부산 앞바다에 지난 13일 핵잠수함을 끌어들여 놓고 자기들은 파티를 한다는데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며 당일 오후 8시까지 규탄집회를 이어갔다. 이 단체는 “오는 23일 미 항공모함인 레이건함이 부산으로 입항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21일 대규모 집회를 신고한 상태다. 또 오는 31일까지 해군작전사령부 앞에서 반미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표현과 집회의 자유가 헌법에 보장된 대한민국에서 반미 성향의 단체가 미군 철수 등을 외치며 시위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똑같은 행동도 시간과 장소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 14일 미 해군 창설 기념파티에 참석한 서병수 부산시장은 “굳건한 한·미 동맹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생일잔치라 할 수 있는 기념식장에 나타나 반미 구호를 외치고 욕설을 퍼부은 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실험 등으로 한반도는 어느 때보다 위기감이 고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 파괴”를 말하고, 김정은 위원장은 “늙다리 미치광이”라고 맞받아친다. 불안감이 고조될수록 공고한 한·미 동맹을 기대하는 국민이 늘고 있다. 현시점은 어느 때보다 외교와 안보의 국론 통일이 중요하다. 북한이 미 대통령을 비난할 때 쓰던 저속한 말까지 사용하면서 미군 앞에서 연일 시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다. “외교안보에서 국민이 한목소리를 내도 시원치 않은 시점에 일부 단체의 반미 시위는 국론 분열로 비칠 수 있다. 이런 시위가 국익에 도움이 될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홍규덕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에 귀 기울여야 할 때다. 내셔널부 이은지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