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사피엔스의 진화와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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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사피엔스의 진화와 규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가족과 조상님들을 살펴야 할 의무를 방기하고 미국 서부 지역을 돌아다녔다. 그곳은 베스트셀러『사피엔스』(2011)의 저자 유발 하라리의 말을 빌리자면 ‘호모 사피엔스가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는’ 현장이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사피엔스라는 종(種)의 인간(호모) 속(屬)이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진화방식인 자연선택의 법칙을 깨고, 지적설계를 통해 자신뿐 아니라 주변 동식물까지 바꿔 나가고 있는 곳이었다. 불과 200년 전 토착 아메리카 인디언과 동부를 떠나 서부로 개척 이주를 떠난 미국인들이 총과 활로 치열하게 싸웠을 법한 장소에서 말이다.

치누크 인디언이 누볐던 포틀랜드에서는 지난달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이상이 있는 인간배아의 유전체를 완벽하게 교정하는 데 성공해 세계 과학계에 화제가 됐던 슈크라트 미탈리포프 오리건 보건과학대 교수를 만났다. 그는 “향후 15년 안이면 배아 단계에서 유전체가 교정된 첫 인간이 태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줬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인근의 유전자 분석 벤처기업 칼라 지노믹스는 피도 아닌 침 몇 방울로 유전체를 분석해 산모와 태아의 산전 검사나 암 발병 가능성 검사를 하고 있었다. 이 회사에서 만난 서울 출신의 ‘100% 순수 한국인’ 여성은 자신의 회사 소개와 함께 인근 유전체 분석 벤처기업 23앤드미(23andMe)의 경험도 들려 줬다. 149달러(17만원)짜리 유전체 분석 검사를 받아 봤더니 자신은 한국인과 중국인•일본인의 DNA를 각각 3분의 1씩 가지고 있다고 했다.

유발 하라리는 “앞으로 몇 십 년 지나지 않아 유전공학과 생명공학 기술 덕분에 우리는 인간의 생리기능•면역계•수명뿐 아니라 지적•정서적 능력까지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며 “이렇게 변화된 우리는 더 이상 호모 사피엔스가 아니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미국은 21세기의 새벽(21세기를 24시간으로 나누면 2017년은 오전 4시가 갓 넘은 시각이다)에 자연사의 큰 획을 긋고 있는 장소다. 그 인위적인 진화의 방향이 옳으냐 그르냐의 여부를 떠나 호모 사피엔스 종의 변화 또는 종말이 시작하고 있는 시간이다. 10만 년 전보다 진화한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하면서 같은 속의 형제 인간이면서 진화가 늦었던 호모 에렉투스가 이후 세상에서 멸절했다. 미국•영국•중국•일본 등 세계가 지적설계를 통해 진화하고 있는데, 자라 보고 놀란 한국은 솥뚜껑만 봐도 놀라는지. 황우석 사태의 여파로 강화된 생명윤리법으로 첨단 연구자들의 손과 발을 꽁꽁 묶어 놓은 현실이 안타깝다. 10만 년 된 사피엔스 조상의 운명의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이번 취재여행의 여정은 명절을 무시한 자손을 가까운 조상님께서도 이해하시리라 믿어 본다.


최준호 산업부 차장



내가 한 영작

Over the Chuseok holiday, I neglected the duty to be with family and worship the ancestors and travelled the west coast of the United States. ⓐ It was where Yuval Harari, author of 2011 best seller Sapiens, would describe as homo sapiens overcoming our own limits. More specifically, it was the place where the homo sapiens broke the law of natural selection, the evolution process of all organisms on earth, and ⓑ change animals and plants around them as well as themselves through intellectual design. Only 200 years ago, Native Americans and Americans who left the east coast to ⓒ frontier the West, were fighting with guns and bows.

→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가족과 조상님들을 살펴야 할 의무를 방기하고 미국 서부 지역을 돌아다녔다. 그곳은 베스트셀러『사피엔스』(2011)의 저자 유발 하라리의 말을 빌리자면 ‘호모 사피엔스가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는’ 현장이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사피엔스라는 종(種)의 인간(호모) 속(屬)이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진화방식인 자연선택의 법칙을 깨고, 지적설계를 통해 자신뿐 아니라 주변 동식물까지 바꿔 나가고 있는 곳이었다. 불과 200년 전 토착 아메리카 인디언과 동부를 떠나 서부로 개척 이주를 떠난 미국인들이 총과 활로 치열하게 싸웠을 법한 장소에서 말이다.

Writing Tip

ⓐ It was where Yuval Harari, author of 2011 best seller Sapiens, would describe as homo sapiens overcoming our own limits → It was where a change happened that Yuval Harari, author of 2011 best-seller “Sapiens,” would describe as homo sapiens overcoming our own limits describe 뒤에 목적어가 없으므로 관계대명사가 쓰여야 하니 where를 that으로 바꾸고 선행사가 필요하므로 a change가 앞에 있도록 where a change happened 첨가

ⓑ change → changed 과거의 내용이므로 과거시제로

ⓒ frontier the West → head west 영어에서 명사로 쓰이는 단어가 흔히 동사로도 쓰이나 frontier는 일반적으로 동사로 쓰지 않음, 향한다는 의미로 head 를 동사로 쓰고 '서쪽으로'의 의미로 west를 부사로 씀 cf. 명사로 '서쪽'은 보통 the와 함께 the west로 하고 w를 대문자로 하는 the West는 '서양'이나 '미국 서부'를 뜻함

After proofreading

Over the Chuseok holiday, I neglected the duty to be with family and worship the ancestors and travelled the west coast of the United States. ⓐ It was where a change happened that Yuval Harari, author of 2011 best-seller “Sapiens,” would describe as homo sapiens overcoming our own limits.

More specifically, it was the place where the homo sapiens broke the law of natural selection, the evolution process of all organisms on earth, and ⓑ changed animals and plants around them as well as themselves through intellectual design. Only 200 years ago, Native Americans and Americans who left the east coast to ⓒ head west were fighting with guns and bows.



내가 한 영작

Genetic testing company Color Genomics, located near ⓐ San Francisco international Airport, analyzes genes with a few drops of saliva, not blood, to conduct ⓑ pregnancy test for ⓒ mother and childand testcancer risk. A Korean employee ⓕ from Seoul introduced me ⓖ about the firm and told me about her experience with 23andMe, a DNA testing service. She said that she did the test ⓗ that cost 149 dollars, and it turned out that she was one third Korean, one third Chinese and one third Japanese.

→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인근의 유전자 분석 벤처기업 칼라 지노믹스는 피도 아닌 침 몇 방울로 유전체를 분석해 산모와 태아의 산전 검사나 암 발병 가능성 검사를 하고 있었다. 이 회사에서 만난 서울 출신의 ‘100% 순수 한국인’ 여성은 자신의 회사 소개와 함께 인근 유전체 분석 벤처기업 23앤드미(23andMe)의 경험도 들려 줬다. 149달러(17만원)짜리 유전체 분석 검사를 받아 봤더니 자신은 한국인과 중국인•일본인의 DNA를 각각 3분의 1씩 가지고 있다고 했다.

Writing Tip

ⓐ San Francisco international Airport → the San Francisco International Airport 공공시설물은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것으로 봄, 정관사 the 필요

ⓑ pregnancy test → pregnancy tests 여러번 하는 검사이므로 복수 tests로

ⓒ mother and child → mothers and their children 문맥상 여러 산모와 태아를 지칭

ⓓ and test → to test and가 없으면 암 발병 가능성 검사를 하기위해 산모와 아이를 테스트한다는 의미로 보임, 둘 이상의 항목을 나열할 경우 and 필요

ⓔ cancer risk → for cancer risk test 다음에 바로 cancer risk가 오면 암 발병 위험도를 검사한다는 의미가 되고 for cancer risk를 쓰면 위험이 있는지 여부를 검사한다는 뜻이 되는데 암의 위험성은 적더라도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고 그 정도만 다를 뿐이므로 논리상 하자가 생김

ⓕ from Seoul → 삭제 한국인이지만 다른 민족의 유전자가 섞였다 것을 이야기하는데 서울출신이라는 것은 불필요한 정보

ⓖ about the firm → to the firm 정확한 목표점을 나타내는 전치사는 to, about은 '근처', '대략'을 의미, '소개', '도입'을 뜻하는 introduce의 경우 목적어 다음에 정확한 목표를 나타내는 to가 와야함

ⓗ that cost 149 dollars → 삭제 비용은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과 관련이 없으므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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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tic testing company Color Genomics, located near ⓐ the San Francisco International Airport, analyzes genes with a few drops of saliva, not blood, to conduct ⓑ pregnancy tests for ⓒ mothers and their childrento testfor cancer risk. A Korean employee ⓕ introduced me ⓖ to the firm and told me about her experience with 23andMe, a DNA testing service. She said that she did the test ⓗ and it turned out that she was one third Korean, one third Chinese and one third Japa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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