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화두 ‘갑질 성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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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화두 ‘갑질 성희롱’

올 한 해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는 뭐였을까. 도널드 트럼프도, 북한 핵실험도 아니었다. 바로 ‘권력형 성희롱’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 올해의 인물로 수전 파울러를 선정했다. 파울러는 전직 우버 엔지니어다. 지난 2월 블로그에 회사 내 성희롱ㆍ성추행 문제를 폭로하면서 일그러진 우버의 조직 문화를 고발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도 지난 7일 올해의 인물로 남성 권력자에 의한 ‘갑질 성추행’을 고발한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선정했다. ‘미투(#MeTooㆍ나도 당했다)’ 캠페인을 선택한 셈이다. 타임 표지에는 파울러를 비롯해 배우 애슐리 저드,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등 미투 캠페인에 참여한 여성 5명이 대표로 실렸다. ‘침묵을 깬 사람들’이라는 제목과 함께.

직장 내 성희롱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드러내놓고 다루기 어려웠던 문제가 주요 뉴스 시간대와 지면을 차지하게 된 것은 올해 새롭게 나타난 현상임에 틀림없다. 미투 캠페인은 지난 10월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 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가 폭로된 뒤 시작됐다. 여성 피해자들이 용기 내 자신이 당한 범죄를 고발했다. 영화인·방송인·기자·코미디언·셰프·교수·정치인 등 권력을 남용한 남성들이 불명예 퇴진했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유명인사만 40명이 넘는다.

재빨리 사과하고 사퇴한 것도 인상적이었지만 이를 계기로 서구 사회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 더 긍정적이다. 성범죄가 일어났느냐 아니냐를 다투는 데서 나아가 성범죄가 사회에, 그리고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성희롱ㆍ성추행 같은 성범죄가 잦은 것으로 인식되거나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기업은 경쟁력을 잃는다는 위기감을 갖게 됐다. 유능한 여성 인재를 경쟁사에 빼앗길 수 있고, 기업 가치가 폭락할 수도 있다. 피해 여성들이 직장을 자주 그만두거나 옮기면서 경력이 단절되면 남녀 임금 격차가 더 벌어져 사회적 손실이 된다는 데까지 논의가 이어진다.

어느덧 연말 송년회 시즌이 왔다. 이런저런 술자리가 평소보다 자주 있게 된다. 권력에서 멀리 있는 남녀 직장인들은 걱정부터 앞선다. 성희롱 예방교육이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업종ㆍ직업에 특화된 내용을 1대1로 4시간가량 집중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 당장은 실행하기 어렵다. 당장 활용해 봄 직한 것으로는 제3자 역할 강화하기가 있다. 피해자 대신 “그 농담 재미 없었어요”라고 말해 주거나 “방금 부장님 행동 이상했지?”라고 동석자들과 대화를 시도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가해자가 피해자를 괴롭히고 있으면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말을 걸어 상황을 끊어줄 수 있다. 일단은 서로 돕는 수밖에 없다.


박현영 경제부 차장



내가 한 영작

What was the most controversial news in the United States and Europe this year? It was not Donald Trump or North Korea’s nuclear tests. The most talked-about news was ⓐ the sexual harassment based on power imbalance. UK based newspaper ⓑ Financial Times selected Susan Fowler as the FT Person of the Year on December 13. In February, the former Uber engineer exposed in a blog the poisonous corporate culture in the company and described the sexual harassment ⓒ at workplace.

→ 올 한 해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는 뭐였을까. 도널드 트럼프도, 북한 핵실험도 아니었다. 바로 ‘권력형 성희롱’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 올해의 인물로 수전 파울러를 선정했다. 파울러는 전직 우버 엔지니어다. 지난 2월 블로그에 회사 내 성희롱ㆍ성추행 문제를 폭로하면서 일그러진 우버의 조직 문화를 고발했다.

Writing Tip

ⓐ the sexual harassment → sexual harassment 성희롱은 the를 붙일만큼 명확한 개념이 아님

ⓑ Financial Times → the Financial Times 원래 the가 붙는 명칭

ⓒ at workplace → in the workplace 'in the workplace'가 맞는 표현

After proofreading

What was the most controversial news in the United States and Europe this year? It was not Donald Trump or North Korea’s nuclear tests. The most talked-about news was ⓐ sexual harassment based on power imbalance. U.K.-based newspaper ⓑ the Financial Times selected Susan Fowler as the FT Person of the Year on December 13. In February, the former Uber engineer exposed in a blog the poisonous corporate culture in the company and described the sexual harassment ⓒ in the workplace.



내가 한 영작

Sexual harassment in workplace is nothing new. But it is a new phenomenon that the issue ⓐ that was hushed and not openly addressed in the past is discussed in prime-time news and major media. ⓑ MeToo campaign began as ⓒ the allegation of sexual assaults by Hollywood producer Harvey Weinstein were made in October. ⓓ Female victimsgot up the courage and exposed the crimes they ⓕ suffered. ⓖ More than 40 celebrated names, including filmmakers, journalists, reporters, comedians, professors and politicians, dishonorably stepped down from their positions.

→ 직장 내 성희롱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드러내놓고 다루기 어려웠던 문제가 주요 뉴스 시간대와 지면을 차지하게 된 것은 올해 새롭게 나타난 현상임에 틀림없다. 미투 캠페인은 지난 10월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 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가 폭로된 뒤 시작됐다. 여성 피해자들이 용기 내 자신이 당한 범죄를 고발했다. 영화인·방송인·기자·코미디언·셰프·교수·정치인 등 권력을 남용한 남성들이 불명예 퇴진했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유명인사만 40명이 넘는다.

Writing Tip

ⓐ that → which 관계대명사 that은 지정하는 성격이 강할 때 씀, 부가적인 내용은 which로

ⓑ MeToo campaign → The Me Too campaign 앞서 언급한 내용이므로 the와 함께

ⓒ the allegation of sexual assaults → allegations of sexual assault 여러 주장이므로 복수 allegations로 수정하고 assault는 개념으로 보아 단수로

ⓓ Female victims → Survivors 피해자로만 머물지 않고 적극적으로 고발했으므로 victims 대신 survivors로 고침, 여성인것은 본질적인 내용과 무관하므로 female 삭제

ⓔ got up the courage and exposed → exposed 용기를 냈느냐 하는 것은 본인 외의 다른 사람들이 판단하기 쉽지 않은 내용이므로 생략

ⓕ suffered → had suffered 폭로 이전에 겪은 것이므로 대과거로

ⓖ More than 40 → Over 40 가급적 간결한 표현으로

After proofreading

Sexual harassment in the workplace is nothing new. But it is a new phenomenon that the issue, ⓐ which was hushed and not openly addressed in the past, is discussed in prime-time news and major media. ⓑ The Me Too campaign began as ⓒ allegations of sexual assault by Hollywood producer Harvey Weinstein were made in October. ⓓ Survivorsexposed the crimes they ⓕ had suffered. ⓖ Over 40 celebrated names, including filmmakers, journalists, reporters, comedians, professors and politicians dishonorably stepped down from their pos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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