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onversation with a bartender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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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onversation with a bartender (kor)

Recently, I visited a small Japanese city for work and went to a bar near my hotel. I wanted to talk to some local residents.
When the bartender learned that I was a South Korean, he talked about the PyeongChang Winter Olympics. The conversation was going well as we talked about the friendship between speed skaters Lee Sang-hwa and Nao Kodaira. Suddenly, the mood changed when we moved on to North Korea. He asked, “Why does South Korea want to be reunited with North Korea?”

He seemed to be unhappy that South Korea is trying to engage in talks with North Korea, which aims missiles at Japan and the United States. I thought he didn’t have much knowledge about South Korea. He seemed to be convinced when I told him that the Koreas had been one country until some 70 years ago and Koreans want to be united again.

Then he asked another question. “Why can’t Koreans forgive the ‘comfort women’ issue?”
It is not common to ask about wartime sexual slavery so directly in Japan. He said, “It was wartime, and not only Japan but other countries had a similar system.” He seemed to think that it was nothing to apologize for. He repeatedly emphasized that future generations should not be held responsible for past wrongdoings.

In fact, his perception of Korea was nothing extraordinary. News about Korea on Japanese television is mostly negative views on North Korea and “comfort women.” Japanese media often argue that the historical issues are fabricated. I can feel that the understanding of Korea has worsened.

Korea’s East Asia Institute and Japan’s NPO Center survey the perception of citizens in the other country every year. Last year, 75.8 percent of Korean respondents said the resolution of the comfort women issue was the prime task for the development of Korea-Japan relations, while only 42.6 percent of Japanese shared the view. In contrast, 21.2 percent of Japanese respondents — twice more than Koreans’ 10.9 percent — said that cooperation on the North Korean nuclear issue is important. The significant discrepancy in understanding is obvious from the numbers.

Lately, it is not hard to find books with unfriendly views on Korea in bookstores in downtown Tokyo. Books like “Korea, a Senseless Nation” and “PyeongChang Olympics and Korea’s crisis” focus on inciting anxiety. How about Korea? There are no books encouraging hatred towards Japan, but the anti-Japanese sentiment is certainly stronger than before. Since Korea was a victim of imperialism, anti-Japanese sentiment is justified. It is regrettable that efforts to understand each other accurately and decrease the differences cannot be found.

JoongAng Ilbo, Mar. 6, Page 30

*The author is a Tokyo correspondent of the JoongAng Ilbo.

YOON SEOL-YOUNG

어느 바텐더와의 대화
얼마 전 취재차 지방의 한 소도시에 갔을 때 일이다. 숙소 근처의 작은 바를 찾았다. 취재에 앞서 현지인에게 동네 얘기를 듣고 싶어서였다. 바텐더는 기자가 한국인이라는 걸 알고는 평창 겨울올림픽을 화제로 올렸다. 고다이라 나오, 이상화 선수의 우정을 얘기할 때만 해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는 이어졌다. 그러다가 북한 얘기가 나오면서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었다. 바텐더는 대뜸 이렇게 물었다.
“한국은 북한과 그렇게도 통일이 하고 싶습니까.”
그는 일본과 미국을 향해 미사일을 겨누고 있는 북한과 대화를 하려는 한국이 영 못마땅한 듯했다. 한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앞섰다. 북한과 한국은 70여 년 전까지만 해도 한 나라였으며, 많은 국민이 예전처럼 하나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는 듯했다. 그러자 역사 문제가 다음 질문으로 들어왔다.
“역시 위안부 문제는 용서할 수가 없는 겁니까.”
이렇게 직설적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직격탄을 날리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 그는 “당시에는 전쟁 중이었고, 일본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위안부와 비슷한 제도를 두었다”면서 별로 사과할 일도 아닌데 일본 정부가 여러 번 사과를 베풀고 있다는 듯 말을 이어갔다. 그는 “과거의 잘못을 후손들에게까지 계속해서 책임을 묻게 할 순 없다”고 몇 번이나 강조했다.
사실 그가 보여준 한국에 대한 인식은 일본인으로선 유별난 게 아니다. 일본 TV의 한국 뉴스는 북한과 위안부와 관련한 부정적인 이슈가 대부분이다. 역사 문제에 대해선 날조됐다는 식의 주장을 펼 때도 있다. 확실히 한국에 대한 인식이 예전보다 악화됐음을 피부로 느낀다.
한국의 동아시아연구원과 일본의 언론NPO는 매년 양국 국민의 상호인식을 조사한다. 지난해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로 위안부 문제 해결을 꼽은 한국인은 75.8%였던 반면, 일본인은 42.6%에 그쳤다. 반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답변은 한국인(10.9%)보다 일본인(21.2%)이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서로 상대국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의 차이는 이렇게 수치로도 확인될 정도로 크다.
요즘 도쿄 시내 서점가를 가보면 한국을 못마땅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서적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비상식 국가 한국』 『평창올림픽과 한국 위기』 등 불안을 부추기는 데 집중하는 책들이다. 한국은 어떤가. 혐일 서적은 없을지 몰라도 반일 감정은 과거보다 더 격해진 것 같다. 한국이 피해자인 만큼 반일은 정당하다는 데 함몰돼 있다는 느낌이다. 서로에 대해 정확히 알고 인식의 차이를 좁히려는 노력은 어디에도 없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윤설영 도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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