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 to Panmunjom?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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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urn to Panmunjom? (KOR)

It is good news that U.S. President Donald Trump is considering the idea of holding his summit later this month with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in Panmunjom. If it happens, the symbol of the division of the Korean Peninsula can serve as a venue for a historic U.S.-North summit to resolve the North Korean nuclear crisis following Friday’s inter-Korean summit there.

In the beginning, Washington came up with five options — Switzerland, Sweden, Singapore, Mongolia and Guam — before narrowing them down to Singapore and Ulaanbaatar, the capital of Mongolia. The United States reportedly removed South Korea, including Jeju Island, from the list as Seoul could interfere in Trump’s negotiation with Kim.

But the atmosphere changed after Trump tweeted, “Numerous countries are being considered for the MEETING, but would Peace House/Freedom House, on the Border of North & South Korea, be a more Representative, Important and Lasting site than a third party country?” Trump also said it would be a great event if his summit with Kim was held at Panmunjom.

Trump’s sudden change of mind could have been affected by the successful summit between Moon and Kim in the Peace House in Panmunjom, in which both leaders smiled and held each other’s hands at the symbol of the nation’s division. If successful, the Trump-Kim summit will be remembered as an epochal meeting that would transform the last-remaining symbol of Cold War into a monument of peace in the region. Besides such historical significance, Panmunjom also dominates other places in terms of security and accessibility.

Above all, Panmunjom is the best place for a monumental summit dedicated to the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In fact, a U.S.-North summit is not irrelevant to the inter-Korean summit because both seek complete denuclearization. Therefore, a summit between Trump and Kim must bear tangible results through face-to-face talks about a concrete agenda. America aims to achieve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ismantlement of North Korea’s nuclear weapons. South Korea is no different. Toward that common goal, both Seoul and Washington must act in a concerted way.

Kim must take his summit with Trump as the last chance to prove his sincerity. In a recent survey of U.S. senators, a whopping 80 percent showed a skeptical response to the possibility of North Korea giving up its cherished nuclear weapons. Kim must send the message that he will prioritize his people over nuclear arms.

JoongAng Ilbo, April 2, Page 30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을 고려하고 있다는 건 반가운 소식이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관련해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또 하나의 낭보를 전하는 역사적 회담이 될 것이란 기대를 자아내기 때문이다. 미국은 당초 북한과의 회담 장소로 제3의 장소를 바랐다. 스위스·스웨덴·싱가포르·몽골·괌 등 다섯 곳을 검토하다가 최근엔 싱가포르와 몽골의 울란바토르 두 곳으로 압축했다고 한다. 제주도 등 한국 지역은 한국 정부의 개입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일찌감치 고려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기류가 바뀌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제 오전 트위터에 “회담 장소로 남북한 경계의 평화의집·자유의집이 제3국보다 더 대표성 있고 중요하며, 지속 가능한 장소가 아닌가”란 글을 올린 게 시작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엔 비무장지대에서의 회담 개최가 “전적으로 가능하고 매우 흥미로운 생각”이라며 “일이 잘 해결되면 제3국이 아닌 그곳에서 하는 게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판문점을 콕 집어 회담의 유력 개최 장소로 거론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을 바꾼 배경에는 남북 정상회담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분단의 상징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는 장면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는 후문이다. 판문점은 원래 널문리라 불렸다. 휴전 회담이 진행되며 중공군 대표들이 쉽게 찾게 하기 위해 인근 주막에 ‘판문점(板門店)’ 간판을 내건 게 지금의 이름으로 굳어졌다. 열전의 표상이자 냉전의 상징이다. 트럼프-김정은의 판문점 회담은 지구상 마지막 남아 있는 분단의 상징에서 오랜 냉전의 구조를 해체하는 세기적 회담이 될 것이다. 이 같은 역사적 상징성 외에도 경호와 접근성 등 모든 면에서 제3국의 장소를 압도한다.
무엇보다 내용적으로 북한 비핵화에 집중하는 회담 장소로도 판문점이 최적이다. 남북 정상회담이나 북·미 정상회담은 사실 따로 떨어진 두 개의 회담이 아니다.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둘이 아닌 하나의 회담이다. 따라서 지난 4·27 판문점 선언에서 운을 뗀 비핵화 문제가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결실을 맺어야 한다. 미국의 목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다. 우리 또한 다르지 않다. 이런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한·미는 하나가 돼 움직여야 할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으로선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입증할 마지막 기회로 삼아야 한다. 며칠 전 미 상원의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0%가 ‘북한의 핵 포기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란 답을 내놓았다고 한다. 그만큼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의심이 많은 게 현실이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는 ‘핵’이 아닌 ‘인민’을 끌어안고 살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김 위원장의 ‘용단’이 비핵화 문제에서도 분명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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