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cing in the Korean rain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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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ing in the Korean rain (KOR)

*The author is an Egyptian and former cast member of the JTBC’s Non-Summit.

The monsoon season, or jangma, is here. It brings heavy rain for a week or two from late June until July, and it is a great period for the environment, plants getting sufficient water and rivers flushed out with new water. However, not many Koreans seem to welcome jangma.

As an Egyptian who learned about Korea while learning the Korean language at a university in Egypt, it was not so easy to understand rain-related expressions like monsoon rain, shower and drizzle, to name a few. Born in Egypt and having never been out of the country before coming to Korea, I could not imagine a shower — a sudden downpour of rain. As most of Egypt is located in the Saharan desert, the summers are hot and dry. But it does rain in Egypt, too.

As an Egyptian, I found many differences between how Koreans and Egyptians perceive rain. Egyptians say that when it rains in Korea, the streets become cleaner while in Egypt they get messier. Korean streets are well-paved and the sewer system developed, so the water drains out quickly. But in Egypt, unpaved streets get muddy and slippery, and shoes get dirty easily. Everyone has a separate pair of shoes to wear in the rain during the winter. Most people wear old shoes on rainy days. I remember wearing a new pair in rain when I was young, and my mother was not happy about it.

In Islamic culture, one has to be clean before praying. This requires washing with water. When washing, we can use water from the sea, river, a well or rain water, so it was hardly a bad thing to get wet in the rain. But people have started increasingly feeling that it was cleaner to avoid water, and some even fear getting wet in the rain.

Koreans know that air pollution and fine dust are serious and thus avoid getting caught in the rain. It is very sad for me. Egypt does not get much precipitation, and I always found countries with large amounts of rainfall romantic. Someday, I hope to have a date or play soccer in the rain. Most of all, I hope the environment will get cleaner and that all living things will be free from pollution.

JoongAng Ilbo, June 28, Page 32

한국의 비, 이집트의 비 새미 라샤드 이집트인·JTBC '비정상회담' 전 출연자
장마철이다. 많은 비가 계속 내리는 시기를 말하는데 보통 1주일에서 2주 정도이다. 식물이 충분히 물을 얻고 하천의 물이 교체돼 생물에게 좋은 시기다. 다만 장마철을 반기는 한국 사람은 거의 없는 듯하다.
이집트 대학 한국어과에서 한국을 처음 알게 된 이집트인으로서 장마·소나기·이슬비 등 비 관련 표현들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집트에서 태어나고 해외에 나간 적이 없던 나는 갑자기 맑은 하늘에서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소나기라는 것을 어떻게 상상할 수 있었겠나 싶다. 이집트는 대부분 사하라 사막에 위치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덥고 건조하다. 물론 비가 아주 안 내리는 것은 아니다.
이집트인으로서 한국의 비 문화를 보면 큰 차이점을 느낀다. 한국에 관심 많은 이집트인들은 이렇게들 말한다 “한국은 비가 내리면 더 깨끗해지지만 이집트는 비가 오면 더러워진다.” 한국은 비가 내려도 대부분 도로와 골목이 포장돼 있고 하수구가 잘 갖춰져 있어 금방 마르는 반면 이집트는 그렇지 못하다는 뜻이다. 이집트에서 비가 오면 길들이 진흙탕으로 바뀌어 미끄럽기도 하고 신발을 더럽히기도 한다. 집집마다 겨울에 비가 올 때만 신는 신발이 따로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대개는 평소에 신었던 헌신발이다. 어릴 때 새 신발을 신어서 엄마에게 혼났던 기억이 난다.
이슬람 문화에선 기도를 하기 전에 청결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물로 씻어야 한다. 그때 사용해도 되는 물은 바다, 강, 우물 그리고 비로 내리는 물이다. 그래서인지 비 맞는 것이 결코 안 좋은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갈수록 비가 내리면 피해야 한다고 인식이 달라지기 시작했고, 심지어 비 맞는 것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을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 비 맞는 게 건강에 좋을 리 없다며 조심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다. 참 슬프다. 비가 잘 안 내리는 이집트에서 비 많이 내리는 나라들을 보면 왠지 로맨틱하면서 꼭 한번 경험해 보고 싶었는데 한국에 와서도 비를 조심해야 하니 말이다. 언젠가 꿈꿔왔던 수중 데이트나 축구를 걱정 없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환경이 원래대로 돌아가 모든 생명이 오염 위협 없이 잘 살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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