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ternatives to service (KOR)
Published: 29 Jun. 2018, 18:22
If such an amendment is made, conscientious objectors could avoid imprisonment by participating in community service.
Under the current law, every able-bodied man between 18 and 35 must complete at least two years of military service, the norm in a country that is still technically at war with North Korea. Refusal to comply can be punishable by 18 months in prison. Since 1950, about 19,000 conscientious objectors, mostly Jehovah’s Witnesses, have been jailed.
In 2004, the Constitutional Court advised amending the law, but the legislature did not budge. “The issue should not be deferred any longer,” the court said. Over the years, the government, lawmakers and the National Human Rights Commission of Korea have engaged in endless debate over the issue, and lower courts have delivered mixed rulings.
Since 2004, 80 cases have gone in favor of defendants in lower or appellate courts, only to be overturned by the top court. The issue has been tossed around like a hot potato because of the social and political sensitivity surrounding military service.
The debate remains heated, but the government and legislature must pay heed to the Constitutional Court’s call. It is important to ensure that the new alternatives are not abused to evade conscription. The legislature could make conditions trickier so that young people would rather serve in the military than opt for alternatives. One bill in the National Assembly proposes a longer period of service at welfare centers that includes hard work.
Soldiers who have faithfully and willingly complied with the nation’s call must not feel cheated. After all, our national defense is on the line, and there can be no mistakes or compromises.
JoongAng Ilbo, June 29, Page 30병역의무자가 종교적·정치적 신념을 이유로 군 복무를 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헌법재판소가 어제 ‘대체복무’를 병역의 종류에 포함하지 않은 병역법 5조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데 따른 일이다. 헌재는 내년 말까지 대체복무가 가능하도록 병역법을 고치라고 정부·국회에 주문했다. 법이 개정되면 이른바 ‘양심적 병역기피자’가 군 복무 대신 사회봉사 성격의 활동을 함으로써 처벌을 피할 수 있다. 헌재는 그러면서 병역법의 입영 기피 처벌 조항에는 합헌 결정을 내렸다. 대체복무까지 포함한 병역의무 이행 방법을 모두 거부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양심적 병역기피에 대해 헌재는 “2004년에 입법자(국회)에 대안 검토를 권고했는데 14년간 진전이 없었다. 이 문제의 해결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의견을 냈다. 그동안 정부·국회·국가인권위원회 등에서 대체복무제 도입이 논의됐다. 법원에서는 병역 기피에 대한 80여 건의 무죄판결(1심 또는 2심)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남북 군사 대치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해 대체복무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여론 때문에 정부·국회·대법원 모두 '뜨거운 감자 돌리기'식 대응을 해왔다. 찬반 여론은 여전히 분분하겠지만 최종 심판자인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 이제 중요한 일은 대체복무가 병역 기피에 악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국회에는 일반사병 복무 기간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기간에 환자 이송이나 요양시설 관리 보조 등 힘들고 험한 일을 맡게 하는 법안 등이 계류돼 있다. 국회는 한층 조건을 까다롭게 만들어 청년들이 쉽사리 대체복무를 선택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리하여 목숨 걸고 숭고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장정들이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나라 지키는 일이다. 작은 틈도 허용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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