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arms are ringing (KOR)
Published: 02 Jul. 2018, 18:57
Despite the bombshell revelation, negotiations for denuclearization seem to have hit a snag. Just three weeks after the historic summit in Singapore between U.S. President Donald Trump and North Korea leader Kim Jong-un, denuclearization talks are losing steam. U.S. intelligence agencies are increasingly concerned about the possibility of the North once again dragging its feet by taking advantage of Trump’s alleged trust in Kim’s sincerity.
If North Korea has really produced as many as 65 warheads, that’s a serious matter. Until recently, U.S. intelligence agencies put the number at a maximum of 20, considering the approximately 50 kilograms (110 pounds) of plutonium the North possesses. But 65 means that North Korea additionally made nuclear warheads from highly enriched uranium (HEU). Intelligence circles in South Korea and the United States estimate the North’s HEU at more than 700 kilograms, capable of producing 100 warheads within three years.
A nightmarish scenario in which North Korea possesses a large number of warheads has suddenly turned into a possible reality. There is growing speculation that the recalcitrant state is trying to delay the denuclearization process in order to hide as many warheads as possible.
That’s not all. The Washington Post talked to Dr. David Albright, president of the Institute for Science and International Security, a nongovernmental think tank, and reported that North Korea is running a maximum of 12,000 centrifuges for HEU-based warheads in a place other than Yongbyon, where 2,000 to 4,000 centrifuges are already operating. On top of that, the North has expanded production facilities for a new type of solid fuel-based ballistic missiles in Hamhung, according to satellite image analysis by the Middlebury Institute of International Studies at Monterey. These developments suggest that North Korea is going in the opposite direction despite its vow to shut down missile engine test sites after Kim’s summit with Trump.
In such a precarious situation, Trump’s National Security Adviser John Bolton said he has come up with a program to dismantle the North’s nuclear and biochemical weapons and missiles within one year. In an interview with CBS on Sunday, he said Secretary of State Mike Pompeo will discuss it with his North Korean counterpart. The return of the hawk hints at the possibility of the Trump administration changing tact at any point if things go badly.
With alarm bells ringing loudly, our government must wake up. It must first warn China about its efforts to ease sanctions even before denuclearization and urge Pyongyang to come to the negotiating table quickly.
JoongAng Ilbo, July 3, Page 30최근 며칠 사이 북한의 핵 위협이 예상보다 훨씬 위협적이라는 경고음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외신들은 미 국방정보본부(DIA) 분석을 인용해 그동안 북한이 생산한 핵탄두가 65개로 늘어났고, 우라늄 농축장치(원심분리기)도 1만2000개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비해 북한 비핵화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지난 6월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갖고도 후속 조치인 비핵화 협상은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이다.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를 진지하다고 믿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의를 악용하고 있는 게 아닌지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DIA의 추정대로 북한이 핵탄두를 65개나 생산했다면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 최근까지도 미 정보당국 등은 북한의 핵탄두를 10∼20개 정도로 보았다. 이는 북한이 그동안 추출한 플루토늄 50여㎏으로 생산할 수 있는 핵탄두 최대 숫자다. 그런데 핵탄두가 20개 이상이라는 것은 플루토늄이 아니라 고농축 우라늄(HEU)으로도 핵탄두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북한이 HEU 핵탄두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채비를 갖췄다는 것이다. 한·미 정보기관 등은 북한의 HEU를 700㎏ 이상으로 추정해 왔고, 3년 내에 100발의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북한이 대량의 핵탄두를 가져 사실상 통제불능으로 가는 게 최악의 시나리오였는데, 이런 악몽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그래서 북한이 더 많은 핵탄두를 은닉하기 위해 협상을 고의로 지연시키는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온다. 문제는 이게 다가 아니다.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세계적 핵 전문가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박사에 따르면 북한은 강선 지역에 최대 1만2000개의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를 가동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북한 농축시설은 영변의 원심분리기 2000∼4000개 규모다. 북한 영변 이외 지역에 농축시설 1∼2곳이 더 존재한다고 추정한 정보기관의 판단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북한은 또 함흥에 고체연료형 신형 탄도미사일 생산시설도 최근 확충했다. 미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다. 북한이 6·12 정상회담 이후 미사일 연소시험장을 폐쇄한다고 했지만 실제론 그 반대로 움직인 것이다. 이런 가운데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 핵 및 생화학무기와 미사일 등을 1년 내에 해체하는 프로그램을 고안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그제 미 CBS 방송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조만간 북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언제든 볼턴의 북핵 강경노선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의미다. 북핵 문제에 다시 경고등이 켜진 만큼 우리 정부도 정신을 바짝 차릴 필요가 있다. 정부는 비핵화 전에 대북 경제제재부터 해제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에 우선 경고하고, 북한에 대해서도 조속한 핵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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