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nscience of a pacifist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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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nscience of a pacifist (KOR)

LEE HYUN-SANG
*The author is an editorial writer at the JoongAng Ilbo.

For as long as there has been war, there have been those who refuse to fight. The first recorded conscientious objector is Maximilian of Tebessa. The son of a Roman soldier, he was obliged to serve in the army, and when he refused, he was beheaded. Later, he was canonized as a Christian saint.

Countries with a tradition of Christianity are generous toward conscientious objectors. In 16th-century Netherlands, believers of certain sects were allowed to pay a tax instead of serve in the military. In 18th-century England, Quakers were exempt from conscription. In the United States, Seventh-day Adventists served as non-combatants during the Civil War.

In Korea, most conscientious objectors are Jehovah’s Witnesses. According to the Military Manpower Administration, which oversees conscription, 6,118 out of 6,164 Koreans who refused military service from 2004 to 2013 were Jehovah’s Witnesses.

A restorationist denomination with beliefs distinct from mainstream Christianity, Jehovah’s Witnesses emerged from a small Bible study group in Pennsylvania in the 1870s. They believe they must accept the Bible literally, aside from clear comparisons and symbolism. Their grounds for rejecting blood transfusions and military service are Acts 15:29, “you abstain from … blood,” and Isaiah 2:4, “nation shall not lift up sword against nation.”

Recently, Korea’s Constitutional Court ruled that the government should provide alternative options to conscientious objectors. Controversy immediately ensued over how to define “conscientious.” Some question why following the beliefs of a certain religion counts as being “conscientious.”

The discontent stems from the gap between legal and everyday language. Legally, “‘conscience” is the right not to act against one’s beliefs. However, the public considers “‘conscience” with positive connotation, as a guide to right and wrong.

The literal Korean translation of “conscientious objector” subtly changes the phrase’s nuance. Therefore, some argue for a more neutral term than “conscientious.” Alternatives might be “following conviction or belief.” The Military Manpower Administration itself uses “refusal of military enlistment and exercise.”

Some people object to the word “conscientious” because conscience is used too easily nowadays to describe any personal values that are mere beliefs and hard for others to understand. But really, the “conscience” comes from the Latin word conscientia, meaning “joint knowledge of something.”

JoongAng Ilbo, July 2, Page 31

'양심적' 병역 거부 이현상 논설위원
전쟁이 있는 한 병역 거부의 역사도 계속된다. 기록에 나타난 최초의 종교적 병역 거부자는 북아프리카 출신 로마 군인 '막시밀리아누스'다. 서기 295년 21세에 징집된 그는 입대자의 의무인 황제에 대한 충성 맹세를 거부하다 참수형에 처해진 뒤 훗날 가톨릭 성인으로 추존됐다.
기독교 전통의 국가에서 종교적 병역 거부에 대한 처분은 관대한 편이다. 16세기 네덜란드에서는 특정 종파 신도들에게는 세금으로 군 복무를 대신할 수 있게 했고, 18세기 영국은 퀘이커 교도의 군 복무를 면제했다. 미국은 남북전쟁 중 안식교 신자들에게 비전투 분야 복무를 허용했다.
우리나라에서 병역 거부와 관련해 주목받는 종교 집단이 '여호와의 증인'이다. 병무청에 따르면 2004~2013년 병역 거부자 6164명 중 6118명이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이다. 여호와의 증인은 1870년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작은 성서 연구 모임에서 시작됐다. 명백히 비유적이거나 상징적인 부분만 아니면 성경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들의 신념인 '수혈 거부'와 '병역 거부'의 근거는 '피를 멀리 하라'(사도행전), '이 나라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이사야)라는 성서 구절이다.
헌법재판소가 '양심적 병역 거부자'를 위한 대체복무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논란이 불붙었다. 논란 중 하나가 '양심'이란 단어다. 특정 종교의 신념에 따른 행위에 왜 '양심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주느냐는 불만 탓이다.
불만에는 법률적 언어와 생활언어 간의 차이가 자리 잡고 있다. 법률상 양심은 '자신의 신념에 반하는 행위를 하지 않을 권리'를 말한다. 하지만 일반 대중은 '옳고 그름을 판별하는 마음', 즉 그 자체로 긍정적 의미로 이해한다. 영어의 'conscientious objection'을 글자 그대로 '양심적 병역 거부'라는 말로 옮기다 보니 어감이 미묘하게 틀어졌다. 이 때문에 '양심적'이라는 말 대신 중립적인 용어를 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신념에 따른' 혹은 '소신에 따른'이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병무청에서는 '입영 및 집총 거부'라는 매우 드라이한 용어를 쓰고 있다.
'양심적'이란 말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유는 양심이란 말이 너무 함부로 쓰인 탓도 있다. 공감 안 되는 고집 혹은 기껏 잘 봐줘야 '소신'에 지나지 않을 개인 가치관을 '양심'이라고 우기는 세태에서는 이 말이 제자리를 찾긴 힘들다. 양심의 라틴어 어원은 con(함께) scientia(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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