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cation consultant sees truth in ‘SKY Castle’: JTBC hit drama’s plot is closer to reality than viewers may rea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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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consultant sees truth in ‘SKY Castle’: JTBC hit drama’s plot is closer to reality than viewers may realize


In a scene from “SKY Castle,” Cha Min-hyeok (Kim Byoung-cheol) scolds his sons for not participating in a reading club discussion at their school. Mothers Han Seo-jin (Yum Jung-ah) and No Seung-hye (Yoon Se-ah), center, ask elite college admissions coordinator Kim Joo-young (Kim Seo-hyung), right, to guide their children through the rigorous college application process. [JTBC]

JTBC’s currently airing hit series “SKY Castle” is a black comedy telling the story of rich and ambitious mothers who will do anything to send their kids to study medicine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which is considered the most prestigious college in Korea.

The center of the conflict is Kim Joo-young, an elite “college admissions coordinator.” Every year, she works with two smart students and manages their daily study schedules, their grades, eating habits and even stress levels in order to make sure they enter their desired college.

In the series, the lead character, Han Seo-jin, played by actor Yum Jung-ah, pays millions of won - probably enough to buy an apartment - for Kim to be the coordinator for her smart daughter.

The show, which started off with a viewership rating of 1.7 percent on Nov. 23, is now the most viewed JTBC series. The most recent episode, which aired on Dec. 29, hit a rating of 12.3 percent, according to Nielsen Korea.

But does the series really reflect the reality of Korea’s rigid and competitive education system? According to Lee Man-gi - once a star lecturer of educational network EBS and the current research director of college admissions consulting firm Uway - coordinators for college admissions do actually exist.

Just like in the series, these coordinators manage students from the beginning of high school, and wealthy parents attend covert meetings to gain valuable information about college admissions.

The Joongang Ilbo, an affiliate of Korea JoongAng Daily, met with Lee in order to discuss the realities of the Korean education system.

Lee has been a teacher since 1986; he spent 18 years teaching in schools and the other 14 working at private academies and is an expert when it comes to college admissions system in Korea.

The following are edited excerpts from the interview.


On the show, only a few selected families are able to reside in SKY Castle, left. Lee Man-gi, right, is the director of educational consulting firm Uway. [SCREEN CAPTURE, JOONGANG ILBO]

Q. Do “college admission coordinators” really exist?

A. As a fan of the series, I was surprised by how much research the scriptwriter has done. Seventy percent of the facts about the private education system depicted in the series is true. People like Kim are called “consultants” in real life. But of course, what they do is illegal, so they work confidentially.

What do these consultants do?

They hire private teachers for each subject the student takes and plans relevant extracurricular activities that can enhance the student’s school transcript. [Han’s daughter] Kang Ye-seo, for instance, aims to study medicine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so she volunteers at hospitals and joins a biology club in school. The consultant writes papers and reports [for the student,] too.

In the drama, one of the fathers from a rich family says, “We have saved money to buy an apartment” after his contract with Kim gets canceled. Although they don’t explicitly say how much it costs to hire the consultant, it still implies that people pay a lot. But in legal terms, a consulting service for college admissions cannot exceed 300,000 won ($270) per hour.

Are there really rich, first-class consultants who earn hundreds of million won per year like Kim?

This part is a little big exaggerated. Of course, some consultants are paid 10 times the amount of other consultants - that’s about 50,000 won per minute. Usually, it costs about 3 million won for [a consultant to write] a cover letter. A consultant who manages a student throughout his or her high school years gets paid more than 10 million won. But I’ve never heard of anyone paying hundreds of million won for a consultant yet. But some parents pay them a 5 million won bonus after the student gets admitted to their desired college.

What is the consulting process?

Consultations managed by private firms like Uway have a set price and time. It costs 300,000 won per hour and runs four times a year. More expensive ones that take place illegally in other places vary in price, though.

Have you ever been invited to a private meeting [where popular consultants are introduced to wealthy parents]?

Many are curious about this. Big banks, stock firms and imported car dealers usually invite wealthy customers to their special college admissions lectures. I also attend them as a lecturer, around 10 times a year. In the first part of the lecture, we introduce our products and services, and in the second part, we hold lectures. But unlike in the drama, we don’t collaborate with parents and consultants.

What kind of people become consultants? Do they have a special certificate?

There’s an eight-week training process. There are those who create their own consulting firms after the training. Consultants are usually one of four things: an academy teacher, a school teacher, a college admissions officer or a “pig mom” (rich mothers who know a lot about private education and college admission systems). Admissions officers from prestigious colleges are especially popular among parents.

In the drama, consultants choose the students they wish to manage. Does this happen?

Popular consultants choose their own students for their reputation. But this is the same for some college admissions academies. Popular academies choose who to admit by looking at the students’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 (CSAT) scores. Only those who have a certain score are able to register in a certain academy. In the past, there have been a lot of lobbying [between parents and academies] in order to have their kids registered.


jtbc 인기 드라마 'SKY캐슬'의 슬로건은 ‘가장 높은 곳을 향한 그녀들의 이야기’다. 부와 명예, 권력을 모두 거머쥔 상위 0.1%의 엄마들이 제 자식을 왕자·공주처럼 키워내는 스토리다. 이야기의 중심인물은 서울대 입학사정관 출신의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 선생. 그가 관리하는 모든 학생은 서울대 의대에 100% 합격한다. 드라마는 김 선생을 얻기 위해 벌어지는 엄마들의 암투와 자녀교육이라면 무슨 짓도 마다하지 않는 상류층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그렸다.
그런데 드라마에 묘사된 사교육의 모습은 현실과 얼마나 닮았을까. “실제 사건과 꼼꼼한 취재를 바탕으로 연출했다”는 제작진의 설명처럼 드라마는 정말 현실에 있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 선생처럼 대학 입학사정관 출신의 코디들이 존재하고, 이들은 고1부터 대학입학까지 학생들의 입시 전반을 관리한다. 은행에서 VVIP 고객들을 위해 입시 특강을 여는 것도 사실이며, 학생회장 선거를 전문으로 돕는 컨설팅업체도 있다.
‘에듀체크’는 드라마 SKY캐슬에 묘사된 사교육의 모습이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과 함께 살펴봤다. 1986년 교사로 시작해 18년간 학교에서, 14년간 사교육에 몸담은 이 소장은 32년 경력의 입시 베테랑이다.

Q: 'SKY캐슬'의 입시 코디는 실제로 존재하나.
A: “애청자로서 작가의 꼼꼼한 취재력에 매우 놀랐다. 드라마에 묘사된 사교육의 70%는 현실이다. 김주영 선생과 같은 역할을 현실에선 ‘컨설턴트’라고도 부른다. 물론 불법이기 때문에 드러내놓고 하진 않는다.”

Q: 코디, 또는 컨설턴트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A: “드라마에 묘사된 것들을 거의 다한다. 학생에게 맞는 강사를 과목별로 구해서 붙여주기도 하고, 학생부에 적을 내용을 계획해 그대로 따라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강예서 학생처럼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병원 봉사활동을 하거나 생물 해부 동아리 같은 것을 만들도록 시킨다. 소논문을 작성해주고 체험활동의 보고서를 써주는 것까지 웬만한 일은 다 해준다.”
드라마에서는 한 아빠가 김주영 코디와 계약이 무산되자 “아파트 한 채 값 아꼈다”는 말이 나온다. 컨설팅 비용이 얼마라고 명시되진 않지만 적어도 수억원을 넘는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법적으로 정해진 입시 컨설팅 비용은 1분당 5000원이다. 1시간을 기준으로 30만원을 넘을 수 없다.

Q: 실제로 연간 수억원씩 받는 일류 코디도 있나.
A: “이 부분은 조금 과장됐다. 물론 현실에서 불법 고액 컨설턴트는 10배씩 받기도 한다. 1분당 5만 원 정도다. 일반적으로 학생부 자료를 토대로 자기소개서 한 건 써주는 비용은 300만원이다. 다만 고1부터 대학입시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몇 천 만원이 든다. 하지만 억대의 돈이 들어간다는 이야기는 아직 못 들어봤다. 실제로 원하는 대학에 학생이 합격하면 500만원 정도 성공 보수를 주기도 한다.”

Q: 컨설팅은 어떻게 이뤄지나.
A: “유웨이처럼 법인이 하는 컨설팅은 금액과 시간이 정해져 있다. 1시간에 30만 원씩 1년에 4회 정도 한다. 그러나 고액 컨설팅은 금액과 횟수가 천차만별이다. 불법이기 때문에 대놓고 하는 경우는 없고 보통 엄마들의 소개로 알음알음 이뤄진다.”

Q: 드라마에선 코디가 학생회장 선거에도 개입한다.
A: “그건 이미 오래된 일이다.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 후 학생회장은 중요한 스펙이 됐다. 반에서 반장을 뽑을 때 학생 절반이 입후보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 보니 선거 캠페인을 어떻게 할지, 슬로건과 피켓은 무엇으로 할지 등을 컨설팅 하는 업체가 있다.”
드라마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 중 하나는 은행에서 VVIP 고객을 대상으로 코디를 소개해주는 장면이다. VVIP라도 초청장이 있어야만 코디를 소개받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이런 일은 실제로 있는 걸까.

Q: VVIP 행사에 초청 받아본 적 있는가.
A: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장면인데, 현실과 상당히 비슷하다. 보통 은행이나 증권사, 수입차 딜러 등이 최상위 고객을 대상으로 입시 특강을 연다. 나도 1년에 열 번 정도는 이런 데 가서 특강한다. 1부에선 자사의 상품을 소개하고 2부에서 강의를 하는 식이다. 다만 드라마처럼 코디를 직접 매칭 시켜주진 않는다.”

Q: 보통 코디는 어떤 사람들이 하는가. 전문 자격증 같은 게 있나.
A: “8주간 컨설턴트 교육과정이 있다. 이 수업을 듣고 실제 업체를 차리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유명한 컨설턴트의 출신은 대부분 네 부류다. 학원 강사나 진학교사, 입학사정관, 돼지엄마 등이다. 의외로 실제 대학 입학사정관으로 몸담았던 이들이 많다. 고려대·성균관대처럼 명문대 출신은 해당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다.”
‘돼지엄마’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강사와 학원을 좌지우지 하는 학원생들의 대표 엄마를 뜻한다. 학생들을 모아 과목별로 강사를 붙이기도 하고, 팀을 짜 입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고 후배 엄마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기 때문에 모임에서 영향력이 크다. 엄마돼지가 새끼돼지를 몰고 다니는 것과 비슷해 이런 표현이 생겼다.

Q: 요즘은 돼지엄마가 거의 사라졌다.
A: “입시에서 학생부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물론 돼지엄마가 발전해 코디가 된 사람들도 있다. 2010년 전후로 돼지엄마가 한창 유행할 때는 과외 하듯 1대 1 관리를 해주는 사람도 있었고, 아예 본인이 학원을 차리는 경우도 있었다. 학생부 중심 전형은 엄마들만의 정보력으론 대비하기 힘들다.”

Q: 드라마에선 코디가 학생을 직접 선택하던데.
A: “유명 코디일수록 가려 받는 경우도 있다. 자기 명성에 흠집이 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이건 입시학원도 마찬가지다. 최상위 입시학원은 수능 성적을 보고 재수 종합반을 뽑는다. 모두 1등급이면 무시험, 그렇지 않으면 시험에 합격해야 학원에 등록할 수 있다. 예전엔 유명 학원에 입학시키기 위한 로비도 많았다.”

Q: 이처럼 코디가 생겨난 이유는 무엇인가.
A: “입시가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부가 입시의 성패를 좌우하면서다. 수능과 정시 위주 입시에선 코디가 필요 없다. 학생부에 적을 스펙을 쌓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한도 끝도 없다. 그 욕망과 불안의 심리를 채워주는 게 사교육이다.”

Q: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부를 확대하고 수시를 늘리는 게 현 정부의 공약이었다.
A: “사교육계에서 흔히 하는 말이 있다. ‘모든 사람이 교육부를 욕해도 우리는 고마워해야 한다’고. 정부 때문에 사교육이 먹고 살기 때문이다. 학부모가 입시에 적응할 만 하면 그 때 또 제도를 바꾼다. 엄마들은 불안함을 느끼고, 사교육은 이를 보듬어줄 또 다른 상품을 내놓는다.”

이 소장과의 인터뷰는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인터뷰가 끝나고 그는 부랴부랴 옷을 챙겼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서 학부모 대상 입시 설명회가 있기 때문이다. “고교 입시에 대한 것이냐”고 묻자 이 소장은 웃으면서 “당연히 대입”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정부가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 때문에 “중학생 학부모들이 많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교육의 불이 꺼질 만 하면 정부가 입시정책을 바꿔 되살린다”는 그의 말이 무겁게 와닿았다.

윤석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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