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 did the right thing (KOR)
Published: 24 Jun. 2019, 19:43
In a speech before the luncheon, Moon said that even though the war is a part of our bitter history, South Korea safeguarded its identity by overcoming North Korea’s invasion. His remarks as the commander in chief deserve our praise given the once-popular theory that South Korea began the war or the war was induced by South Korea. After defining the war as a “struggle to fight against the violence of war together with the rest of the world to protect liberty and peace,” Moon also said, “At the center of the war was the United States, which sent the largest number of soldiers and suffered the most sacrifices.” That seemed to be aimed at easing the opposition camp’s concerns that the Korea-U.S. alliance is splintering.
Moon extended his appreciation to a soldier who took part in a landing operation in North Gyeongsang to distract the North Korean Army’s attention from the Incheon landing operation led by General Douglas MacArthur on Sept. 15, 1950.
The small landing operation led by student soldiers under the South Korean Army eventually contributed to the successful landing of tens of thousands of soldiers under the flag of the United Nations Command, a critical turning point in the war. Leftists in Korea have even denigrated General MacArthur to the extent of setting fire to his statue in Incheon City. Moon’s invitation to the veterans who helped United Nations troops during the war may reflect his Memorial Day address, in which he said, “When it comes to patriotism, there is no differnce between conservatives and liberals.” He went on to underscore that creating a peaceful Korean Peninsula is a genuine way to pay back the debt the country owes the veterans.
Today marks the 69th year since the Korean War. As nearly seven decades have passed, the war has nearly become a forgotten war particularly among our younger generation. In a Gallop Korea poll, nearly a half of the respondents in their 20s — 47 percent to be precise — were not even aware of when the war took place. Moon delivered a valuable message to the veterans and the public.
Yet President Moon has decided to not participate in a government-hosted ceremony to commemorate the devastating war today. If Moon can change his mind, he surely can send an even clearer message to the people.
JoongAng Ilbo, June 25, Page 30‘북침 이긴 정의의 역사’…문 대통령 6·25 메시지 적절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6ㆍ25 참전유공자 182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했다. 대통령이 6ㆍ25 참전유공자를 호텔 등이 아닌 청와대로 초청해 식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유공자 예우에 신경을 쏟은 셈이니 환영할 만하다. 문 대통령은 오찬연설 서두에 “6ㆍ25는 비통한 역사이지만, 북한의 침략을 이겨냄으로써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켰다”고 평가했다. 비록 요즘은 전혀 힘을 받고 있지 못하지만, 오래전부터 학계 일각에서 '북침설' 내지 '남침유도설'을 주장해온 것이 사실인 만큼 군 통수권자로서 마땅히 해야할 말이었다. 또한 문 대통령은 “6·25는 자유와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이 함께 전쟁의 폭력에 맞선, 정의로운 인류의 역사”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그 중심에 미국이 있었다“고 했다. "가장 많은 장병이 참전했고, 가장 많은 희생을 치렀다“는 설명이었다.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있다는 야권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한 발언이었다. 문 대통령은 6·25전쟁 영웅들을 일일이 소개하면서 장사상륙작전에 참전했던 학도병 출신 유병추 씨를 가리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공헌하셨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장사상륙작전은 인천상륙작전의 양동(陽動)작전으로 실시돼, 결과적으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기여한 작전이었다. 그간 일부 좌파 인사들은 인천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동상에 방화까지 하면서 인천상륙작전을 줄기차게 폄훼해 왔는데, 문 대통령이 인천상륙작전 유공자를 특히 부각한 것은 "애국에는 진보,보수가 없다"는 현충일 추념사의 연장선상일수 있다. 그런 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세계인에게 평화와 번영을 선사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두 번 다시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진정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오늘로 6ㆍ25 전쟁이 일어난 지 69주년이다. 7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르면서 전후 세대 인식 속의 6ㆍ25는 이미 ‘잊혀진 전쟁’이 된 건 아닌지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지난 2015년 한국갤럽이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에게 6ㆍ25가 언제 일어났는지 물었더니 ‘1950년’이라고 답한 이가 64%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20대의 47%가 6ㆍ25전쟁 발발 시점이 1950년임을 몰랐다. 6ㆍ25 전쟁은 종전(終戰)한 것이 아니라 엄연히 정전(停戰) 중인데도 그렇게 서서히 잊혀 가고 있다. 바로 그래서 6·25전쟁에 대한 평가나 정의, 평화에 대한 다짐이 담긴 어제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적절했다고 본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문 대통령이 오늘 6ㆍ25 정부기념식에 불참한다는 점이다. 6ㆍ25 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지난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마지막이었다. 국무총리 주관으로 치러온 것이 관례이긴 하지만 대통령이라고 가지 말라는 법은 없다. 어제 오찬에 이어 오늘 기념식까지 참석한다면 보다 더 선명한 호국ㆍ보훈 메시지를전달할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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