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rness is key (KOR)
Published: 09 Aug. 2019, 19:42
The opposition Liberty Korea Party (LKP) Chairman Hwang Kyo-ahn demanded a “balance” from the new prosecution chief because the top law enforcement agency is the “last resort for civilian rights.” He went on to point out that senior posts have been fill by too many prosecutors “of a certain division.” Yoon thanked him for his points. Minor opposition Bareunmirae Party Chairman Sohn Hak-kyu remarked that prosecutors who have “cooperated” with the government have been given “important positions” while those who had led investigations against figures of the sitting power get demoted. Yoon defended the recent reshuffle, saying that 40 to 50 senior prosecutors on average resign during the reshuffle period.
But if the chain resignation is “not extraordinary,” the uproar within the prosecution, which continues even a week after the reshuffle, cannot be explained. Many prosecutors who worked with Yoon at the special investigation team in the Seoul Central District Prosecutors’ Office — which is responsible for investigations of wrongdoings of the past conservative governments — were promoted to senior posts, while those who had carried out investigations of people in the current administration were demoted or exempted from promotions.
Except for one, seven senior posts at the Supreme Prosecutors’ Office were chosen from the special investigation team who worked on anticorruption cases with Yoon at the central investigation department of the Supreme Prosecutors’ Office. Prosecutors from the criminal, anti-terrorism and planning teams must have felt left out. The appointments could have sent a message to prosecutors not to challenge the sitting power. Around 60 prosecutors have offered resignations in protest.
During his meeting with National Assembly Speaker Moon Hee-sang, Yoon said the prosecution will try its best not to aggravate the economic conditions with investigations. If the prosecutors from the special investigation team that are now holding senior titles go after politicians or businessmen for high-profile corruption cases, the business and political community could be swept up in an unnecessary panic. Yoon must take extra care so that the “tilted” appointments do not lead to “tilted” investigations. He must exercise the “fairness” he stressed in his inauguration address.
JoongAng Ilbo, Aug. 9, Page 30검찰 ‘편향 인사’ 지적 인정하고 수사 공정성 높여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여야 정당 대표들에게 취임 인사를 했다. 야당 대표들은 검찰의 ‘편향 인사’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윤 총장은 왜 검찰 인사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지, 그 우려를 검찰 업무에 어떻게 반영할지 고민해야 한다. 어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윤석열 총장에게 “균형 있게 검찰을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인권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보루가 검찰”이라며 “그런 점에서 균형 있는 인사가 필요한데 중요한 보직을 너무 특정 영역의 검사들이 맡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총장은 “좋은 지적을 해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그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윤 총장에게 검사들의 줄사표를 겨냥해 “정권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사람은 중요한 자리에 가고 정권 쪽 수사를 한 사람은 좌천이 됐다는 얘기가 있다”고 했다. 이에 윤 총장은 “원래도 관례적으로 40~50명이 사표를 내곤 했다”면서 합리적인 인사란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윤 총장이 검사들의 줄사표를 이례적인 게 아니라고 본다면 그 자체가 우려할 만한 일이다. 검찰 인사에 대한 우려가 1주일이 지나도록 수그러들지 않는 것은 부인하기 힘든 현실이다. 특수부 중심의 ‘윤석열 사단’이 대거 중용되고 현 정부와 관련된 수사를 했던 검사들은 좌천성 인사 대상이 됐다. 특히 대검찰청의 검사장 자리 7개 중 한 자리(공판송무부장)를 빼곤 모두 특수부 출신이 임명됐다. 또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 4명 중 3명이 특수부 검사 출신이다. 대부분 윤 총장이 대검 중앙수사부 등에 있을 때 함께 부패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이다. 그 결과 형사·공안·기획 출신 검사들의 소외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살아있는 권력에 손대지 말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이는 시각도 우세하다. 검사 60여명이 사표를 낸 것은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윤 총장은 그제 문희상 국회의장과 만나 “검찰 법 집행이 경제 살리기에 역행되지 않도록 수사의 양을 줄이되 경제를 살려 나가는데 보탬이 되는 사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만약 핵심 요직에 앉은 특수통 검사들이 ‘한 건 하겠다’며 앞다퉈 인지 수사에 나선다면 정치권과 기업들에 불필요한 공포감을 조성할 가능성이 크다. 윤 총장은 야당의 지적과 우려를 정치적 비난으로 치부하지 말고, ‘편향 인사’ 우려가 ‘편향 수사’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유념해야 한다. 총장 자신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공정함’은 수사에서부터 관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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