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브리핑] '성문(城門)의 수호신, 야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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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브리핑] '성문(城門)의 수호신, 야누스'

Broadcasted on Sep. 05, 2019
Translated by Chea Sarah and Jim Bulley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This is today's anchor briefing.

로마인들은 그를 지극히 사랑했습니다. 전쟁에 나가는 군인들은 그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행운을 기원했고, 시민들은 여러 신들의 이름 중에 그의 이름을 가장 앞에 부르곤 했습니다.

Romans loved him immensely. Soldiers fighting on the battlefields prayed to him for luck and people called his name first among the many gods.

성문의 수호신 '야누스'

Roman god of gates, ‘Janus’

야누스 'Janus'
야누스의 달 The month of Janus - 야누아리우스 'Januarius'
1월 'January'

그의 이름은 한 해의 문을 여는 1월의 어원이 됐습니다.

His name became the origin of January, which is the very first month of the year.

*origin: 어원

하나의 얼굴은 들어온 사람을 맞이하기 위해, 다른 얼굴은 나가는 사람을 배웅하기 위해… 상반된 이미지를 품고 있는 두 얼굴은 처음이자 마무리, 젊음과 늙음이었고…

One of the faces is to welcome people, and the other is to see people off… The two faces have opposing sides to represent the beginning and the end, the young and the old…

*see off: 배웅하다 *opposing: 상반된

상반되는 그 존재들에 조화를 부여하는 신 '야누스'는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보는 신으로 숭배 받았습니다.

People worshipped ‘Janus’, who gives harmony to the opposing sides, as a god that looks back on the past and looks to the future

*worship: 숭배하다 harmony: 조화

오해가 시작된 것은 18세기 무렵부터였습니다.

Misunderstandings started to arise near the 18th century.

*misunderstanding: 오해

"야누스는…한쪽 얼굴로는 억지 미소를 짓고 다른 얼굴로는 노여움을 드러낸다"
- 앤서니 애슐리 쿠퍼 < 인간, 매너, 의견, 시간의 특성 >

“But at present there is nothing so ridiculous as the Janus-face of writers, who with one countenance force a smile and with another show nothing beside rage and fury.”
-“Characteristics of Men, Manners, Opinions, Times” by Anthony Ashley Cooper

한 철학자의 표현 이후에 '야누스'라는 단어는 부정의 냄새가 묻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세상 역시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일컬어 야누스 같다고 말하기 시작하였는데… 아마도 고대의 그 신, 야누스는 억울해할지도 모르지요.

The term ‘Janus’ took on a negative meaning based on the philosopher’s words. People started to call each other ‘Janus,’ meaning someone who says one thing but means something else. Perhaps Janus might have felt this was unfair.

*philosopher: 철학자

그리고 내일(6일), 가까스로 혹은 힘겹게 열리게 될 성문 앞에 한 사람이 서 있습니다. 스스로 고백했던 말처럼 그는 조금씩 어긋났던 자신의 자아를 이야기했습니다.

Tomorrow, on Sep. 6, a person will stand in front of a gate that can only barely be opened with great difficulty. As he confessed to himself, he spoke of his own inconsistency.

*barely: 가까스로, 겨우 *confess: 고백하다

"개혁주의자가 되려고 노력했지만, 주변 문제에 있어 불철저했다."
"교수 시절에 작성한 글들이 지금 저를 치고 있는 것은 사실"

“I tried to be a reformer, but I was not thorough in dealing with surrounding problems”
“It is true that the words that I wrote as a professor attack me”

*reformer: 개혁주의자 *thorough: 철저한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기회'를 청했으니…

Nevertheless, he asked for an ‘opportunity’…

"기회를 주신다면 제 한계에도 불구하고, 꼭 해야 할 소명이 있다"
"정부의 개혁 임무 완수를 위해 어떤 노력이든 다할 것"

“If [you] give me an opportunity despite of my limits, I have to get something done”
“I will do anything to complete the prosecutorial reform”

*complete: 완수하다

내일 열리게 될 성문은 그에게는 시작을 의미할 수도, 혹은 끝을 의미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For him, the gate that will be opened tomorrow can be a beginning or an end.

그리하여 이제 우리 앞에 남은 것은 성문을 지키는 신, 야누스의 시간. 서로 조금씩 어긋난 표정을 한 곳에 품은 야누스가, 두 개의 얼굴로 세상과 마주하고 있는 고대의 그 신이, 작별을 고할 것인가, 환영 인사를 보낼 것인가…

So, what we now have is the time of Janus, the god of the gate. What would Janus say, the one who has two opposing sides and is looking at the world with two faces — a farewell, or words of welcome?

*say farewell: 작별을 고하다

야누스가 지키고 있는 문 앞에서 모두는 함께 숨을 고르고 있는 중입니다.

We wait with baited breath in front of the gate that Janus guards.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That is all for today’s anchor brief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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