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Ha-nee has a serious side: For ‘Black Money,’ the actor shows off her English skills while playing a top law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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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Ha-nee has a serious side: For ‘Black Money,’ the actor shows off her English skills while playing a top lawyer


Miss Korea-turned-actress Lee Ha-nee reached a career milestone earlier this year when “Extreme Job,” the action comedy she starred in, became the second most successful Korean film in box office history after “The Admiral” (2014).

In her latest film “Black Money,” which hits theaters next Wednesday, Lee shows off a more serious side of herself.

“Black Money” addresses one of the most controversial incidents in Korea’s financial history - it’s based on the mysteries surrounding American equity fund Lone Star’s acquisition of the Korea Exchange Bank (KEB) for around 1.7 trillion won ($1.46 billion) in 2003, when the actual worth of the bank was estimated to be exponentially larger than that. According to the film, KEB was worth around 70 trillion won at the time.

Lee takes on the role of a super elite lawyer named Nari, who serves as the legal representative for the beleaguered bank, alongside veteran actor Cho Jin-woong, who plays a prosecutor striving to find out the truth about the thorny transaction. “Black Money” is directed by none other than Chung Ji-young, who has a track record of dealing with weighty historical and political issues on the big screen, in films like “National Security (Namyeong-dong 1985)” (2012), about a tortured activist during the dictatorial Chun Doo-hwan regime and “White Badge” (1992), about Korean soldiers in the Vietnam War (1955-1975).

Before “Black Money” hits theaters, the JoongAng Ilbo caught up with Lee to discuss her latest film, working with Chung and her personal life. The following are edited excerpts from the interview.

Q. Do you feel like you have a lot to live up to after the success of “Extreme Job?”

This movie is valuable to me because the director, Cho Jin-woong and I worked on it together. My only hope for the movie was for it to be released. It would be a lie to say that I don’t care whether it becomes a box office hit, but I think having it screened in theaters already means that we have accomplished half of our goal.


“Black Money,” which hits theaters next Wednesday, is about the infamous sale of the Korea Exchange Bank to an American entity. [ACEMAKER MOVIE WORKS]

Why does this movie need to be released?

As a Korean citizen I felt wronged. I didn’t know that Lone Star had bought KEB at a giveaway price even though I wasn’t that young when it happened. I asked myself “why didn’t I know about this?” There weren’t many people around me who knew about it either. The public has the right to know.

Director Chung would say “I can’t sleep at night. If I don’t make this into a movie I won’t be able to sleep.” I think that pretty much explains everything.

How factual is this movie?

It’s a simple event. A bank worth 70 trillion won was sold to a foreign entity for 1.7 trillion won. An international court will make a decision next year. If a country fights against a business, they say that there is a high chance that the country will lose. If that’s the case, we’ll have to make a 5 trillion won payment using Korean tax money. It’s also true that the information was manipulated, leading the bank to be sold for dirt-cheap.

How was it working with legendary director Chung Ji-young?

I think I was scared during our first meeting. It seemed like some people had recommended me to him for the role of Nari although he wasn’t really keen about it.

I sat down thinking that I was face-to-face with a living legend, but he stared at me for 5 minutes without saying anything. He broke the silence laughing, telling me, “Okay, let’s go get a drink now.”

On the set the director was just like a young boy to the point that I wondered how a person could be so pure. He seemed so much like a friend that it was awkward to think of him as an elderly man in his 70s. I could easily communicate with him about how I felt on set and what I wanted to do.

You speak a lot of English in the film. Did you have to study for it?

[English] is used in the first scene in which Nari appears and it represents her character. Nari studied abroad for a long time and was working in the United States. I paid a lot of attention to [scenes using English] because I was supposed to be fluent.

I wasn’t that good in English before, but I learned a lot of financial terms for the film - there were many words that I used for the first time.

What do you usually do in your free time?

I keep active even when I’m resting. I try to [prioritize] meditating. When [the filming for] “Black Money” ended in August, I wanted to get some real rest so I went to Bali and did yoga for around a month. That gave me a lot of energy.

I also took classes to become a yoga instructor and became a level 1 teacher. I recently had a chance to teach, and [the students] made it comfortable for me, not treating me special because I was Lee Ha-nee, but just as someone who likes yoga.

You’ve played the gayageum (traditional Korean instrument) for a long time. When you were focused on music, would you have expected to become an actor?

I did Korean traditional music from a young age and was exposed to many different art forms, including acting. I’m really happy now, and I feel like I’ve found the right art form for me.

Nowadays when I play the gayageum my back aches. I hurt my spinal discs after I held three one-hour solo recitals a while back. The pain was so severe that I almost had to give up acting.

But I don’t want to let go of something that I did for my whole life. I still play the gayageum. Some fellow musicians and I are planning to release an album by the end of November.

BY PARK JUNG-SUN [kim.eunjin1@joongang.co.kr]

대한민국 국민 이하늬, ”억울하다!” 외친 '블랙머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억울하잖아요."

배우 이하늬(36)가 영화 '블랙머니'를 통해 우리 사회의 그늘 속 숨겨진 진실을 파헤친다.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 검사(조진웅)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된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소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부러진 화살' 등에서 언제나 날카로운 시선으로 현 사회를 담아내고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는 정지영 감독의 신작이다.

이하늬는 이 영화에서 언제나 당당한 애티튜드와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포커 페이스로 냉철한 이성과 판단력을 자랑하는 엘리트 변호사 김나리를 연기한다. 국내 최대 로펌의 국제 통상 전문 변호사이자 대한은행의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는 김나리는 양민혁 검사를 만나게 되면서 자신이 믿고 있던 확신이 의심으로 바뀌자 그와 함께 공조에 나선다.

1626만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극한직업', 최고 시청률 22%를 기록한 SBS 드라마 '열혈사제'로 올 한 해 뜨거운 전성기를 누렸던 이하늬. 이번 '블랙머니'를 통해서 유쾌한 모습을 잠시 내려두고 차도녀 이미지를 되찾았다. 유창한 영어, 막힘 없이 흘러나오는 경제 용어, 냉철한 표정과 눈빛까지 김나리로 변신했다.

쉽지 않은 작품에 도전했다. 단순히 캐릭터와 연기의 문제만은 아니다. 모피아 논란, 가진 자들의 독점, 언론 장악, 공기업의 민영화 문제 등의 병폐들을 과감하게 찌르는 '블랙머니'를 통해 목소리를 낸다. 누군가는 색안경을 쓰고 볼 수도 있을 시도이지만 배우이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인 이하늬는 거침이 없었다.

-1600만 영화 '극한직업' 이후 첫 작품이기에 흥행 부담이 적지 않겠다.
"이 작품은 나의 연기력을 보이고 싶다거나 흥행에 관한 사적인 이슈보다, 감독님과 조진웅과의 귀한 작업이기에 뜻깊었다.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했다. 흥행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온 것만으로도 절반은 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공유하고 공감해주시는 것이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도 생각한다."

-이 영화가 꼭 세상에 나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대한민국 국민 입장에서 억울하더라.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당시 그렇게 어리지 않았던 나이였는데도 모르고 있었다. 스스로 '왜 이걸 모르고 있었지'라는 질문을 던졌다. 주변에서도 이 사건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없더라. 대중이 알아야 할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거창한 선진 의식 같은 것이 아니다. 국민은 알 권리가 있지 않나. 이전에는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소수만 알았다면, 이제는 다 공유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가 이건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첫 장면을 시작으로 유창한 영어 대사가 정말 많았다.
"나리가 등장하는 첫 장면이기도 하고, 나리의 캐릭터를 대변하는 장면이었다. 신경을 많이 썼다. 진짜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으로 영어를 하는 것과 유학을 간 케이스, 한국 사람이 영어를 하는 케이스가 있다. 나리의 경우 유학을 오래 했고 미국에서 일을 하는 여자다. 유창하게 영어가 나와야 하는 상황이라 신경을 많이 썼다. 실제로는 그 정도로 영어를 잘하지 않는다. 경제 용어 같은 것들은 이번에 많이 배웠다. 심지어 처음 보는 단어들도 많이 있었다. 입에 붙이려고 노력했다. 짜장면, 짬뽕 같은 단어들처럼 편안하게 입에 붙어야 하는 용어라고 생각했다."

-선하지도 않고 악하지도 않은 나리를 연기하며 고민도 많았겠다.
"영어 대사나 경제 용어보다 나리의 그런 면들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렵게 느꼈다. 사람은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없다. 불안정한 상태가 사람인 것 같다. 그 와중에 선한 선택을 많이 하면 선한 사람인 거다. 사람의 존재란 상대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리 캐릭터는 그 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마지막 나리의 선택에 공감하나.
"그 부분에 대해 끝까지 고민이 많이 됐다. 나리가 생각한 대의가 있었을 거라 본다. 선택의 과정까지 완전히 동의할 수는 없다."

-빈틈 없는 나리 캐릭터처럼 촬영장에서도 긴장의 연속이었나.
"촬영장에서 각 잡고 있지는 않았다. 상대역인 조진웅도 스스럼없게 해주는 스타일이다. 내가 현장에서 적막이 흐르는 걸 못 견디는 성격이기도 하다. 배우가 자유롭게 풀어져야 집중하며 좋은 에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 현장의 분위기는 기본적으로 좋았으면 하는 편이다."

-이 영화는 어디까지 팩트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가.
"심플한 사건이다. 70조짜리 은행이 1조 7000억원에 외국 자본으로 넘어간 사건이다. 내년에 국제중재재판이 열린다. 국가와 기업이 상대로 싸우면, 국가가 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라. 그럼 5조원을 국민의 세금으로 물어야 한다. 이런 사건을 모르면 억울하지 않나. 내부적으로 정보가 조작됐고, 그 때문에 은행이 헐값으로 매각된 것은 팩트다. 양민혁이나 나리 캐릭터는 허구로 만들어졌다."

-'극한직업'에서는 형사, '열혈사제'에서는 검사, 이번엔 또 검사다.
"전문직 역할을 많이 맡게 되는 것 같다. 사실 같은 법조계라도 해도 세 작품 모두 캐릭터가 다 다르다. 같은 카테고리인 것 같긴 한데 같지 않다."

-조진웅과의 호흡은 어땠나.
"'블랙머니'도 소중한 작업이었고, 또 다른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 신마다 (조진웅이) 어떻게 연기할지 어떻게 받아칠지 쳐다보게 된다. 혼자 작업하는 모습도 슬쩍 가서 보게 된다. 연기를 지켜보고 싶은 배우다. 관객분들도 비슷한 생각이실 것 같다. 조진웅이 연기하면 궁금하다."

-조진웅과 케미가 정말 좋아서 연인 윤계상이 질투하겠다.
"배우인데 질투할 것도 아니고 해서도 안 된다.(웃음) 직업인데. 서로의 직업은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SNS에 글을 올렸다가 결별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윤계상과는) 잘 만나고 있다. 저도 (결별설이 제기돼) 너무 놀랐다. 키우는 강아지가 어릴 때 까맸는데 크면서 하얘졌다. 강아지를 아기처럼 예뻐하니까 '어린 시절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강아지와 같이 있는 저도 너무 어리더라.(웃음) 그런 감정을 느껴서 스스럼없이 SNS에 글을 올렸는데,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칠지는 몰랐다. 'SNS에서 어디까지 마음을 나눠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공인인데, 책임을 져야 하는데. 자제해야 하는 걸까. 사실 검수를 많이 하는 편이라서,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을까'라며 의아하기는 했었다.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연예인은 공인이라고 생각하나.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사회가 나를 바라보는 시점이 그런 것 같다. 솔직히 나는 공인이고 싶지 않다. 자유롭게 살고 싶은 사람이다. 배우들 다 그럴 거다. 모두 감정적이고 어떤 부분에서는 허점이 있다. 그런 헛점 때문에 대중이 매력을 느낀다고 생각한다. 공인이라고 하면 성인군자 같은 면이 있어야 하지 않나. 어쩔 수 없이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배우로서 피터 팬 같은 부분이 아직 있었으면 좋겠다. 너무 성인군자 같은 사람이 예술을 할 때 매력이 있을까. 다 깎여서 마모되면 무슨 매력이 있을까. 그런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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