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wild and exquisitely packaged: New skin care uses mountain-grown ginseng to boast a wide variety of benef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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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wild and exquisitely packaged: New skin care uses mountain-grown ginseng to boast a wide variety of benefits


A breakdown of Rose of Sharon’s new Wild Ginseng Miracle Cream and Serum limited edition package, which features wild ginseng-based products together with traditional Korean cloth, paper and porcelain. The skin care products were developed in collaboration with Kyung Hee University’s College of Korean Medicine. [ROSE OF SHARON]

Numerous Korean cosmetics products have shot to global fame for their use of herbal medicine, especially ginseng, which is known for its anti-aging and skin-brightening qualities. Given that cultivated ginseng can offer such a host of advantages, the question has arisen about what additional, if any, advantages wild ginseng grown on mountains can provide?

That very question led biotech firm Q Genetics to launch the Wild Ginseng Miracle Cream and Serum products last month under its cosmetics brand Rose of Sharon. For the project, Q Genetics collaborated with Kyung Hee University’s College of Korean Medicine, which has previous experience of sharing its expertise on herbal plants with beauty conglomerate Amorepacific when it was developing ginseng-based skin care for the brand Sulwhasoo.

“I thought that we would be able to create products of the highest quality, never before seen in the world, by applying the research lab’s knowledge of natural ingredients to cosmetics,” said Q Genetics CEO Yoon Bo-yong.

Although the benefits of wild ginseng as an herbal medicine are common knowledge in Korea, there hasn’t been much research on the expensive root as a cosmetics ingredient.

Q Genetics changed all this and released the Wild Ginseng Miracle Cream and Serum.

Regular ginseng is usually cultivated for around five to six years, whereas wild ginseng grows in nature for over 20 years. A longer maturation period means that the ginsenoside in wild ginseng is more effective. Ginsenoside is the active compound known for its antioxidants and other healing qualities. Rose of Sharon’s Wild Ginseng Miracle Cream contains wild ginseng extracts and five peptides selected by the Kyung Hee faculty that brighten the skin and soften wrinkles. It also contains seven different patented components intended to help with soothing irritated skin.

The Miracle Serum also contains ginseng extracts in addition to an amino acid complex and hydrolyzed sponge spicules, which are needle-like structures found in the sea creatures. Users might feel a prickly sensation when they first apply the serum, but the spicules will naturally clear from the skin after 12 to 24 hours, leaving the face clean and healthy, researchers claim.

Yoon’s ambition to create an exceptional beauty product has extended past the product itself. One hundred sets of the Wild Ginseng Miracle Cream and Serum are now being sold in special limited edition presentations decorated lavishly in the traditional Korean fashion of wrapping the packages with cloth. Each package sells for around 1 million won ($850).

“Since we used wild ginseng, Korea’s best natural medicine, we wanted to present it to the world in packaging that demonstrates Korea’s beauty,” explained Yoon. “It’s common to throw away the packaging of a cosmetics product once you use it, but we wanted to break that stereotype and create artwork that people can cherish for a long time.”

The company invested one year just into the packaging of the limited edition sets, inviting nine artists and Korean traditional culture experts to participate in the creative process.

Believing that the subtle beauty of Korean ceramics would pair well with the wild ginseng products, Yoon asked a potter to produce 100 sets of white porcelain bowls and lids that customers can use to hold their products.

All 100 sets are identical, save for the numbering on the bottom and the small knob on top of the lid, which is colored either red or white depending on whether the number is odd or even. The knobs of odd-numbered sets which represent the yang, the positive, feature mother-of-pearl with the Rose of Sharon’s logo in red while even-numbered sets are decorated with a silvery mother-of-pearl that symbolize the full moon.

Great care went into the paper box that contains the porcelain and cosmetics products as well.

Kim Young-ran, who teaches paper crafts at the 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was charged with the task of pasting hanji, or traditional Korean paper, onto a simple, rectangular box that can hold the entire package. The traditional paper was created by none other than Park Sung-man, whose family has been producing and selling hanji for 50 years.

The boxes, also divided into yin and yang, are each topped with lids made of hanji colored in reddish or dark indigo lacquer. A natural material made of a particular tree sap, lacquer is known to kill germs, deodorize and ward off insects. Although the process of creating them might be long and difficult, boxes made of lacquered hanji can last generations as they are very durable.

The boxes are wrapped in red and indigo linen cloth. Another layer of cloth designed by an expert of traditional clothing wraps the white porcelain inside the box - each are tied with a red or indigo ribbon.

Each box contains a card that lists the different steps that went into completing the package, along with Chinese calligraphy of a Confucian phrase that translates into: “With enough devotion you will know heaven’s will.”

“People from different fields of work were brought together through wild ginseng cosmetics,” said Lee Jin-kyung, who headed the artistic direction of Rose of Sharon’s special package. “Although we might have different standards of beauty, there is no doubt that we were all wholly devoted to our task, and we want to share the results of our hard work.”

BY SEO JUNG-MIN [kim.eunjin1@joongang.co.kr]

산삼화장품, 너무 귀하니까…9명의 작가 모여 최고의 포장
산삼(山蔘)은 말 그대로 산에서 자연적으로 나는 인삼을 뜻한다. 예부터 효용은 인삼과 비슷하지만 약 효과가 월등히 좋다고 알려져 있다.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K뷰티 중에는 한방재료를 사용해 유명해진 것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인삼은 최고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인삼보다 좋다는 산삼을 화장품에 사용한다면 어떨까.
지난달 화장품 브랜드 ‘로즈 오브 샤론’이 출시한 ‘산삼 크림과 세럼’은 이 질문에서 시작됐다. 경희대학교 한의대 교수진과 함께 창업한 바이오기업 큐제네틱스의 뷰티사업부문 윤보용 대표는 “연구소에 축적된 천연원료 개발기술의 노하우를 뷰티 제품에 이용하면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K뷰티 중 가장 유명한 ‘설화수’ 개발에 참여했던 연구진과 회사 임직원들의 열정이 합쳐진다면 기존에 없던 ‘특별한’ 화장품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했다”고 말했다.
예부터 약재로서 산삼의 효능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화장품으로서의 효능은 미지의 세계였다. 오랜 연구 끝에 윤 대표와 연구진은 UV(자외선)에 손상된 피부와 주름을 개선시켜주는 유효성분을 산삼에서 추출해 최적의 제형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인삼은 보통 5~6년의 재배기간을 갖고, 천연산삼은 20년 이상 야생에서 성장한다. 덕분에 인삼보다 주요성분인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인삼에 있는 사포닌) 등의 생리활성 작용이 강해 효능이 뛰어나다. ‘로즈 오브 샤론’ 산삼 크림에는 이 산삼 추출물과 경희대가 고유처방한 5가지 펩타이드 성분이 함유돼 있어 얼굴빛을 환하게 해주고 주름을 개선해준다. 또 7가지 특허원료 진정성분과 발효성분들이 함유돼 있다. 산삼 세럼에는 산삼추출물과 동의보감을 바탕으로 한 바이탈 QC Complex™ 고유처방, 아미노산 Complex, 천연 하이드롤라이즈드해면 추출물(스피큘)이 함유돼 있다. 일반인에게 낯선 ‘스피큘’은 청정바다에서 서식하는 해면동물의 스피큘(미세침)만을 순수 정제한 것으로 피부 깊숙이 침투해 24시간 동안 피부세포를 자극해 피부 내 산소 및 영양물질을 공급, 피부활성 및 새로운 피부 생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물질이다. 그래서 처음 세럼을 바르면 미세침을 맞은 듯 얼굴이 따끔거리지만, 12~24시간이 지나면 피부 장력에 의해 바깥으로 자연스럽게 배출되면서 피부가 맑고 건강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사용법도 다르다. 부드럽게 펴 바르기보다 손끝에 힘을 주어 마사지 하듯 손가락으로 얼굴 전체를 꾹꾹 눌러주는 게 좋다.
세상에 없던 특별한 화장품을 만들겠다는 윤보용 대표의 의지와 열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산삼 크림과 세럼을 100개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하기로 하고, 최고의 제품에 걸맞은 최고의 포장도 계획했다.
100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된 산삼 화장품 '로즈 오브 샤론' 스페셜 패키지. 도자기 바닥에 고유 번호를 쓰고, 50개씩 음수와 양수로 나눠 음수인 짝수 번호 자기 뚜껑에는 보름달을 상징하는 두껍고 담백한 진주 조개패를 붙였다.
“한국이 자랑하는 최고의 천연 약재인 산삼을 사용한 만큼, 한국의 미를 집대성한 케이스에 담아 세계에 선보이고 싶었다”는 게 윤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화장품 케이스는 한 번 소비 후 버려지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그 편견의 벽을 깨고 단순한 화장품 용기가 아닌, 두고두고 귀하게 여길 수 있는 예술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제품을 개발하고도 포장에만 1년이 걸렸다. 그리고 이 과정에는 미술가인 이진경 디렉터를 포함해 총 9명의 국내 전통문화 장인과 작가들이 참여했다.
100개의 산삼 화장품 크림과 세럼 세트를 담는 그릇은 은은한 아름다움을 지닌 백자가 어울리겠다고 생각한 윤 대표는 유성 도예가에게 도자기를 부탁했다. 뚜껑이 있는 합 형태의 이 도자기는 각각 밑바닥에 고유 번호가 쓰여 있는데, 50개씩 음양으로 나누어 양수인 홀수 번호에는 뚜껑에 자개를 붙이고 로즈 오브 샤론의 로고인 꽃문양을 넣은 후 옥승호 나전칠기 공예 가가 붉은 주칠을 칠했다. 붉은 주칠은 조선시대 왕가에서만 사용했던 것으로 ‘생명’을 상징한다. 음수인 짝수 번호 자기에는 보름달을 상징하는 두껍고 담백한 진주 조개패를 붙였다.
꾸러미 상자에도 공을 들였다. 한지를 붙여 만든 전통 지함을 사용한 것.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지공예 수업을 지도하는 김영란 지화공예가가 옻을 칠한 한지를 한 장 한 장 붙이는 전통방식으로 오동나무 상자처럼 각이 수직으로 떨어지는 단아한 지함을 만들었다. 이때 사용한 한지는 50년간 한지를 만들어 판매해 온 ‘동양한지’ 박성만 닥종이 명인이 만들었다. 지함의 뚜껑은 각각 붉은 색과 짙은 쪽색으로 옻칠한 색한지로 마감했다. 옻은 천연재료로 살균·방충·항균·탈취·방수 등의 효과가 있다. 옻을 바른 한지는 작업이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기름종이인 만큼 수축·팽창이 안 되고 내구성도 좋아 대를 물려 써도 좋다.
지함을 싸는 보자기는 윤영희씨가 붉은 색과 짙은 쪽색 린넨으로 만들었다. 도자기를 싸는 누빔 보자기와 도자기 사이에 받치는 누빔 조각보는 김문숙 전통 복식연구가 만들었다.
포장 안에는 이 모든 일련의 작업을 소개하고 정성의 의미를 담은 문장 ‘지성여신(至誠如神)’을 쓴 카드를 넣었다. 고전번역을 하는 정정기씨가 동양철학의 중요한 개념을 담고 있는 『중용』 23장에서 찾은 글귀로, 다산 정약용은 “지성스러우면 하늘의 뜻을 알 수 있다”고 풀이했다. 영화 ‘역린’에서 정조로 등장했던 현빈의 대사에선 “무엇이든 원하는 것이 있다면 정성을 다해라 그러면 이루어진다”로 풀이됐다. 글귀는 최재석 서예가가 썼다. 최종 결과물의 사진은 윤남용 사진가가 작업했다.
로즈 오브 샤론 스페셜 패키지의 디렉터를 맡은 이진경 미술가는 “산삼 화장품으로 시작해 서로 다른 자리에서 일해오던 사람들이 무모하게 일을 함께하게 됐다”며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은 저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자기 자리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것만은 틀림없고, 모두 애쓴 결과로 만들어진 꾸러미 100개가 완성됐으니 이제 이 꽃 같거나 달 같은 마음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없던 산삼 화장품이 만들어진 것도 놀랍지만, 화장품 케이스까지 이렇게 정성을 들여 제작한 의지와 열정에 더 박수를 보내게 된다. 100개만 만들어진 이 로즈 오브 샤론 산삼 크림과 세럼의 세트 가격은 100만원 대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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