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 stars go back to growing up on screen: In the film, Park Jung-min and Jung Hae-in play teens still figuring themselves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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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Up’ stars go back to growing up on screen: In the film, Park Jung-min and Jung Hae-in play teens still figuring themselves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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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movie “Start-Up,” Park Jung-min, left, and Jung Hae-in play teenagers trying to figure themselves out. [LOTTE ENTERTAINMENT, CGV ART HOUSE]

Park Jung-min and Jung Hae-in used to be budding actors in Chungmuro, central Seoul, the Korean equivalent of Hollywood, but the actors have grown mature enough to star in feature films, and they are now two of a few actors who can guarantee both commercial success and critical acclaim in the local movie industry.

The two actors recently appeared in the film “Start-Up,” based on a web comic series with the same title. The film tells the story of two young men and their growth.

In the film, Taek-il (played by Park) buys a used motorcycle from a secondhand market but he finds out the motorcycle is a total clunker.

The motorcycle is used as a metaphor showing the growing pains of some disoriented young folks by telling the audience that you have to keep trying to live life as Taek-il does with his motorcy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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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left: Actors Jung Hae-in, Park Jung-min, Ma Dong-seok and Yum Jung-ah star in the film “Start-Up.” [NEXT WORLD ENTERTAINMENT]

Many moviegoers wrote in their reviews of the film that they were first tricked into seeing the movie by its poster, in which actor Ma Dong-seok, known by many as the Korean Hulk, poses for a photo with his hair down and wearing a neon pink sweatshirt. They first thought it was a comedy but later realized its message is not as light-hearted as its poster suggests.

Opened on Dec. 18, the film has attracted 3 million moviegoers so far and has also reached its break-even point.

Both Park and Jung are in their 30s, but they play the roles of Taek-il and Sang-pil, two teenage friends, in the film.

Taek-il and Sang-pil are far from characters Park and Jung have played before. Taek-il bleaches his hair while Sang-pil is a foul-mouthed chain smoker.

Ilgan Sports, an affiliate of the Korea JoongAng Daily, caught up with the actors for an interview.

The following are edited excerpts from the conversation.



Q. What part of the film was appealing to you?

A.
Park: I’m a big fan of the original web comic. I liked it because the story topples cliches and moves your heart. The director did well with dramatizing the web comic into a script. There were certain points that moved my heart in both the web comic and the movie script.

Jung: Everyone feels like something is lacking in their life. The film is a story about those people and how they complete each other. I liked it.



The film turned out a little different from the original web comic, but it still has its virtues.

Park: We had to think of the audience, so we added some comical elements for them to enjoy.

Jung: I didn’t have a chance to read the original story. The director told me that I didn’t have to read the web comic as a reference to the character. I think he was concerned about me developing some fixed ideas about my character if I read the web comic. After all, playing the role without any background information about the original story was helpful for me. After the shooting ended, I read the web comic and thought that the original story is darker than the film version.



Can you relate to your characters?

Park: A lot of sons are not nice to their parents. They are awkward at saying kind words. Instead, they grumble a lot. I could relate to that element of my character. The only family Taek-il has is his mother, but he is having problems with her, and he begins to fight [with everyone around him] like a little child. I could sympathize with him.

Jung: Sang-pil makes me think of my younger days when I was in my early 20s. Back when I was doing my military service, I had so many thoughts about my future. I was only 23, but I kept thinking about my future and I was feeling insecure.



How did you develop your characters? You two are in your 30s but had to play teenagers.

Park: Taek-il is a deprived character. In the web comic, he is portrayed more like a bad kid. Although he is bad and is not expressing what he feels inside his mind in the web comic, I couldn’t build up my character that way in the film because I had to deliver and show him in just two hours. I approached him as a troubled kid but tried to make him look less nasty.

Jung: I put in a lot of effort to the way I walk. I also tried to sound like a teenager. I tried to look awkward. My character smokes and swears just because his friends do it. I kept smoking while filming, and it made me feel dizzy at one point. I don’t smoke, but I’m foul-mouthed (laughs). As I was playing the role, I thought, “This is going to be my last teenager role.” So I gave it my best.



A lot of people were shocked to see Ma wearing a bobbed-hair wig in the film. How did you react when you saw Ma in the wig?

Park: It was shocking, but everyone really liked his wig on set. We thought the wig would define our film’s identity.

Jung: It was so shocking (laughs). With the wig, Ma looked so different. I had a scene with him on a remote island, and I didn’t know whether I should cry or laugh when he showed up wearing the wig.



What kind of son are you in real life?

Park: I’ve never been a good boy to my parents (laughs). My parents hated me doing acting when I was young. They worried a lot about me. But now they seem to like what I do. If I change suddenly and start being a good son, then my mother would be so worried about me (laughs).



Tell us about your school days. I guess you must have had a different experience than your character Sang-pil.

Jung: I used to wear the same outfits or hair styles that my friends had. Otherwise, I felt like I was falling behind. I was an ordinary student. I was not good at studying and had no particular talent for singing or dancing. I was not a troubled kid, though. I was more of an introvert.

BY PARK JUNG-SUN [estyle@joongang.co.kr]



[인터뷰] 박정민·정해인, '시동'을 켜고 앞으로 나아가는 법

중년의 대배우들로 가득한 충무로에서도 젊은 새싹은 자라나고 있었다. 그 새싹은 어느샌가 성장해 영화 한 편을 오롯이 책임지는 얼굴이 됐다. '시동(최정열 감독)'의 박정민과 정해인이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시동'은 박정민과 정해인이 연기하는 두 청춘의 성장기를 그린 영화다. 극 중 택일(박정민)이 중고로 구입한 오토바이처럼 잘 굴러가지는 않지만, 헛발질하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시동'을 걸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단발머리 마동석을 보러 극장에 갔다가 방황하는 청춘들의 뭉클한 성장통에 공감하고 나오는 작품. 지난 1일까지 271만 관객을 동원했다. 연말 기대작 가운데 가장 먼저 손익분기점(240만)을 돌파하며 축포를 터뜨렸다.

30대이지만 여전히 앳된 얼굴의 두 배우는 절친 택일과 상필 역을 맡았다. 노란 머리의 박정민도, 줄담배를 피는 정해인도 그간 보여준 캐릭터와는 다른 연기 변신을 감행했다. "초심을 지키려고 한다"는 박정민과 "덤덤하게 나아가려 한다"는 정해인은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로서 이미 '시동'을 걸었다.
-'시동'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박정민(이하 박) "평소 웹툰을 챙겨 보는 편인데, 원작 웹툰을 좋아했다. 강요하지 않는 웹툰이다. 예상을 벗어나는 전개에 감정을 움직이는 만화다. 시나리오를 받아보곤 걱정이 많았다. 원작을 시나리오로 옮기면 어떨지 궁금했다. 감독님이 덜 것은 덜고 우리가 해야 할 것만 시나리오로 옮겼더라. 이 정도로 충실하게 시나리오가 나왔다는 것은, 준비를 엄청 많이 했다는 증명이었다. 같이 해봐도 괜찮을 것 같았다. 웹툰이나 시나리오나 나의 마음을 움직이는 지점이 확실히 있었다."
정해인(이하 정) "'시동'을 통해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다. 사람마다 결핍을 가졌기에, 누구나 다 말 못 할 사정이 있고 부족함이 있지 않나. '시동'은 그런 사람들이 서로 기대면서 그 결핍이 줄어들고 채워가는 이야기다. '시동'에서 이러한 따뜻한 매력을 느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은 갈망이 있었던 것 같다. 또 마음 한편으론 시나리오가 정말 재밌었다. 시나리오만 봤는데도 만화처럼 느껴졌다."


-원작과는 또 다른 맛이 있는 영화가 탄생했다.

박 "머릿속으로 웹툰을 그려가면서 시나리오를 봤다. 원작을 본 입장에서 영화 '시동'도 코미디 장르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버석버석한 느낌이 있는 영화라고 여겼다. 촬영하다 보니 웹툰은 웹툰이고 영화는 영화더라. 영화로 다시 만들어가는 입장에서는 관객을 생각해야 했다. 관객분들이 어떤 걸 좋아할지 고민하다가 현장에서 재밌는 요소를 넣어갔다. 초반에 생각했던 것과 완성본의 색깔이 다르다.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이게 맞다고 동의하며 찍었다."
정 "원작 웹툰은 보지 못했다. 평소 웹툰을 즐겨 보는 편이 아니다. 최정열 감독이 '단지 영화 때문에 보는 것이라면 웹툰을 안 읽는 게 좋겠다'고 해서 읽지 않은 채 촬영에 임했다. 감독님은 내 연기가 틀에 갇힐까 우려했던 것 같다. 감독님 말처럼 원작을 읽지 않은 것이 연기에 도움이 됐다. '시동' 촬영 끝나고 웹툰을 봤다. 생각보다 조금 어두운 부분이 있더라."


-택일과 상필 캐릭터에 공감했나.

박 "많은 아들이 부모님에게 잘 못 하지 않나. 간지러운 말 하기는 좀 그렇고, 그러다 보니 괜히 툴툴거리고.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가 그것의 반복인 것 같다. 택일의 그러한 지점들에 공감이 많이 됐다. 택일은 가족이라곤 엄마밖에 없다. 엄마와 사이가 틀어지니까 아이처럼 싸운다. 그런 모습에 공감이 많이 됐다."
정 "상필을 보면 군 생활할 때가 생각난다. 상병쯤 돼서 몸이 편해지면 잡생각이 많아진다. 나 또한 '사회 나가서 뭘 해야 하나' 많이 생각했다. 전역하면 그래 봤자스물세 살인데, 마치 엄청난 어른이라도 된 것처럼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그러면서 내린 결론은 '일단 연기를 시작했고, 발을 들였으니 안 되더라도 해보자'였다."
-택일과 상필로 변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박 "택일은 결핍이 있는 인물이다. 웹툰 속 택일이 건조한 친구다. 영화에서는 그런 건조한 맛이 나오면서도 재미가 있는 캐릭터다. 웹툰은 독자들이 기다리며 보는 맛이 있기에 용서가 되지만, 영화는 2시간 안에 캐릭터를 전달해야 한다. 그런 건조한 캐릭터로는 관객에게 다가가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웹툰에서는 택일이 조금 더 나쁜 친구다. 중반 이전까지는 욕을 엄청 먹는 캐릭터다. 웹툰이 진행될수록 독자가 이 아이를 품게 된다. 영화는 두 시간 안에 해결해야 하니 처음부터 미움을 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말은 안 듣는데, 너무 밉지 않은 택일로 만들었다."
정 "30대에 고등학생 연기를 하려고 하니, 최대한 아이처럼 보이고 싶어서 걸음걸이나 목소리 톤에 신경을 많이 썼다. 어설프게 하려고 노력했다. 담배도, 욕도, 그냥 친구들이 하니까 따라 하는 것 같은 설정이다. 흡연 연기를 하며 힘들기도 했다. '봄밤'에서 밤새 촬영을 하고 아침 신으로 넘어왔는데, 잠을 못 잔 상태에서 담배를 계속 피우니 어지럽더라. 핑 돌았다. 원래 흡연은 안 한다. 욕은 원래 잘한다.(웃음) 캐릭터 적으로 어색하게 해야 했다."


-연기 호흡은 잘 맞았나.

박 "'형'이라고 하면서 잘 따라주고 다 받아주니까 반하게 됐다. 정해인과 영화 안에서 많이 만나지는 못했다. 다만 촬영하며 '얘가 이런 거 정말 하고 싶었구나. 재밌어하는구나'를 느꼈다. 연기 잘하는 거야 다들 알고 있지만, 현장에서 굉장히 행복해하더라. 정해인은 애드리브를 많이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애드리브를 잘 받아준다. 신나게 놀면서 연기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정해인과는 또 뭘 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정 "박정민이 쓴 책도 다 읽었다. 함께 연기해 설레고 떨리고 긴장되고 그랬다. 박정민이 라이브하게 연기할 수 있게 도와줬다. 그리고 대사뿐만 아니라 몸으로 애드리브를 하는 사람이라 그런 게 정말 재밌었다. 촬영할 때 계속 관찰하고 지켜보게 되더라. 캐릭터로서 살아있는 느낌이었다.함께 많이 연기하지는 못해 아쉬웠는데, 이 아쉬움을 가지고 있으면 또 언젠간 다시 만날 기회가 오지 않을까."


-마동석과 첫 연기 호흡은 어땠나.

박 "마동석과 촬영을 시작하면서, '마동석의 거석이 형 캐릭터를 살려야 영화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촬영하며 영화의 톤을 조금씩 바꿔 나갔다."
정 "아쉽게도 많이 마주치지 못했다. 마지막 촬영에서 마동석을 처음 만났다. 스크린에서 보던 선배와 함께 연기하니 신기했다."


-관객들을 충격에 빠뜨린 마동석 단발머리를 봤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박 "열심히 사신다는 생각이 들었다.(웃음) 너무 충격적이었다. '충격적이겠지'라고 예상은 했는데, 실물로 보니까. 하하하. 마동석이 가발 쓰고 나타나는 순간 모두가 좋아했다. 이 영화의 톤이 무엇인지 다들 인지할 수 있었다. 마동석이 단발머리를 하고 나오는 순간 '이 영화의 색깔이 정해지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재미있었다."
정 "충격적이었다(웃음) 그간의 모습과 외향적인 이미지가 너무 다르니까 신기했다. 무인도에서 가발 쓴 장면에서는 웃어야 할지 고민이었다. 실례가 될 수 있으니까. 그렇다고 '선배님 잘 어울리시네요'라고 하기도 그렇지 않나. 말을 아꼈다. 덤덤하게 있다가 주변에서 웃으니까 따라 웃었다. 마동석 선배가 먼저 농담을 던져서 맘껏 웃었다."
-박정민은 염정아와 모자로 등장했다.
박 "염정아를 처음 봤다. 옛날부터 팬이었다. 만나기 전엔 설렘 반, 걱정 반이었다. 처음부터 '너무 반가워요. 보고 싶었어요'라고 다가와 줘 마음이 녹았다. 촬영 현장에서도 정말 좋아해 주고, 모든 사람에게 좋아하는 감정을 감추지 않더라. '시동' 현장이 되게 좋아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마음이 더 편해졌다. 염정아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후반부 감정신에서는 걱정이 많았다. 어떻게 하면 이 신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촬영장에 갔는데 현장에서 염정아가 카메라에 걸리지도 않는데 같이 쓰러져 있더라. 그걸 보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우리 엄마 생각도 났다. 그 전에 고민했던 것들이 다 없어졌다. 염정아에게 정말 감사했다."


-택일처럼 속 썩이는 아들이었나.

박 "효도를 한 기억이 잘 안 난다.(웃음) 고등학교 때와 스무살 초반 때 배우 하는 걸 부모님이 엄청 싫어했다. '얘 이거 하다가 때려치우겠지. 재능도 없는데'라고 생각들 하셨던 것 같다. 걱정도, 반대도 많았다. 지금은 그래도 하고 있으니까. 그런 면들에 있어서 걱정을 덜어드려서 잘한 것 같다.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좋아하신다. 하하.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엄마가 걱정하실 것 같다. (언제 변할지) 타이밍을 보고 있다. 아직은 말만 효자다."
-정해인은 상필과 정반대의 학창시절을 보냈을 듯하다.
정 "학창시절엔 어중간하다고 해야 할까.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머리 스타일이나 옷을 따라 입곤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왠지 도태될 거 같았다. 그저 그런 보통의 학생이었다. 공부도 특출나게 잘하지 못했고, 끼도 없는 내성적인 아이였다. 상필처럼 친구에게 의존하고, 소속감을 가지려 했던 것 같다. 공부를 좀 열심히 해야 했는데 친구들과 어울리기 바빴다. 그렇다고 제대로 신나게 놀지도 못하고.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 하나 확실한 건 사고 한 번 안 쳤다. 어릴 때 부모님이 학교에 오시거나 그런 일 없이 말씀을 잘 들었다. 딱 한 번 반항했던 시간이 있는데, '연기하겠다'고 선언했던 때였다."


-둘 다 30대인데 10대를 연기했다.

박 "자연스럽게 그때 나의 행동들이 생각났다. 근데 그게 15년 전이니까. 당시 했던 말과 행동이 지금의 18살들과는 다를 거다. 요즘 쓰는 줄임말 같은 것들을 써봤는데, 늙은 사람이 고등학생처럼 보이려고 하는 느낌이 강했다.(웃음) 영화에 도움이 하나도 안 되겠더라. 정해인과 박정민이 가진 매력을 시나리오대로 보여주면 오히려 그게 덜 부담스럽고 관객분들도 거리낌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 "10대 연기가 이게 마지막인 것 같다.(웃음) 앞으로 작품 속 이미지가 점점 청소년과는 멀어지고 있다. 외모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잠깐 10대 연기를 했는데, 그때는 교복도 입어서 좋았다. 이번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간절했다. 열심히 했다."
-박정민은 MBC '나혼자 산다', 정해인은 '걸어보고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박 "'나혼자 산다' 찍을 때 정말 너무 아무것도 안 했다. 누워있다 자다가, 누워있다 자다가. 스튜디오 녹화에 갔더니 송구하더라. 사과만 엄청 하고 왔다."
정 "아버지가 방송 이후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아버지가 피해를 볼 수도 있고 신경 쓰이는 것들이 있으니 신경 쓰였다. 본인은 '아니야~'라고 하시더라. 10년 후 연출과 제작을 꿈꾼다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 여행 가서 많이 들떴나 보다. 그때 기분이 아주 좋았나보다.(웃음). 아니다. 내 연기하기도 버겁다. 그때는 그럴싸한 말을 해야 했던 분위기였다. 분위기를 만들어주니까. 여행이란 참 좋은 것 같다. 하하하."


-충무로를 대표하는 젊은 배우로서 고민도 있을 것 같다.

박 "아직도 나에 대한 확신은 없다. 현장이 여전히 설레고, 또 많이 배운다. 다만, 앞으로도 계속 연기를 하며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다. 사람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초심이라 하기엔 거창하지만, 내가 그들에게 보였던 열정과 노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정 "매 촬영, 작품마다 자존감이 흔들린다. 쉬운 연기 혹은 쉬운 캐릭터 하나 없다. 잘 안 될 때는 내가 더 잘 안다. 지금 못 하고 있다는 것. 흔들리지만 어떻게 하겠나. 다잡아야지. 작품 하나에 일희일비하면 끝까지 가기 힘들다. 실수할 수도 있고 작품 흥행이 잘 안 될 수도 있지만, 거기에 빠지면 다음 작품에 방해가 된다. 최대한 덤덤하게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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